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저들이 아이폰의 발매를 기다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애플 앱스토어의 방대한 어플리케이션 때문입니다. 앱스토어는 론칭 1년 만에 10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7만 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했고, 총 다운로드가 15억 회를 넘겼을 만큼 큰 시장이기 때문이죠.
앱스토어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폰용 추천 게임을 모아 봤습니다. 아이팟 터치를 가진 유저들은 이미 다양한 게임을 즐겨 봤겠지만,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맞아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게임 10 개를 꼽아봤습니다. 혹시 TIG 독자 여러분들이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 주세요.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샐리의 스파 (Sally's Spa) 2.99 달러 / 라이트 버전은 무료
<샐리의 살롱>의 후속작 <샐리의 스파>는 이미 많은 기종으로 출시된 타이쿤 스타일의 게임이다. 특히 아이폰만의 터치감을 잘 살리면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스파를 무대로 하는 <샐리의 스파>는 팩, 마사지, 사우나, 네일 등의 영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또, UV오일이나 샴푸, 린스 판매로 부가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이렇게 거둔 수익으로 장비를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점원을 고용해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거나 서비스를 제대로 못하면 하트 게이지가 줄어들고 결국 매상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필드러너 (Fieldrunners) 2.99 달러
상대편을 죽여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새로운 무기를 배치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타워 디펜스 스타일의 게임이다.
현대전을 소재로 한 <필드러너>는 병사와 바이크, 지프, 탱크, 헬리콥터 등의 유닛이 나오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다른 타워 디펜스 게임보다 자유도가 무한에 가깝게 높아서 유저를 몰입하게 만든다.
<필드러너>에는 적이 지나가는 일정한 라인이 있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평지가 펼쳐져 있다. 이런 특징 덕분에 플레이어는 유닛을 배열해 직접 원하는 방어선을 만들거나, 상황에 맞게 방어선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라비린스 (Labylinth) 2.99 달러 / 라이트 버전은 무료
<라비린스>는 지정된 공간을 통째로 조작해 공간 안의 공을 굴려 목표지점까지 도달 시켜야 하는 게임이다. 해외에서는 아케이드 센터용과 가정용 콘솔 버전이 출시되어 지금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 이 게임도 아이폰 버전이 등장했는데 조작을 터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 센서를 이용하는 점이 독특하다. 플레이어는 아이폰을 네 가지 방향으로 기울여서 <라비린스>를 즐길 수 있다.
사실 아이폰의 중력 센서는 매우 민감하다. 즉, 섬세한 조작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조작 실패도 잦아서 자칫하면 화가 나 아이폰을 집어던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최근 <라비린스> 2편이 4.99 달러에 발매되었는데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지고, 레벨도 훨씬 많아졌으며, 고스트와의 플레이 및 다양한 아이템도 추가되었다. 1편이 취향에 맞았다면, 2편도 즐길 만할 것이다.

헤비 매크 (Heavy Mach.) 0.99 달러
한국 개발자가 만들어 앱스토어 랭킹 상위권에 올라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탱크 슈팅 게임이다.
조작법은 매우 간단하다. 아이폰을 좌우로 기울여서 탱크를 앞뒤(전진-후진)로 이동 시키고, 왼쪽 부분으로 점프, 오른쪽에 적이 위치한 부분을 터치하면 그 방향으로 탱크가 공격하는 방식이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타격감도 뛰어나다.
플레이어는 레벨이 오르면 탱크의 능력과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헤비 매크>는 시나리오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를 지원한다. 플레이어는 시나리오를 공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콘트롤 능력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페이퍼 토스 (Paper Toss) 무료 / 월드 투어는 0.99 달러
<페이퍼 토스>는 쓰레기에 대한 남자의 로망(?)을 게임으로 승화 시킨 결과물이다. 무슨 뜻이냐고?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것이 남자들의 습성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과정이 게임으로 제작되어 출시된 것이다.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그저 손가락으로 쓰레기를 터치하고 앞으로 던지면 된다. 대신 선풍기가 앞에 있어서 던질 때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달라지므로 이를 고려해서 던져야 한다.
<페이퍼 토스>의 스테이지는 모두 4단계 난이도로, 다른 3단계와 공항 출국 전(?) 예행연습 단계로 나뉜다. 이렇게 던진 자신의 점수를 세계의 유저들과 비교할 수도 있어 경쟁심을 더욱 자극한다.
<페이퍼 토스>의 무료 버전에는 광고가 붙어 있으며, 광고가 없는 버전은 0.99 달러에 판매된다. 다만, 보다 확장된 월드투어 버전도 0.99 달러이므로 기왕 구매할 생각이라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던질 수 있는 월드투어 버전을 사자.

디펜더 크로니클 (Defender Chronicles) 2.99 달러 / 라이트 버전은 무료
이 게임도 타워 디펜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존의 타워 디펜스 게임이 위에서 보는 스타일이었다면 <디펜더 크로니클>은 종(세로) 스크롤 방식의 타워 디펜스라는 점에서 색다르다. 그만큼 기존의 타워 디펜스에서 느끼지 못 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은 영웅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얻는 포인트로 영웅의 스탯을 올리고 장비나 포션 아이템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의 주인공은 전사와 마법사 둘이며, 맵 공략에 실패해도 영웅은 그만큼의 경험치는 얻기 때문에 꾸준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어드 (Geared) 0.99 달러 / 라이트 버전은 무료
이 게임은 회전하는 노란 기어에 주어지는 기어를 조합해 푸른 기어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어지는 기어는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한 정답이 없고, 어떻게든 푸른 기어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
<기어드>에서는 총 80개의 레벨이 주어지는데, 일정 레벨이 넘어가면 기어를 놓을 수 없는 구역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당한 두뇌 회전을 필요로 한다.

비주얼드2 (Bejeweled 2) 2.99 달러
<테트리스>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퍼즐 게임 <비주얼드>는 아이폰에도 있다. 특히 전작에 비해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드 2>를 플레이할 수 있다.
<비주얼드 2>에서는 보석을 4개 없애면 폭파 보석이, 5개를 없애면 동일한 색의 보석을 없애주는 아이템이 등장해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룰처럼 옮길 보석이 없으면 리셋해 주는 클래식 모드와 보석 리셋이 없는 액션 모드, 그리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엔드리스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미니 스쿼드론 (Mini Squadron) 2.99달러 / 라이트 버전은 무료
모짜르트와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등장하는 적의 비행기를 격추시키는 비행 슈팅 게임이 바로 <미니 스쿼드론>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7가지의 무기를 사용해 한정된 공간을 상하좌우 자유롭게 비행하며 적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물론 UFO와 오리까지 등장하는 모든 적을 없애야 한다.
<미니 스쿼드론>은 숲과 산, 도시를 배경으로 8개의 지역에서 즐길 수 있고, 총 56종의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 비행을 무리하게 할 경우 비행 기능을 상실하는 스톨(Stall)도 발생하니 귀여운 비행기라도 노련한 콘트롤이 필요하다. 1:1 멀티플레이도 지원하므로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뤄 볼 수도 있다.

이노티아 연대기 2 (The Chronicles of Inotia 2) 7.99 달러
국내에서 발매됐던 모바일 게임 <이노티아 연대기>의 아이폰 버전이다. 컴투스는 과거 자사의 다른 게임을 아이폰용으로 출시하며 <이노티아 연대기>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래서 <이노티아 연대기 2>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다만, 아이폰용으로 다시 만든 만큼 그래픽과 실행속도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전투 중심의 RPG로, 레벨업을 할 때마다 받는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스킬을 성장 시키고, 아이템도 조합하는 등 어지간한 온라인게임의 시스템들은 대부분 적용되어 있다.
조작법도 터치식과 패드식 중 한 가지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고, 온라인 매치도 지원해 자신이 키운 캐릭터를 다른 유저와 온라인 PvP도 대결 시킬 수도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은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지만 멀티랭귀지로 출시되어 영어, 일어, 한글로 즐길 수 있다.

[참고] 미국 앱스토어 계정 만드는 법과 결제하는 법
① 미국 계정 만드는 법: 위에 소개된 게임들은 대부분 국내 앱스토어가 아닌 미국 앱스토어 계정이 있어야 다운로드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이들 게임은 물론이고 훨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다.
미국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튠즈 메인 페이지 하단 우측의 국기로 표시된 국가 설정을 미국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국기 왼쪽의 관리(Manage) 메뉴 중 계정(Account)을 누르고 계정 생성 버튼을 눌러 정보를 기입한다.

오른쪽의 국기를 클릭해 미국으로 바꾼 뒤 왼쪽의 Account를 눌러 계정을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미국 현지 주소를 적어야 한다는 사실.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 각자 주소를 찾아서 입력하자. 참고로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의 주소로 계정을 만들면 구입 비용에 붙는 세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결제계정은 일단 없는 것으로 하고 생성을 마무리한다.
② 미국 계정으로 결제하기: 국내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려면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계정은 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어서 국내 신용카드는 등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국내 신용카드는 홍콩 앱스토어 계정으로는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일단 계정의 국가 설정을 홍콩으로 바꾼 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정상적인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을 마치면 다시 국가 설정을 미국으로 바꾸자. 그러면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