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배우기 어려우시죠? 죽고, 죽고, 또 죽고 팀 잘 만나면 한 번 이기고... 게다가 지금 한국 서버에는 북미에서 게임을 했었던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 분들에게는 헬오브지옥입니다. 아쉽게도 딱히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많은 경험과 좋은 지식을 쌓는 수밖에 없죠. 하지만 수많은 정보가 쌓여 있는 곳에서 좋은 정보를 골라내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읽고 큰 도움을 받았던 글이 생각나서 초보자분들에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수시로 초보자분들에게 도움되는 글을 소개할 예정이니 보시고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디스이즈게임 나인테일
이 글은 2010년 봄에 네이버 카페에서 봤었던 글입니다. 초보자분들에게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고 글도 재미있게 잘 쓰셨지요. 글의 원문은 다음 링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OL을 여행하는 뉴비들을 위한 안내서

어머, 레벨과 승패율이 저게 뭐야? 늅이네?
네. 늅이 맞습니다. 하지만 늅이기 때문에 더 설득력 있게 초보, 입문자분들에게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글을 남깁니다.
네임드분들이 올리신 공략 많죠. LOL의 삼도수군통제사, Summoner’s Rift의 롬멜 장군…. 하지만 그분들 무용담을 늅인 우리 모두가 따라할 수는 없죠. 그래서 기본 중의 기본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입문하시는, 혹은 현재 성장중이신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요.
우선 아래 문구들이 입에 베어 있는 분들은 천천히 읽고 본인의 플레이를 되새겨 보세요.
왜 MIA콜을 안 불러요?
아 왜 앞으로 가는데 안 따라와서 죽게 만들어요?
혼자 다굴 당하는데 왜 안 도와줘요?
다음과 같은 행동을 즐겨 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여태까지 해온 플레이를 되새겨 보세요.
혼자 정글 돌아다니다 수풀에서 기습당하고 사망
맵 알림 신호 보내는데 듣는 척도 안 하는 사람
궁 쓰고 뛰어들어온 소 때리는 사람
밴시베일(밴시의 장막) 켜진 영웅에게 궁 날리는 사람
MIA콜 후 백신호 보내는데 꿋꿋하게 타워를 치겠다는 굳은 신념을 지닌 사람
은신캐 상대하는 라인 타면서 비전와드(투명 감지 와드), 오라클 사용 안 하는 사람
와드 박으라는 외침을 MB 공약 쯤으로 흘려 듣는 사람
제가 이제부터 말 해 드릴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유저들을 만나본 결과 그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켜주는 사람이 정말 드물어요. 한국 유저들이든, 외국인들이든.
천천히 읽어보시고 ‘아 그건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의견 제시해 주셔도 좋습니다.
1. MIA콜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MIA 콜이 기본 중의 기본인건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편의상 앞으로 미아콜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자기 라인에 있던 영웅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호를 말하는데요. 자기 라인에 서있던 영웅이 사라졌을 경우에는 설령 그 영웅이 딸피가 되어서 마을로 포탈 타는 것이 확실하다는 확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미아콜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 영웅이 다른 라인 가서 갱킹을 시도하지 않고 원래 있던 라인으로 돌아온다고 100%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은신캐들일 경우 그런 경향이 심하죠)
적군 영웅을 죽였는데 부활 후 15초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바로 미아를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지도를 띵띵 찍어주세요. 설령 그 영웅이 약간 늦게 도착한 것 뿐이었다고 한다면 NM(never mind, 신경쓰지마.) 한 번 쳐주면 됩니다. “너는 왜 틈만 나면 미아콜질이야” 하고 여러분을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하다 보면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미처 미아콜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피딸되서 마을 가는 것까지는 봤는데 타워 푸싱, 영웅 견제 신경쓰다보면 자기 쪽 영웅 한 명이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 채는데 몇 분이 걸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뒤늦게 xx 미아 치려고 보면, 윗 라인 혹은 아랫 라인에 적군 3명이 와서 줄줄 우리편 영웅들을 털고 our hero has been slain 이라는 상큼한 알림음을 2번 연달아 띄우죠.
그럼 털린 라인 쪽에서는 Fxck, 혹은 where is my mia call huh -_-??? 등으로 불쾌한 감정을 표시하겠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둘째치고 그렇게 털려버리면 아군의 기력 게이지가 하락합니다. 탈력 수치가 누적되죠.
이 경우에 미아콜을 안해준 잘못도 있지만, 전장 진행 상황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쪽의 잘못도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 게임할 때 qwer 적 클릭은 누구나 다 하는 겁니다. 어택 땅은 개도 찍어요.
수시로 맵 상황을 보면서 사라진 영웅이 있는지 판단하는 건 무조건 남에게 맡길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바빠서 가끔씩 미아콜을 못해줄 때가 있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경우가 있는 겁니다.
더불어 MIA가 된 적에게 마냥 털려 죽지 말라고 친절하게 LOL에서는 와드를 75원에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저들이 “절대로 사지 않아요.”
같은 위치에 숨어있는 적에게 똑같은 패턴으로 두 번 세 번 털리는 아군들을 보면, 같은 편이지만 패 죽이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게 털렸으면 몸으로 익혀야죠. ‘아, 저기 매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구나. 와드를 박아놓자’
언제까지 미아콜에 의지하실 건가요. 각 라인 레벨이 6~8을 넘어서는 시점에서부터는 여기 저기서 소규모 한타전이 벌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 영웅들이 라인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미아콜을 넣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 너무 미아콜에 의지하지 마시고 “늘 맵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제가 제 친구와 플레이를 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안전이 제일이야.”
2. 욕심 내지 마세요.
b를 아시나요? 영어로 하자면 back, 국어로 말하면 뒤로 빠져 입니다.
자, 적을 타워에서 밀어내고 열심히 타워를 때립니다. 타워는 반피, 아군 미니언도 곧 올 것 같습니다. 이 기세라면 혼자서 밀 수 있어요. 근데 지도에 보이는 적의 숫자가 3명이네?
적 타워 위나 아래 수풀, 중간 길목에 와드를 박아놓으셨나요?
드래곤 앞, 미들에서 top이나 bot으로 가는 길목의 수풀에 와드가 박혀있나요?
그럼 타워를 치세요.
와드가 없나요? 그럼 빠지세요. “내가 죽더라도 타워 부시면 이득 아닌가요?”
아닙니다. 죽지 마세요. 적에게 Kill 할 기회를 주지 마세요. 안전하다는 확신이 100% 든다면, 그때 가서 치세요.
LOL에서 바보 같은 상황은 대부분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 발생합니다. 얼마 전에 45(우리) vs 20(적들)의 킬 수 차이로 진 적이 있습니다. Bbbbbbbb를 미친듯이 외쳤는데 “눈 앞의 타워랑 인히비터(억제기)가 반피야. 어머 저건 부셔야 돼” 이런 생각을 가진 일부 유저들이 딸피인 상태에서 적 마당에서 댄스 댄스를 추다가 레볼루션이 됐기 때문이죠.
춤추는 대수사선을 그리던 3명은 부활쿨 50초를 남기고 우주로 가셨고 적들 5명이 밀고 들어와 누커와 dps 2명을 무시한 채, 본진과 넥서스를 깨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분이 적 본진에 들어갈 때는 적이 3명 이상 죽어있다, 혹은 아군들 피가 적 기술 2방은 버틸 정도가 된다. 우리편 메즈기가 충실하다. 이럴 때 들어가셔야 합니다.
타워링도 마찬가지죠. 적 영웅이 기습해도 살 수 있을만큼 생존기가 충분히 있다, 라든가 내가 죽어서 이 건물을 까는 게 정말 아군에게 레알 도움이 될 것만 같다. 이럴 때만 시도하세요.
일단 안 죽고 볼 일입니다. 10킬하고 10데스 하는 것은 승리에 1그램 만큼도 도움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0킬일지언정 0데스를 하시고 어시를 쌓으세요.
대부분의 바보 같은 유저들이 자기 Kill 수가 높다고 해서 ‘본좌야 말로 전장의 회오리’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지, 아군들에게 retarded니 moron이니 idiot니 쌍욕을 해대는데 10킬하고 8데스 10데스 하셨다? 정말 할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방 끝나고 차단하세요. 그 유저가 5킬 0데스를 했다면 훨씬 수월한 매치가 가능했을 겁니다.
타워로 적이 튑니다. ‘딸피야, 저건 쫓아가서 한대만 딱 한대만 치면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으아아아…’ 그리고 적 영웅을 쫓아갑니다. 여러분 아시겠지만, 타워는 기본적으로 적 영웅을 때린 유닛을 우선 순위로 공격합니다. 레벨10 이전까지는 체력이 다들 고만고만 하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거나 반피 남짓한 체력으로 튀는 적을 쫓아가서 때려 죽여봐야 당신도 죽습니다.
욕심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딸피라 튀는 적 쫓아가다 역관광 후 내주는 퍼스트 블러드, 타워로 튀는 적 무리하게 쫓아가다 타워에게 털리는 Humiliation (굴욕), 적들이 지도상에 확인이 안되는데 발견한 적 쫓아가다 역낚시 당해서 사망, 모두 지나친 욕심이 초래한 재앙입니다.
마음을 비우세요. 꼭 전장의 에이스가 되지 않아도 됩니다. 전투를 안전하게 이끌어줄 나침반이 되어주세요.
3. 전장을 지휘하시겠습니까? 아니라면 오더를 따르세요.
자 10레벨쯤을 넘어서게 되면 이제 각자 타워 한 두 개씩을 내주고, 이제 방어 라인전보다는 국지적인 한타에 승패가 갈리는 시점으로 슬슬 들어서게 됩니다. 탱커들은 파밍하기 정말 힘들죠. 판테온 점프해서 아무때나 날아올 수 있는 거, 갱플랭크 원거리에서 궁 날릴 수 있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기술 한 개 던지면 미니언 싹 쓸어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아.. 난 파밍이 필요해. 난 정글을 뛰겠어. 난 라인 오는 미니언을 먹을거야.’
미니언 먹겠다고 탱 빠지고, 날아갈 수 있다고 판테온 빠지고 이런식으로 바보처럼 하나 둘 빠지고 남은 둘씩 데이트 다녀봐야 늘어가는 건 데스요, 나오는 건 한숨 밖에 없습니다. 파밍이 중요한 건 압니다만,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질 수 있도록 오더를 잘 따라주세요.
오더를 내린다는 것은 부담이 큰 일입니다만, 그만큼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타가 벌어졌을 시 점사 순서를 미리 정해 놓는 것, 어디로 가자, 여기 잠복하자 등 팀원들이 오더에 잘 따라줄 경우 게임이 순조롭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오더를 따르기 싫으시면 당신이 오더를 내리도록 하세요. 이도 저도 아니면서 RPG만 하는 유저들, 정말 싫습니다.
종종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동하는데 제일 뒤에 있던 누군가가 ambush(매복)에 걸리거나 타겟이 되었을 때, 피가 갈리는 그 유저를 놔두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는 경우.
빠르게 판단하세요. 맵상에 다른 적들의 위치가 확인이 되고, 기습한 적이 우리 쪽보다 수가 적다. 그럼 구해주세요. 만약에 적 위치 확인이 안 되거나 5명이 꼬리 쪽의 한 명을 덮친 상황이다, 이러면 그 영웅을 버리고 back 하세요. 구해준다고 되돌아간다 하더라도 준비된 5명과 기습 당해 한 명이 죽어있는 상태의 4명은 전력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전하면 열에 아홉은 기습 당해 한 명이 죽은 쪽 팀이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끝나게 됩니다.
죽은 유저가 ‘왜 날 버리고 감 -_-‘ 이렇게 원망한다면, srry we couldn’t against all of them who ambushed, that was our best choice. 라고 해주세요. (문법은 무시하세요. 서양인은 대충 알아듣습니다.)
초반 라인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모하게 나서다가 피딸이 된 아군을 무리하게 도와주려 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같이 죽어버리면 손해는 2배가 아니라 2.5배 내지 3배입니다. 무리하게 나서다 죽으면 그분이 바보입니다.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여러분은 전파소녀가 아닙니다. 신호도 없이 제멋대로 뛰쳐나가 피가 갈린 그분들을 어떻게 미리 알고 구해주겠어요.
간혹 bb신호를 열심히 때리는데 끝까지 푸싱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용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적의 궁극 기술 존재 여부, 아군과 적군의 체력 상태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5명이 모두 살아있는 적 기지로 돌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닙니다. 적들을 죽인다고 아군쪽 궁극기들이 쿨다운 상태가 되었을 때는 더더욱 말이죠. 그때 무리해서 5명중 3명 이상이 털려버리게 되면, 게임은 그대로 gg가 되는 겁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오더를 받으면 잘 따라주세요. 오라면 와주고, 가달라면 가주고. 와드 박으라면 박고…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에 LOL은 5명 잘 뭉치고 오더 잘 따르면 절반은 이기고 들어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와드를 박으세요. 투명 감지 물약(예언자의 영약, 오라클)을 쓰세요.
이젠 말하기도 입이 아파서 혼자서 와드를 박고 다니고 있지만, 혼자서 전체 맵 구역을 커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와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미드를 갱킹하려고 올 때, TOP이나 BOT으로 갱킹을 갈 때, 올 곳, 숨을 곳은 뻔하지 않습니까? 와드를 박아놓으세요. 그럼 미아콜이 없어도 생존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물론 와드 박아 놓고도 맵을 안 봐서 털리는 용자들에겐 소용 없겠습니다)
개당 75원이 아깝습니까? 개당 75원에 여러분은 목숨을 벌 수 있는 겁니다.
※ 이 글을 쓸 당시에 와드는 90골드였습니다. 현재는 75골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컨트롤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유저라도 2명이 기습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고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신컨이라도 숨어있는 곳이 발각되어 있으면 말 그대로 돈주머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qwer은 누구나 다 할 줄 압니다. 중요한 것은 전황 판단 능력, 그리고 와드 등을 적극 활용하여 생존률 향상을 꾀하는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적이 지나가는 게 보인다. 저 위로 가는구나. 적이 위로 갑니다. 지도에 경보 띄워 주시고… 적이 저기 숨어있다, 하면 저기 숨어있다고 알려주시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와드는 승리로 가는 열쇠입니다. (물론 제 아무리 와드를 열심히 박고 다닌다 하더라도 팀원이 독고다이 용자라면 지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시야 확보 Clairvoyance (천리안)스킬이 괜히 서머너 스킬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게임 중반쯤 되어서 오랫동안 적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 2가지 상황이겠죠. 1번은 낚시 대기, 2번은 바론질. 만약 낚시 대기를 방지하려면 장거리 광역 기술(애쉬의 발리 등)을 꼭 수풀에 쏘면서 이동하도록 하세요. 만약 수풀에서 뭔가 투툭 하고 맞는 소리가 났다? 그것은 좋지 않은 소리입니다. 상대방에 블리츠가 있으면 가급적 벽에서 떨어져서 이동하시고요.
대충 레벨이 16~18 정도 되었을 때, 자신들이 월등히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끝내기 푸싱을 위해 바론을 잡으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밀리고 있는 진영의 유저들에겐 그것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죠. 적들 레벨이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꼭 바론 지역에 와드 1개씩을 박아놓고 다니세요. 만약 적들이 바론을 밀러 왔다하면 당장 하던 짓을 멈추고 전부 바론 지역으로 달려가도록 합니다. 바론 디버프에 걸려서 피떡이 되거나 한 적들에게 온갖 광역 및 궁극기를 퍼부어주세요. 전황 역전입니다.
“그게 되나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네. 됩니다. 보통 아군이 다 살아있거나 한 상태에서 기방하면서 시간을 끌 때, 적들이 많이 시도합니다. 바론을 잡는 적들을 털어 먹는 것보다 쉬운 한타 싸움은 없습니다. 바론은 때리던 적을 계속 때려주니까요. 든든한 아군이죠.
물론 바론 지역에 수시로 와드를 리필해주시는 게임 플레이가 요구됩니다만, 그게 그렇게 까다로운 일은 아닙니다. 와드를 들고다니시다가 한타 후 돌아갈 때, 여유가 있을 때 한 개씩 박아주시면 됩니다. 물론 적들이 바론 잡는 것을 와드로 확인한 게 아니라 직감으로 “이건…바론이다!” 하는 느낌으로 이동하시는 거라면 반드시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수풀을 확인하면서 이동하도록 하세요. 낚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적들의 그러한 낚시조차 잘 박은 와드로 예방, 혹은 역낚시가 가능하다고 하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투명 감지 물약(예언자의 영약, 오라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팀원 모두가 마시는 것은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만, 투명 감지를 한 명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마세요. 중후반에 들어서 적 은신캐가 성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겁도 없이 No 감지 상태로 돌아다니다 기습당해 털리는 아군 영웅들을 보면 진심으로 화가 납니다. 완전히 ‘나 먹어 잡수시오’ 하는 것밖에 안되죠.
5명이 꼭 꼭 뭉쳐서 다닌다면 은신을 보는 캐릭터가 한 명이어도 괜찮겠지만, 전황이라는 것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부득이하게 은신 감지 영웅이 포함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어서 이동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은신 감지 있는 영웅이 先점사를 당해서 죽을 수도 있구요.
가끔 은신 감지 물약을 사용했던 제가 죽고, 적 은신 영웅이 딸피인 상태로 은신을 하는데 아군 영웅들 가운데 아무도 은신을 볼 수 없어서 그 은신 캐릭터가 유유히 도망치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다섯 명 가운데 은신 감지가 되는 게 나밖에 없었단 말이야? 맙소사…’ 하는 생각이 들죠.
와드 1개 가격은 저렴하지만 중요 거점에 여러 개를 박고 다니다보면 지출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은신 감지 물약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더욱 그러하죠. 골드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장비 맞추는 것도 누가 더 하달 것 없이 모두에게 다 중요하구요. 하지만 그러니만큼 와드와 은신 감지 물약 구입을 한 두 명에게만 떠넘기지 마세요. LOL은 나 혼자 강해진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저도 사실 이제 갓 30레벨이 된 유저에 불과합니다만, 플레이 할 때마다 느꼈던 점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저 같은 X뉴비도 아는 것을 여러분들이 모르시면 안될 것 같아서요.
또 아는 것과 실천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 몇몇 네임드 유저들처럼 온갖 화려한 무용담으로 적들을 회 뜨고 다니는 5성 호텔의 주방장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처럼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 평범한 유저죠.
하지만 우리편이 제가 적은 기본 중의 기본을 잘 지켜줄 때, 승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컨트롤이 박재영의 영웅 드라군 급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어도 말입니다.
반면에 한 두명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내부의 적 때문에 처참하게 밀린 경우도 있었어요.
WOW에도 유명한 격언이 있죠.
“레이드는 보스와의 싸움이 아니다. 그것은 공대 내의 병X들과의 싸움이다.”
여러분, 부디 기본을 잘 따라주어 내부의 적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몰라서 못하는 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알려줘도 안하는 건 죄입니다.
~여담~
처음에 멋도 모르고 귀엽다는 이유 하나로 애니를 시작해서 신명나게 털리던 쪼랩 시절과, 비슷한 이유로 아무무를 골라 일승일패의 연속으로 전전긍긍하던 시절을 지나 어느정도 승수가 높아진 현재로 왔습니다. (cow로는 왜 했는지 모르겠군요)
패키지를 구입하니 고스 애니가 따라오네? 어머 이건 플레이해줘야돼.
이런 가당찮은 이유로 시작한 고로 처음엔 정말 신나게 따였었죠.
전 지더라도 상대방에 잘하는 애니가 있으면 나름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애니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보고 배우려고 했거든요.
아이템 트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어느정도 정형화된 템트리를 따르시고 하지만 전 제가 플레이 할 때 안정적으로 진행이 가능한 템트리를 가기 때문에 기존의 공략들과 진행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검색해서 보시고 따라하셔도 관계는 없습니다만,
자신만의 노하우를 따로 개발하여 정진하는 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LOL을 여행하는 뉴비들을 위한 안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커뮤니티) |작성자 이소화
나인테일님에 의해 핫 뉴스 & 패치에서 이동되었습니다. (2012/01/26 13:20:53)
나인테일님에 의해 LOL e스포츠에서 이동되었습니다. (2012/03/21 18:4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