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명작들을 놓아준다고?"
넷플릭스 게임즈가 자신들이 공들여 쌓은 탑을 일부 허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데스>, <카타나 제로>, <모뉴먼트 밸리> 시리즈 등 넷플릭스 게임 라인업 중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듣던 타이틀 23종의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23개 게임을 먼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7월 1일 서비스 종료 예정작 2종
<카르멘 샌디에고>
<하데스>

※ 7월 14일 서비스 종료 예정작 21종
<제5전함>(영미권 타이틀명: Battleship)
<브레이드: 애니버서리 에디션>
<코코멜론: 플레이 위드 JJ>
<데스 도어>
<다이너 아웃: 머지 카페>

<덤 웨이 투 다이>
<패션버스>
<명탐정 테사> (영미권 타이틀명: Ghost Detective)
<카타나 제로>
<레고 레거시: 상자 속의 영웅들>

<루도 킹>
<모뉴먼트 밸리>
<모뉴먼트 밸리 2>
<모뉴먼트 밸리 3>
<레인보우 식스: SMOL>

<라지: 에인션트 에픽>
<스폰지밥: 버블 팝>
<TED 텀블워즈>
<황금 우상 사건>
<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빈야드 밸리>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드라마와 영화 시리즈를 보고 계시는 넷플릭스 계정만 있다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인앱 결제도 인앱 광고도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는 여러분이 내고 있는 기존 넷플릭스 구독료 안에 게임 서비스 이용 권한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쪽이 이해가 편하다. 넷플릭스 구독 계정을 보유한 상태라면 앞서 언급한 23종의 게임도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서비스 종료 전까지 서둘러 해보시길 권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르거나, 이용 경험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 외에도 넷플릭스는 100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 중에는 <GTA 트릴로지>처럼 약 3,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타이틀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하고, 서비스 라인업을 늘리며 꾸준히 게임 서비스 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최근 반년 사이, 이 기조가 조금씩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2월에도 일부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했던 넷플릭스는 이번에 '선택과 집중' 전략에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 폴리곤 등의 외신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 중 일부는 '프리미엄 게임'(모바일 유료 패키지 게임) 라인업으로 재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카타나 제로>의 기존 퍼블리셔이기도 한 디볼버 디지털의 경우,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에서만 모바일 버전을 냈던 <엑시트 더 건전>이 애플 구독 서비스 품을 떠난 이후 <엑시트 더 건전>을 유료 게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WWE 2K>, <스피릿 크로싱> 등 출시 예정 신작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게임 시장에 대한 도전 의지를 꺾지 않은 상태다.
넷플릭스는 게임 라인업을 무한정 늘리는 대신,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신작을 들이고, 일부 작품의 서비스는 차츰 줄이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 서비스도 도전 중이다. <넷플릭스 퍼즐드>라는 이름으로 칠레, 호주, 폴란드 등의 지역에서 테스트 운영 중인 퍼즐 플랫폼 서비스는, 스도쿠, 도형 퍼즐, 십자말풀이 등 여러 퍼즐을 포함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넷플릭스 구독으로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던 게임 라인업 중 일부가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해당 게임 중 일부는 추후 프리미엄 게임의 형태로 모바일 플랫폼에 재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넷플릭스 게임즈와 게임사들 모두 각자의 전략을 새로 가다듬을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추후 넷플릭스 게임즈가 어떤 새로운 신작과 도전 방향을 보여줄지 이목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