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산하 게임 개발사 아케인 스튜디오의 설립자 라파엘 콜란토니오(Raphaël Colantonio)가 Xbox 게임 패스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게임 패스를 둘러싼 논쟁이 촉발됐다.
라파엘 콜란토니오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어느 누구도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방 안의 코끼리'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크고 무거운 문제를 비유하는 표현으로, 콜란토니오는 Xbox의 구독 서비스인 게임 패스를 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어지는 트윗에서 그는 "게임 패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무한한 자금'을 바탕으로 10년간 게임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준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MS가 이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게임 패스는 다른 모든 모델을 죽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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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MS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다. MS는 최근 18개월간 네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여파로 올해만 15,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해고되었으며, 여러 산하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는데 아케인 스튜디오의 오스틴 지사도 그중 하나였다.|
MS 측은 이러한 구조조정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콜란토니오는 이것이 "변명을 위한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MS 측은 이러한 구조조정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콜란토니오는 이것이 "변명을 위한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MS가 게임 패스를 위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지불한 수백억 달러를 게임 패스의 직접적인 손익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고객 유치' 단계에 있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고 있지만, 경쟁자를 모두 없애고 시장을 독점한 이후에는 구독료는 오르고 출시되는 게임의 품질은 낮아지면서 "장기적으로는 게이머들에게도 비극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물론 MS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MS 게이밍의 필 스펜서 CEO는 과거부터 "게임 패스는 지속 가능하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그는 게임 패스를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닌, 특정 이용자를 위한 건강한 선택지"라고 정의했다. 그는 성공의 척도를 구독자 수에만 두지 않으며, PC 및 클라우드 게이밍의 성장과 전체 Xbox 플랫폼에서의 플레이 시간 증가를 더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란토니오의 발언은 게임 패스를 둘러싼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콜란토니오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게임 패스가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반박이 나오면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라파엘 콜란토니오는 2017년 아케인 스튜디오를 떠난 이후 현재 울프아이 스튜디오라는 신생 개발사에서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작은 2022년작 <위어드 웨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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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패스가 게임의 가격 상승, 그리고 AAA급 게임의 퀄리티 저하 같은 문제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한다는 반박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