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TL 시즌2가 슬레이어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종료됐다. 이번 GSTL 시즌2도 지난 GSTL 시즌1과 마찬가지로 많은 스타를 배출했고 명경기가 속출했다.
명경기의 이면에는 새로 도입된 맵이 있었다. 기존 래더 맵과 달리 밸런스를 신경써서 제작자가 만든 맵은 확실히 기존과 다른 경기 양상을 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명경기를 선물했다.
GSTL 흥행에 숨은 1등 공신 탈다림제단, 종착역, 등을 만든 제작자 주종현(LSPirme)을 만나봤다. /디스이즈게임 홍석훈 기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이름은 주종현이고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맵 제작에 관심이 많죠(웃음).
이번 1.3.0 패치로 탈다림 제단이 공식 래더맵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축하해요.
네.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한달 전부터 블리자드와 이야기하고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어요. 공식 래더맵에 넣을 거라고 이메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죠.
한 달 전이요? 맵 제작에게 주어지는 보상 이야기는 없었나요?
보상이요? 보상은 없네요. 굳이 찾아 보자면 일종의 명예? 맵 제작자로서의 뿌듯함 이랄까요. 제작 맵이 공식 래더맵이 되는 건 제가 최초 아닌가요?(웃음).
탈다림 제단이 공식 래더맵이 되면서 변한 게 있다고 하던데
네. 나름대로 밸런스 패치를 해둔 버전을 블리자드에 보냈는데 이상하게 구 버전으로 공식 래더맵을 만들었더라고요. 처음에 황당했는데 알아보니까 블리자드는 맵을 디자인 할 때 모든 지역이 미네랄과 가스가 동일해야 한데요. 전 밸런스를 위해서 가스를 한 덩이만 두거나 미네랄 덩이 수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는데 블리자드 정책에는 어긋났던 거죠.
그래서 미네랄 이랑 가스 숫자를 늘린 대신에 제3 멀티에 파괴 가능한 바위를 추가 했더군요. 공식 래더맵인 만큼 신중한가 봐요. 대신 밸런스가 너무 안 맞으면 제가 수정했던 방향으로 돌리겠다는 이야기도 했으니 지켜봐야죠.
맵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맵이 유명해지면서 어려움이 생겼어요. 맵 밸런스죠. 난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막상 테스트를 해보면 제 의도대로 게임이 되지 않더군요. 제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는 유저들에게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탈다림 제단도 그렇고 종착역도 그렇고 전 그렇게 의도하고 만든 맵이 아닌데 듀얼사이트도 그렇고요. 탈다림 제단은 조이기를 당하면 돌아갈 수 있는 경로를 여러군데 만들어 뒀는데 활용을 잘 안 하시더라고요. 종착역은 계속 장기전만 나오는데 맵이 커서 그런가..
GSTL에 듀얼사이트, 젤나가 요새 등이 포함됐는데 경기를 보면서 어떠셨나요?
듀얼사이트를 처음으로 선보인 경기가 GSTL에서 이동녕 선수와 한이석 선수 경기였어요. 아무래도 처음 나오는 맵이니까 해설자 분들이 농담도 하면서 ‘참 멋진 맵이다’라고 운을 떼는 순간에 경기가 끝나더라고요. 너무 슬펐어요.
게다가 용암 맵에서 화염을 사용하는 화염차에 경기가 그렇게 빨리 끝나다니… 이날 경기 끝나고 “동녕이는 듀얼사이트 관광 가이드다”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니까요(웃음). 젤나가요새에서는 치열한 경기가 많이 나와서 대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GSTL을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요?
맵 이야기는 위에 했고 아무래도 제가 프라임 소속이다 보니까 프라임 팀이 탈락한게 제일 아쉬웠죠(웃음). 제 맵이 많이 안 나온것 같아서 조금 아쉽고요. 딱히 문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곰TV와 같이 진행하는 일도 있으신가요?
네. 이번에 수정된 금속도시 스타팅 포인트(가까운 거리로 시작하지 않게 됨)도 제가 수정한 거에요. 경기 시작하기 1시간 전에 갑자기 채박사님이 이메일을 보내시더니 수정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죠(웃음).
앞으로 어떤 맵을 만들고 싶으세요?
밸런스가 훌륭한 맵을 만드는 게 목표죠. 어느 종족에도 치우치지 않는(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이번에 여러 맵을 테스트 하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데이비드킴을 욕하기도 했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요. 밸런스라는 것 쉽지 않더군요(웃음). 앞으로도 멋진 맵 많이 만들 테니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