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온>은 다양한 사람들이 즐깁니다. 상대 종족과 전쟁을 즐기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제작만 하는 제작성과 외형 변경을 즐기는 외변성도 있습니다. 이번 '아이온 유저들의 이야기'에서는 외변성 유저 지켈 서버 '치유꽁' 유저를 만나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순귀

![]() | 간단한 소개 부탁할게요. 지켈 서버에서 마족 치유성을 키우고 있는 치유꽁 이라고 해요. | ||
<아이온>이라는 게임이 쉬운 편은 아닌데 어떻게 접하셨어요? 피시방 같은 곳에 가면 게임 포스터가 붙어 있잖아요. 그중에서 아이온 포스터의 캐릭터가 너무 예뻐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시작하게 됐어요. | |||
게시물을 보면 치유꽁 말고도 마도꽁이나 호법꽁처럼 ‘꽁’ 자 돌림이 많던데 다 부캐인가요? 제 부캐도 있고 같이 하는 친구랑 언니도 있어요. 아이디를 뭐로 할지 고민하다 꽁으로 맞추게 됐어요. | |||
다른 분들이 보면 많이 혼동하실 것 같아요. 많이들 그러시죠. 사람들이 다 제 부캐로 알고 있어서 가끔 제 친구한테 귓말로 “야, 치유꽁! 빨리 본캐로 접속해.”라고 하기도 해요. (웃음) 제 부캐가 마도꽁, 친구 부캐는 호법꽁인데 같이 키우는 중이거든요.
둘 다 레벨이 40대 초중반이어서 같이 사냥 다니면 커플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죠. 둘 다 여자인데 말이에요. (웃음) | ![]() |
주로 커플들이 아이디를 맞추는 편이라 그런 거 같아요. 네. 하지만, 친한 친구끼리 맞출 수도 있는 거잖아요. 괜한 오해 해서 '더러운 커플은 사라져'라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

아이디 변경이라도 하셔야겠네요. 몇일 전 메인에 올라간 게시물을 보니 펫을 종류별로 다 모으셨다던데 어떻게 모을 생각을 하셨어요?
그냥 처음에 펫을 봤을 때 정말 귀엽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 다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키나가 없어서 언제 다 모을 수 있을지 걱정했었죠. 꾸준히 일일 퀘스트를 하고 키나도 열심히 벌면서 하나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모두 모으고 말았네요.
펫 중에는 특수한 기능을 갖춘 펫도 있던데요.
네. 사막 여우는 상대 종족이 근처에 오면 ‘삐용 삐용’ 하면서 알려주는데, 이미 상대 종족을 볼 수 있는 거리라서 솔직히 실용성은 떨어져요. 그나마 당나귀는 창고 6칸을 쓸 수 있어서 저한테는 정말 좋은 펫이죠. 다른 펫들은 먹기만 하지 실용성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게임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아이온에는 특별한 펫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만약 다른 분들한테 펫을 추천한다면 어떤 펫을 추천하고 싶으세요?
6칸밖에 안되지만, 창고용 펫인 당나귀가 제일 낫죠. 그리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 분들은 100만 키나 대의 저렴한 강아지나 다람쥐를 추천하고 싶어요.
관상용으로 강아지나 다람쥐가 제일 좋은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데브리가 제일 좋지만, 다른 사람들은 징그럽다고 해서 추천할 수는 없겠네요. 싫다는데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러고 보니 아바타북에 스크린샷이 많던데...
제 아바타북 소식란에 있는 스크린샷을 보셨군요. (웃음) 저는 별로 장비 아이템 욕심은 없고 외형 아이템 모으면서 노는 게 좋더라고요. 옷 입히고 스크린샷 찍고 말이죠. 적어도 아이온을 하면서 아이템 때문에 싸운 적은 없어요.
필요해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냥 양보해 버리거든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한테 다 양보하는 건 아니지만요.

MMORPG라면 레벨과 장비가 중요한데 아쉽지 않으세요?
저는 아직도 펜릴 세트를 입고 있어요. 던전 파티 플레이보다 전쟁을 더 좋아해서 싸울 때는 정말 어비스 아이템을 맞추고 싶지만, 단지 꿈일 뿐이죠. 하지만, 장비 아이템을 맞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창고에 자리가 없다는 거죠.
전쟁을 좋아하신다면 외형 아이템 일부를 포기하고 장비를 맞추면 되지 않나요?
최근에 개발사에서 Astyle이라는 캐시 상점을 만들고 제가 힘들게 모은 외형 아이템을 2천 원에 팔더라고요. 이제 다른 사람들도 쉽게 가질 수 있으니 희귀성도 없어져서 가지고 있는 외형 아이템들을 팔아버리고 장비나 맞출까 했었죠.
하지만, 치유꽁한테 잘 어울리는 모습과 지금까지 모아 놓은 아이템들이 아까워서 못 팔았어요.
창고 스크린샷을 봤는데 외형 아이템으로 가득하던데요.
네. 단 한 자리도 없죠. 레기온 창고와 부캐 창고도 이용하고 있지만, 유물 조차 모을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장비 맞추는 것조차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장비까지 포기할 정도라면 외변 아이템 사랑이 대단하네요. 유저 중에는 외변성을 안 좋게 보는 분도 계시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외변성이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아봤지만,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분들은 “그런 거 사서 뭐하냐.”,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외형 아이템을 모은 지난 1년 동안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외형 변경도 인스턴스 던전이나 전쟁처럼 즐기라고 만들어 놓은 시스템 중 하나니까요. 만들어져 있는 시스템을 즐기는 건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외변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나요?
최근 일인데요. 천족 외형 변경 아이템 중에서 ‘샨두카의 가면’이라고 3~5억 정도 하는 고가 아이템이 있어요. 현재 전섭 마족분들 중에서 딱 3명이 가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 다른 서버 분이 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글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저한테 팔아달라고 메시지를 넣었죠.
처음에는 다른 분이 5억에 산다고 하셨다고 거절을 당했어요. 그런데 몇 주 뒤 메시지가 다시 온 거에요. 그분이 있는 서버로 넘어와서 살 거면 저한테 파신다고요. 하지만, 제가 지켈 서버로 옮긴 지 2달 정도밖에 되질 않아서 다른 서버로 넘어갈 수가 없었어요.

3달은 지나야 서버 이전이 가능하니까요. 결국, 구입을 못 하셨나보군요.
판매자 분께 제가 있는 서버로 이전을 부탁드려 구입하려고 했었죠. 3, 4일 동안 그분 메시지 기다리면서 죽어라 채집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답장이 없네요. (웃음)
아쉬우시겠어요. 외형 변경 아이템에 집착할 정도면 외변 중독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중독 맞아요. (웃음) 거래소에 예쁜 외형 변경 아이템이 올라왔는데 돈이 없으면 누가 살 까봐 불안해서 손톱 물어뜯고 창고 보면서 돈 될만한 아이템 찾고 할 정도니까요. 요즘은 마족 외형 변경 아이템 90% 이상 가지고 있어서 더 이상 살 것도 없을 정도에요.
대단하신데요. 치유꽁님이 생각하는 외변은 어떤 건가요?
솔직히 외변은 자기만족이라고 볼 수 있죠. 남들이 한심하게 생각할까 봐 한적한 곳에서 혼자 몰래 입기도 했었거든요. 가끔은 “왜 내 캐릭터 옷 사서 입혀주는데 눈치를 봐야 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외변템을 착용하고 천족 분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난감할 거 같은데...
난감하죠. 데브리 세트가 캐시 아이템으로 나오기 전 일인데요. 데브리 세트를 입고 원더걸스 춤을 추고 있었는데 천족 분이 앞에서 계속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분이 내 캐릭터 구경 하나보다.’라고 생각해서 “7979” 하면서 놀았었죠.
치유꽁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나 본데요?
며칠 전에는 메인에 제 글이 올라가고 나서 잉기스온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천족 분이 상점 글로 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도발하는 건 줄 알고 갔더니 ‘치유꽁님~ 대화하고 싶어요.’라고 쓰여 있었죠.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펫 좀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천족분들까지 알아주셔서 기분은 좋았어요.

상대 종족과 소통의 장을 만드셨군요. 주캐인 치유꽁이 인기가 많아서 부캐보다 애착이 많겟어요. 당연하죠. 치유꽁은 외변을 3번인가 4번 했었고 외형 아이템도 많이 가지고 있어 부캐보다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요. |
그럼 인터뷰 선물로 나가는 외형 변경권은 치유꽁에 사용하실 생각인가요? 아뇨. 제 부캐 호법꽁 만들 때 얼굴을 조금 실패했거든요. 호법꽁한테 써서 예쁘게 만들어 줄 생각이에요. 자매들인데 호법꽁만 못나면 안 되니까요. (웃음) |
네. 마지막으로 아이온을 질기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외변성들도 똑같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고 외변도 게임 시스템이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모두 건강도 챙기면서 즐거운 게임 하세요. |
네. 긴 시간 동안 인터뷰하느라 고생하셨어요. 아니에요. 순귀님이 더 고생하셨죠. |
아이온 유저들의 이야기는 아이온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게임, 일, 생활, 레기온,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위에 기재된 내용이 아닌 그 어떤 이야기도 좋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분은 아래 연락처로 자기소개와 연락처, 이야기 소재를 간단히 작성해 보내주세요.
디스이즈게임 ID | 순귀 |
아이온 공홈 메시지 | 루미엘 서버 <순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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