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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공포 그대로” 화이트데이 모바일

엔트리브소프트 모바일 사업팀 조재현 과장 인터뷰

현남일(깨쓰통) 2009-07-20 15:53:37

손노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제피>와 함께 국산 PC 호러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추억되는 게임. <바이오 하자드> 같은 게임과는 다른 계통의 신선한 공포를 선보여 지금도 많은 게이머들이 후속작을 기다리는 바로 그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원작 패키지 게임 출시 8년 만에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합니다.

 

모바일 게임사 엠앤엠게임즈와 엔트리브소프트가 함께 개발하고 오는 30일 출시되는 모바일 버전 <화이트데이>는 비록 모바일 게임이지만, 원작의 공포와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할 예정인데요, 엔트리브소프트의 모바일 사업팀(P.E.T) 조재현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화이트데이 모바일> 프로모션 영상

동영상 로딩중...

이 영상에는 원작 패키지 게임의과 모바일 버전의 장면이 섞여 있습니다.

 

원작의 공포, 모바일에 그대로 담았다

 

엔트리브소프트 P.E.T 사업팀 조재현 과장.

 

 

TIG> <화이트데이>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게 된 계기는?

 

조재현 과장: 우리가 모바일 게임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데 있어, 어떤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매력적일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렇게 우리가 보유한 라이선스 중 가장 매력적인 게임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이트데이>로 결정되었다.

 

<화이트데이>라고 하면 아직까지도 인정 받는 대표적인 국산 공포 게임이다. 게다가 ‘공포’ 장르는 모바일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TIG>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모바일 게임에서 ‘공포’는 철저하게 비주류다.

 

확실히 모바일 게임은 ‘휴대폰’이라는 하드웨어 제약으로 인해 공포 게임이 크게 인기를 얻은 예가 드물다. 아니 시도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하지만 <화이트데이> 특유의 긴장감과 ‘밤의 학교’라는 소재, 그리고 게임 구성을 100% 보여줄 수 있다면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공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TIG> 그렇다면 모바일 버전은 무엇보다도 원작의 공포를 전달하는 것에 많이 집중했을 것 같다.

 

물론이다. 공포를 포함한 원작의 게임성을 모바일 게임에서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이번 <화이트데이> 모바일 버전의 최대 목표다.

 

보통 패키지 게임이나 콘솔 게임은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면 “원작 훼손”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퀄리티를 질타하는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바일 버전에 맞는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된 <화이트데이>를 선보일 것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2001년 출시된 <화이트데이> 원작의 스크린샷.

 

 

수위 등장! 원작의 게임 흐름 그대로~

 

TIG>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 자고로 수위가 없는 <화이트데이>는 상상할 수 없다.

 

수위가 없으면 그것이 <화이트데이>겠는가? (웃음) 당연히 수위는 등장한다.

 

수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무적이다. 따라서 유저들은 수위를 피해서 계속 도망 다녀야 한다. 수위는 허리춤에 열쇠다발을 차고 있기 때문에 항상 ‘짤랑짤랑’하는 소리를 내며, 이를 통해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수위에게 들킨다면 전력으로 도망가야 하며, 화장실 빈칸으로 들어가거나, 라커룸 속에 들어간다는 식으로 피해야 한다.

 

 

TIG> 혹시 모바일 버전도 3D 그래픽인가?

 

원작은 3D 그래픽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은 원작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는 해도 일단은 2D 그래픽이다.

 

 

TIG> 잠깐, 그렇다면 수위와의 숨바꼭질이나 캐릭터 이동 방식 등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2D 그래픽이기는 하지만 3D의 공간감을 그대로 유지한 색다른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화살표 [] 키를 누르면 앞으로 달리고, []키를 누르면 뒤돌아서 뛸 수 있다. 수위가 쫓아오는 것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다만 2D이기 때문에 다양한 카메라 앵글은 지원하지 않으며, 사물을 집거나 ‘라커룸에 들어간다’ 같은 특정 액션은 화살표키로 해당 오브젝트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부분은 ‘숨은그림찾기’ 같은 플래시 게임을 떠올리면 쉬울 것이다.

 

프로모션 영상을 캡처한 화면. 오른쪽 아래가 모바일 게임 버전의 스크린샷으로 수위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TIG> 사운드는 역시나 원작과 마찬가지로 국악인 황병기 씨의 음악을 쓰는가?

 

물론이다. ‘미궁’을 비롯. 원작에서 쓴 거의 모든 사운드를 황병기 씨의 감수를 받아서 모바일 버전에 맞춰 새롭게 작업했다.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고 자신한다.

 

 

TIG> 게임의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 되나. 원작과 동일한가?

 

기본적인 줄거리와 흐름, 등장 캐릭터 등은 원작과 거의 똑같다. 특히 게임 초반부의 스토리 진행과 퍼즐은 거의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원작을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별다른 공략이 없어도 바로 수월하게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00% 원작과 동일하다는 뜻은 아니다. 일부 장면에서는 모바일 버전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선보일 것이다.

 

게임의 시작장면(왼쪽)과 아이템창을 열었을 떄의 장면(오른쪽). 원작과 거의 동일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TIG> 세이브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원작과 마찬가지로 사인펜을 입수해서 화장실에서 메모를 남겨 세이브하는 방식이다.

 

‘휴대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세이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지만그렇게 한다면 게임의 핵심인 공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다소 희생을 하더라도 원작과 같은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TIG> 자, 그렇다면 원작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를 질문하겠다. ‘위생장갑’(1)은 등장하는가?

 

그 부분은…. 으음.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밝히면 정작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도 전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렇니 위생장갑이 게임에 등장하는지 여부는 직접 게임을 해보고 확인해 주었으면 한다.(웃음)

 

(1) 원작에서는 위생장갑을 끼면 수위를 향해 항문가격(전문용어: )을 할 수 있었다. 거의 유일한 수위 공격 방법이었다.

 

이벤트 화면(왼쪽)과 일반 게임 진행화면(오른쪽). 2D 그래픽이지만 원작과 유사한 느낌이다.

 

 

모바일 게임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전

 

TIG> 이번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 보겠다. 엔트리브는 최근 모바일 게임사업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혹자는 우리가 SK텔레콤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 신작 온라인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확실하게 말하자면 결코 그런 이유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바일 게임사업을 시작한 것은 ‘종합 게임사’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한 과정이다. 엔트리브는 지금까지 PC 온라인 외에도 Wii, PSP, NDS . 굉장히 다양한 플랫폼에서 도전을 해왔다.

 

아마 찾아보면 국내에서 우리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낸 회사가 없을 것이다. 모바일 게임사업 역시 그러한 연장선으로 봐 주었으면 한다.

 

 

TIG> 첫 시작으로 꺼내든 것이 <화이트데이>. 혹시 앞으로도 과거 손노리 게임들을 계속해서 리메이크할 계획이 있는가?

 

검토는 하겠지만 결코 손노리 게임에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우리와 같이 손을 잡고 가는 개발사와 코드가 맞는지, 현재의 트랜드에 맞는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기존 손노리 게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게임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게임을 내더라도 어설프게 만든 결과물은 결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대충 만든 게임을 수십 개 내는 것보다 잘 만든 게임을 하나라도 확실하게 선보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TIG> 그렇다면 올해 <화이트데이> 외에 선보일 모바일 게임은 대략 몇 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올해에는 <화이트데이>를 제외하고 3~4개 정도를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IG> 마지막으로 <화이트데이> 모바일 버전의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7 30일에 SK텔레콤을 통해 먼저 출시한다. KT LG텔레콤은 이후 최대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거듭 말하지만  <화이트데이>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모바일에서 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 작품이다.

 

기존에 원작을 해본 유저라면 원작의 추억을 다시 느낄 수 있고, 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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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7월 21일 (화) ~ 12월 29일 (수)  / 발표 : 7월 3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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