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온>에는 작은 크기의 ‘꼬꼬마’ 캐릭터들로 넘치고 있다. 작은 캐릭터의 장점이 더 많아, 많은 이들이 캐릭터를 작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인 <아이온>에서 유저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해야만 할까? / 디스이즈게임 레브리스(이호준)
제한되는 커스터마이징
어느 순간부터 아이온에는 작은 크기의 캐릭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캐릭터 비율에 상관없이(8등신, 3등신 가리지 않고) 유저들은 캐릭터 크기를 최소화해서 캐릭터 외형을 만든다.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선호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대부분 캐릭터 크기가 전장에서 ‘생존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 대부분의 캐릭터가 '꼬꼬마'다.
RvR 전투 시 작은 캐릭터는 타겟팅(마우스 클릭에 의한)이 잘 되지 않는 일명 ‘클릭 저항’ 수치가 높다. 이는 작은 캐릭터의 ‘유일한 장점’이지만, ‘가장 유익한 장점’이다.
<아이온>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는 매우 높다. 기본 얼굴만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다 얼굴의 세부묘사, 체형의 세부 설정, 캐릭터의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설정 가능하다.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외형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 생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그대로 재현하는 이들도 많다.
▲ 가수 '탑'의 모습을 재현한 캐릭터 외형 |
큰 캐릭터의 단점
캐릭터 크기가 클수록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다. 첫째, 캐릭터가 클수록 캐릭터 모션(이동 및 공격)이 상대적으로 느려 보인다.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같더라도 큰 캐릭터의 경우 이동 및 공격 시에 다리의 움직임과 공격 모션이 커 보이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RvR 전투 장면 (이미지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뢰진님 스샷)
둘째, 마우스 클릭에 의한 타겟팅이 쉽게 이루어진다. RvR 전투에서 빠른 타겟팅은 매우 중요하다. 탭 키를 눌러 타겟을 변경하는 방법도 있지만, 거리가 멀거나 정확한 대상을 잡아야 할 때는 마우스를 이용해 타겟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작은 캐릭터 사이에 있는 큰 캐릭터는 매우 쉽게 타겟팅이 가능하다. 직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순위 점사 대상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큰 캐릭터’다.
자유로운 외형 선택을 위해선 보완이 필요
유저들이 <아이온>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의 장점을 제대로 느끼려면, 캐릭터 크기로 인한 장단점을 평준화 시켜야 한다.
캐릭터 크기에 상관없이 마우스 클릭 되는 영역을 같게 만들거나, 현재보다 캐릭터 크기의 조절 값의 범위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캐릭터 크기에 따라 사정거리 및 피격 범위가 달라진다거나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큰 캐릭터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거나 캐릭터 크기로 가지는 이점을 줄일 수 있다면 더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아트레이아가 걸리버 여행기 속 ‘브롭딩낵(거인의 나라)’은 아니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