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에 핵(불법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논란은 25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1시간짜리 영상에는 한 기사 유저가 -270 대의 비정상적인 방어력(AC)를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로 현재 <리니지M> 최고 수준 유저의 방어력은 -100 안팍이다. 참고로 리니지M은 방어력이 낮을수록 자신이 맞을 확률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이 방어력이 표기 오류는 아니었다. 실제로 해당 유저는 영상 속에서 수십 분 동안 수많은 유저는 물론 경비병 NPC에게까지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적중된 공격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영상은 26일, 국내 <리니지M> 유저들에게 '중국인 핵유저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리니지M>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다음은 해당 유저가 올린 1시간짜리 영상 중 주요 장면을 간추린 영상이다.
의혹 영상 간추린 버전 (☞ 원본 영상 바로가기)
# 엔씨소프트 "영상은 핵이 아니라 방어력 버그"
이 영상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특정 상황에서 방어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버그다'라고 공지했다.
디스이즈게임이 영상에 대해 엔씨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핵이 아니라 방어력 버그였다. 이 건은 26일 새벽 임시점검을 통해 수정됐다"라는 답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와 통화 이후 <리니지M> 공지를 살펴보니 실제로 <리니지M>은 26일 오전 4시, 임시점검을 통해 '특정 상황에서 방어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문제'와 '마법인형 외형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 등의 버그를 수정했다고 공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현재 버그를 악용한 유저는 ID가 정지됐다. <리니지M>은 물론, 엔씨소프트 모든 게임에서 이런 일이 발견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