안녕하세요! 오늘도 불철주야 여러분께 싱싱한 소식을 낚아드리려 사방팔방 달리는 남자, 리그디스의 김단고 인사드립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 싶더니, 소나기와 함께 매서운 습기가 본진 백도어를 시작했나봅니다. 정말 밤마다 더워서 잠들지를 못하고 있네요. 리그디스 질문드랍 열두 번째의 주인공을 소개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이 선수도 밤과 관련이 깊은 선수네요. 아, 그 밤 말고 먹는 밤이죠.
...이상한 망드립 죄송합니다. (__)
리그디스 질문드랍 12회! 오늘 소개할 선수는 CJ Entus '롱판다' 김윤재 선수입니다. NLB 스프링에서 당당히 우승한 거품게임단 출신으로, 당당히 월드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CJ Entus의 탑 솔로 포지션이지요.
LG-IM '링' 정윤성 선수이 지명으로 12회차를 진행하게 된 김윤재 선수에게 많은 분께서 질문을 해 주셨고, 그 중 주요한 것들을 뽑아 김윤재 선수가 직접!!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그럼 열두 번째 '아지트질문드랍'을 시작하겠습니다.
[LG-IM Ring, 정윤성] 선수
요즘 잘 지내냐 ? 그리고 이제 방송 안하시나요?
김윤재 선수
링태희님이 약속을 바람맞힌 이후 마음의 병을 얻고 잠시 앓아 누웠지만, 이내 실연의 상처를 딛고 회복했습니다. 개인방송 같은 경우에는 팀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개인방송이 아닌, 방송국이나 기타 매체에서 불러주시면 기꺼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rase] 님의 질문
돌직구 던져볼까… 누구신가여?
김윤재 선수
안녕하세요. CJ 엔투스 소속의 LOL 프로게이머 김윤재입니다.
주 챔피언은 블라디미르이고, 과거 아마추어 시절에 NLB 스프링 시즌에 거품게임단을 이끌고 우승한 우승 경력이 있지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본 적도 있습니다.
[LG-IM a Lilac] 선수의 질문
진짜 궁금했는데 아이디를 왜 롱판다로 지으셨나요?
예전에 저도 워크래프트 할 때 팬더라는 닉네임 쓰긴 했는데 저는 영웅 이름을 따온 거였는데.ㅎ
김윤재 선수
원래 쓰던 아이디가 '긴판다'였어요. 판다는 그냥 귀여워서 넣었고 뭐가 긴지는 노코멘트 할께요.ㅎ 근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건 아님.
[큐시안] 님의 질문
격갤 첩자입니다. 철권은 이제 완전 때려치우셨나요? 태그2 나왔는데 다시 잡아볼 생각은?
김윤재 선수
큐시안님은 아이디가 익숙한 게 아마 격갤 대회에서 마주친적이 있지 않나 싶네요.
태그2는 나오고나서 아는 형들과 함께 논현 근처 오락실에 가서 몇판 해봤는데 당시에는 금액이 400원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었고, 거진 한달째 3단 이상을 올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한때 주황단이었던 과거의 제가 떠올라 슬픈 마음에 포기해버렸습니다.
[박문도, interlude 외 다수] 님의 질문
아주부 클템, 이현우 선수와 잘 해결 되신건가요?
김윤재 선수
프로가 된 이후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습니다. 이현우 선수가 전화로 정중히 사과하셔서, 저도 그간 경솔했던 점을 사과드린 후 서로에게 남은 악감정을 해소하고 선의의 경쟁자로 남기로 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아주부 프로스트의 서머시즌 결승 진출을 축하합니다.
[에어필터, 태사웅 외 다수] 님의 질문
맛밤이 그렇게 좋나요? 햇반은?
김윤재 선수
숙소 이모님께서 해주시는 밥이 맛있어서 햇반은 많이 먹지 않습니다. 맛밤은 정말 많이 주시는데, 먹는 선수들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조절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LunaCiEL] 님의 질문
수능 고득점자로서 맛밤의 맛에 대해 표현해보자면?
김윤재 선수
수능 언어 1등급인 저도 맛밤의 맛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네요. 배부를 때 먹어도 정말 맛있답니다. 가끔 목이 마를 땐 자매품인 헛개수도 좋아요.
[ASMAN] 님의 질문
야식은 주로 무엇을 드시나요?
김윤재 선수
야식은 안 먹고 있습니다. 살 빼려고요.
기대하세요. 가을 시즌 CJ에 새로운 얼굴마담이 출현할 거에요.


[에머퍼스] 님의 질문
케스파 소속의 유일한 롤 게임단인데 뭔가 이득같은 게 있나요?
김윤재 선수
체계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노하우가 갖춰져 있고, 부가적인 혜택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CJ라는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책임감도 많이 생겼고요.
무엇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십니다.
[TRUEDIE] 님의 질문
'인섹' 최인석 선수의 영입이 거품게임단 소속이었던 롱판다, 페코, 낀시 선수에게 미칠 영향은?
김윤재 선수
서로에게 시너지가 있으면 있었지, 마이너스가 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그냥 탑 라인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arlieBrown] 님의 질문
유난히 블랙클리버를 사랑하는 원딜, 페코선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윤재 선수
본인의 트레이드마크나 아이덴티티를 성립하려는 자세는 나쁜게 아니지만,
안 좋으면 과감히 버릴 수도 있는 자세가 있었으면 합니다.
[cRossTheStyx] 님의 질문
CJ는 배틀로얄 출전 계획이 없나요?
김윤재 선수
아무래도 곧 있을 월드챔피언십 한국 예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준비할 듯합니다.
[프렐요드잡병] 님의 질문
아직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플레이오프에서 붙을 가능성이 있는 탑솔 포지션 중 가장 상대하기 꺼려지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김윤재 선수
나진 소드의 막눈선수요. 저의 첫경기 데뷔가 거품게임단 시절 인벤 대회에 출전한 거였는데, 그 때 막눈 선수를 상대로 나서스를 픽했다가 비참할 정도로 졌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거기서부터 막눈 선수에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듯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솔로 랭크를 하다 보면 여러 팀의 프로분들과 탑 라인전을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막눈 선수의 기량이 젤 뛰어난 것 같습니다.
[Dun1007] 님의 질문
시즌3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김윤재 선수
일단 팀이 필요로 하는 챔피언을 연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연습 시간에는 저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는 챔피언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피곰피곰] 님의 질문
CPL 4강에서 나진 실드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인섹선수의 복귀로 인해 팬들은 엄청난 전력상승을 기대했는데, 마침 그날 경기에서도 샤코를 이용한 전술로 나진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하시더군요. 쉔과 샤코를 이용한 푸시전략은 사전에 준비된 전략이었나요? 만약 사전에 준비된 조합이라면 쉔이 픽밴에서 오픈됐어야 하는데… 어떻게 쉔 오픈을 이끌어내셨나요?
김윤재 선수
일단 우리 팀은 상대방의 고정밴 하나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예상을 토대로 주 전략을 짰는데, CPL 4강전의 경우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가 블라디를 잘하기 때문에 아마 쉔이나 블라디 둘다 오픈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경기에서 그게 맞아떨어져 쉔과 블라디가 열렸고, 팀 운영의 기여도가 더 높은 쉔을 선택해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1경기의 승리로 자신감이 붙은 '인섹' 최인석 선수가 샤코를 통한 게임 구성을 제안했고, 그걸 믿고 플레이했더니 정말 샤코님이 캐리하셨습니다. 인섹 선수가 잘하네요 ㅎ.

[쏘콜, 무더움 외 다수] 님의 질문
챔피언 선택 폭이 좁은데 문제는 없는지?
김윤재 선수
제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연습한 것이 바로 챔피언 폭을 늘리는 훈련이었습니다. 사실 랭크 레이팅도 신경을 써야 하다 보니, 아직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실력까지는 아니지만요.
그래도 최근에는 블라디미르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챔프를 다른 팀의 평균치만큼은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니테일] 님의 질문
NLB 스프링때는 자르반을 자주 사용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자르반을 안하시는 것 같아요..이유가 뭐죠?
김윤재 선수
예전부터 탑솔 자르반이 강력한 챔피언 축에 들진 않았습니다. NLB 스프링 당시에는 상대가 대부분 아마추어다 보니 챔피언의 기본 성능에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실력만을 의존해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프로 수준의 대회에서는 어느정도 챔피언의 성능이 뒷받침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랭크에서 자르반 한번 해봤다가 다른 프로선수의 잭스한테 탈탈탈 털린 후에 팀원들에게 신고당한 다음 접었습니다.
[DesTiny사신] 님의 질문
솔큐로 레이팅을 올리는 분들을 위해 탑솔 챔프 3가지만 추천해주신다면??
김윤재 선수
블라디미르, 이렐리아, 신지드입니다. 여러모로 캐리력이 부족한 탑 솔로 챔피언 중에서도 그나마 나은 가능성을 가진 챔피언들입니다.
[ottoman] 님의 질문
탑솔로 블라디를 플레이하는 초보분들,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 고수가 되기위해 뛰는 중수분들께 고수로써 팁을 주자면? 탑솔 블라디미르는 어떤 것을 강조해야 하나요?
김윤재 선수
인터뷰 때마다 항상 말하지만, 탑솔은 패기 싸움입니다. 블라디미르의 경우 초반 약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기본 공격이 원거리기 때문에 극초반이라도 딜 교환에서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영웅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강조할 점은 탑 라인의 특성입니다. 흔히 탑은 솔로 라인에 분류되긴 하지만, 게임 전체를 보면 정글러와 함께하는 2:2 라인이기도 합니다. 갱킹을 당했을 때 내게 오지 않는 아군 정글러를 탓하기보단, 스스로 갱크를 당하지 않으려하는 노력도 중요하겠지요.
[lordlost] 님의 질문
솔로탑 블라디미르한테 힘든 상대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김윤재 선수
대표적으로 이렐리아, 럼블, 리븐 등이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블라디미르로 플레이할 때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주로 접근기와 순간 쉴드를 가진 챔피언인데, 이런 면에서 리븐과 럼블은 완전한 카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렐리아 같은 경우는 대미지 교환에 있어서 장점이 많고, 라인 유지력 또한 블라디미르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껄끄러운 편입니다.
리븐이나 럼블을 상대할 땐 방어 아이템을 먼저 착용하고, 라인 쪽 부쉬에 와드를 박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대가 쉴드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타이밍에 딜 교환을 해주세요.
이렐리아의 경우는 흔히 말하는 '널뛰기'를 당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널뛰기에 당하지 않으면서 상대의 스턴 범위에도 들어가지 않는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의 질문
김윤재 선수 다음 타자로 누가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나요?
김윤재 선수
제닉스 스톰의 'May' 강한울 선수를 지명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의 질문
그러면 강한울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해주세요.
정윤성 선수
메이님 신지드 잘하시던데 비법 전수 좀 해주세요.
워모그 가면 원딜한테 안 죽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저는 자꾸 죽던데….
※ 아지트 질문드랍은 선수가 선수를 지명하는 식의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어디까지 왔~~~나!!???!?!?!?
'잭선장' 강형우 >> '매드라이프' 홍민기 >> '라일락' 전호진 >> '매니리즌' 김승민
>> '막눈' 윤하운 >> '스브스' 배지훈 >> '로코도코' 최윤섭 >> '콘샐러드' 이상정
>> '놀자' 이현진 >> '비닐캣' 채우철 >> '링트럴' 정윤성 >> '롱판다' 김윤재
>> '메이' 강한울 (예정)
※ 리그디스에서 연재되는 리그디스 질문드랍은 프로게이머와 유저 사이의 징검다리이자 건전한 소통의 창구를 지향하는 코너입니다. 선수 본인, 또는 타인이 불쾌함을 느낄 민감한 질문, 인신공격, 일방적인 비난성 댓글은 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