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스타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이후, 축구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현지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잉글랜드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앞에는 디오구 조타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유니폼, 꽃다발, 손편지뿐 아니라 게임패드가 놓여있다. 생전 그가 프로게이머 수준의 <EA FC>(옛 FIFA) 실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서 게임패드를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인다.

조타는 2020년 코로나 기간 중 개최된 'e프리미어리그 인비테이셔널'에서 울버햄튼 대표로 참가해 결승에서 리버풀의 아놀드를 꺾고 우승했다. 리버풀 이적 후에도 꾸준히 <EA FC> 시리즈를 즐겼고, <FIFA 21>에서는 FUT 챔피언스에서 30승 무패(30-0)를 기록하며 상위 1% 랭커임을 인증했다.
그는 2023년 더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를 갈 때면 플레이스테이션을 챙긴다"라고 발언했다. 이 뿐 아니라 생전 조타는 2020년부터 '디오구 조타 이스포츠'(Diogo Jota Esports)라는 이름의 FUT 구단을 창설해 운영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득점한 뒤 <EA FC>의 선수 표시 인터페이스를 따라한 '삼각형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축구뿐 아니라 축구게임에도 진심이었던 그에게 게이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쇼츠,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디오구 조타를 골라 게임플레이를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FC 온라인> 이용자들 또한 명예의 전당 시스템을 통해서 조타를 영구결번으로 등록해 추모하거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이 발견됐다.
EA는 공식 SNS를 통해 "디오구 조타의 부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조타는 뛰어난 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FC>의 진정한 친구이자 재능 있는 구성원"이라고 애도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