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펜서 MS 게임 부문 부사장(이하 필 스펜서)이 현재 자사가 테스트 중인 '프로젝트 X클라우드(이하 X클라우드)'와 관련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출현은 가정용 콘솔의 끝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 스펜서는 최근 AIAS(Academy of Interactive Arts & Sciences)에서 진행한 Game Maker 's Notebook 팟 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 출현, 위와 같은 발언을 남겼다.
위 내용과 관련해, 그는 비디오와 음악 산업을 예로 들었다. 필 스펜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콘텐츠를 내 주변 모든 미디어 장치에서 해방시켜줬다.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TV를 볼 수 있는 장치를 많이 가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나는 기기 수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기의 수를 늘렸다"라고 말했다.

필 스펜서는 게임도 이와 마찬가지라며, 콘텐츠를 여러 곳에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X클라우드가 모바일과 태블릿 등 일부 주요 기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정용 콘솔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특정 게임을 하기 위해 하나의 장치만 소유할 필요가 없는 세계로 가는 것이 게임 업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기를 소유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 경험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필 스펜서는 "앞으로 10년 이상 TV로 게임을 즐길 것 같다. 이것은 TV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하지만, 계속 TV 앞에 있을 수 없듯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유저 경험을 위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서비스에 거는 기대다"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지난 1월 21일, 전세계 테스트 중인 X클라우드 테스트에 2차 페이즈를 진행, 게임 라인업을 늘리고 테스터를 추가 모집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독점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