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Xbox 산하 스튜디오의 직원 수백 명을 정리해고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MS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으로 전 세계 약 9,000명의 직원이 해고된다. 이는 지난해 MS 전체 인력 중 4%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조조정의 여파는 MS의 게이밍 브랜드 Xbox 부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캔디 크러시 사가>로 잘 알려진 모바일 게임 개발사 킹에서는 전체 인력의 10%인 약 200명이 해고되었으며,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개발사 턴10은 직원의 50%에 달하는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는 Xbox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2000년작 <퍼펙트 다크> 리메이크의 개발은 취소되었으며 개발사 디 이니셔티브는 폐쇄됐다. 레어의 신작 <에버와일드>와 <엘더 스크롤 온라인>의 개발사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가 준비 중이던 미공개 온라인게임 역시 개발 취소됐다.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추가적인 감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개발이 취소된 <퍼펙트 다크> 리메이크와

레어의 <에버와일드>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게임 부문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전략적 성장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는 비즈니스의 특정 영역에서 업무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고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계층을 줄이는 MS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 전했다.
이어 그는 “MS의 플랫폼, 하드웨어, 그리고 게임 로드맵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 보이지만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지금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이러한 전략의 핵심으로서 번창하고 있는 것을 보호하고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 노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회사가 우리 사업에 거는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 덧붙였다.
Xbox 게임 스튜디오의 맷 부티 대표 역시 스튜디오 폐쇄와 프로젝트 취소 결정에 대해 “변화하는 업계 환경 내에서 우리 팀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리소스를 집중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최근 18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조직 재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초에는 1,900명의 감원이 있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약 650명이 추가로 해고됐다. 여기에 더해 2025년 5월에는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6,000여 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탱고 게임웍스, 아케인 오스틴 등 일부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다.

이미지 출처: TweakTo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