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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탑전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애플 정책 위반'에 대해 설왕설래

송예원(꼼신) 2016-02-15 15:32:53

<도탑전기>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 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도탑전기>는 지난 9일부터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색이 안 되는 것은 물론, 기존 게임 앱에서 결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유저들은 저작권 문제를 유력한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도탑전기>는 지난해 3월 블리자드로부터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및 배경디자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저작권법과 상표법 위반으로 형사소송을 당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밸브에게는 <도타2>의 캐릭터 및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약 54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특히 <도탑전기>는 잇따른 소송 이후 지난해 10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돼 논란이 일었다. 지금까지도 서비스는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중국 서비스를 맡고 있는 룽투 서비스와 애플은 서비스 중단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저작권 문제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관련기사] 도탑전기, 중국 iOS 앱스토어에서 이용불가

 

 

반면, 일각에서는 저작권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와 밸브는 중국과 대만에 소송을 제기한 이후 미 연방법원에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그러나 지난 12월 모두 기각됐기 때문이다. 미 법원은 당시 원고가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소유 여부에 대해 충분히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다. 

 

오히려 애플의 시리얼 코드에 대한 정책 위반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애플은 쿠폰 등 시리얼코드를 통해 게임 캐시와 같은 재화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같은 이 같은 정책 위반으로 일본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바 있다. <도탑전기> 역시 친구 초대 보상으로 다이아(캐시)를 제공해 왔다. 

 

가이아 모바일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춘절이 겹치면서 해당 문제 확인 및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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