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3년의 서비스 끝에 종료 공지를 올린 가운데, 엔젤게임즈가 2025년 4월 출시한 <키워용: 도굴라이프> 유저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게임인데 왜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일까.
먼저, <신의 탑M: 위대한 여정> 공식 카페에 올라온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공지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서비스 종료 공지와 조금 다른 설명이 눈에 띈다.
"내부 사정 속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현재 파트너사 측의 서비스 환경이 강제로 종료됨에 따라, 현 상황에서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직접 환불 처리 업무를 진행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용 중인 스토어로 직접 문의를 통해 결제 취소, 환불 진행을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게임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오면 유예 기간을 두고, 퍼블리셔가 직접 환불 조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당일 서비스 종료에, 환불 처리도 스토어를 통해 진행하는 상황 속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내부 사정'이다.


엔젤게임즈는 그 동안 이어진 영업손실로 자금 상황이 좋지 못했다. 2024년 감사보고서에서 재무재표를 검토한 도원회계법인은 '의견 거절'을 표명하기도 했다.
도원회계법인은 "회사(엔젤게임즈)는 2024년 12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영업손실이 46억 원, 당기순손실이 56억 원이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97억 원 초과하고 있으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199억 원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하여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의 탑M: 위대한 여정> 서비스 종료 공지 이후 엔젤게임즈 공식 홈페이지마저 접속이 안 되어,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의 유저들뿐만 아니라, <키워용: 도굴라이프> 유저들도 공식 라운지에서 개발사의 답변을 촉구하는 중이다.
본지는 엔젤게임즈 측에 <키워용: 도굴라이프>의 서비스 유지 등에 관한 문의와 함께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 기사 업데이트 (2025년 6월 24일 새벽 기준)
6월 23일 늦은 밤, 엔젤게임즈는 결국 <키워용: 도굴라이프>의 공식 라운지에도 <신의 탑M: 위대한 여정>과 같은 방식으로, 유예 기간이 없고 자체 환불 처리가 아닌 스토어를 통해 유저들이 환불을 진행해야 하는 형태의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렸다. 2025년 4월에 출시한 <키워용: 도굴라이프>는 3달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