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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창세기전4 특집③] 끝없이 이어지는 비극, ‘창세기전’ 전시리즈 스토리 총정리

창세기전부터 서풍의 광시곡, 파트2까지 이어지는 전체 스토리라인 요약

안정빈(한낮) 2015-03-27 23:11:08

필자가 <창세기전4>의 인터뷰를 다녀와서 그 방대한 분량과 씨름을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창세기전3 파트2>의 회중시계 엔딩에 집착하는 다미롱 기자와 기나긴 논쟁(보다는 농땡이)을 벌이고 있을 때, 다른 한 기자가 물었다. ‘그러니까 그게 누군데 그리 싸워요?’

 

놀랐다. <창세기전>시리즈는 게이머의 교양이자 필수전공 과목 정도된다고 생각한 필자로서는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놀랐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올드하고 안이한 생각에 빠져있던 게이머(이자 창세기전 덕후)인지 깨닫는 계기도 됐다.

 

<창세기전4>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15년만의 귀환답게 평행우주라는 (편한) 설정을 이용해 과거의 모든 시리즈를 오가는 거대한 이야기를 꾸려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창세기전>의 이름을 들어보거나 플레이 해 본 유저는 있어도 의외로 모든 시리즈를 진득하게 클리어한 유저는 생각보다 적었다. 그래서 디스이즈게임에서 <창세기전>시리즈의 지금까지 스토리를 정리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창세기전4>를 개발 중인 소프트맥스에 ‘고증’이나 변경된 세계관에 대한 ‘검증’도 요청했다. 개발사에서 인정한 ‘제대로 된’ 역사다. 참고로 <창세기전>의 묘미는 반전에 있지만, 여기서는 6개나 되는 시리즈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사건을 가능한 시간에 따라 재배열했다. 혹시 원래대로의 스토리를 충분히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소프트맥스의 유튜브를 참고하자.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창세기전4> 특집 기사목록


창세기전4 특집③ 끝없이 이어지는 비극,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총정리 (현재기사)

창세기전4 특집⑤ ‘올드 팬을 위한, 그러면서도 새로운’ 창세기전4 일러스트 히스토리​ 1편

창세기전4 특집⑥ ‘추억을 현 시대 트렌드에 맞춰라’ 창세기전4 일러스트 히스토리 2편

창세기전4 특집⑦ ‘창세기전’ 시리즈 백과사전, 열혈 유저에서 개발자까지 - 소프트맥스 박민수 (차주 예정)


 


 

■ 머나먼 고대, 신들의 전쟁


주요인물

함장 프라이오스

부함장 데이모스

베라모드

란(비스바덴)


미래에 아르케라는 행성이 있었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지닌 그곳 사람들은 어느 날 아르케와 비슷한 행성 하나를 발견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뛰어난 능력자들 100명을 중심으로 탐사대를 꾸린다. 오딧세이호를 타고 떠난 탐사대는 미지의 행성을 향하며 이곳을 아르케 행성이 포함된 성계의 이름을 따 안타리아 행성이라 명명한다.

 

하지만 탐사대는 행성에 불시착했고, 그들 중 25명만 냉동상태에서 깨어난다. 오랜 여행과 미지의 행성에 도착한 영향으로 탐사대의 몸은 크게 변해서 생식능력이 사라지고 대신 불노불사의 신체와 초능력을 얻는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후발대를 기다리던 탐사대는 안타리아 행성을 자신들의 행성 아르케와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나간다. 기술력과 초능력을 바탕으로 동물과 식물, 인간, 엘프 등의 생명체를 만들었고, 그들 사이에서 탐사대는 ‘신’으로 군림한다.

 

신이 된 탐사대는 안타리아 행성에 대한 의견대립이 심해지면서 함장 프라이오스를 중심으로 한 ‘주신’과 부함장 데이모스를 중심으로 한 ‘암흑신’의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고대의 이야기. 25명의 탐사대가 각각 신이 되어 살아간다

 

주신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창조물을 도구로 보고 다스리기를 원했고, 암흑신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창조물 역시 자신과 동등한 생명체로 보았다. 이런 의견 차이가 점차 거세지면서 결국 주신과 암흑신 사이에 라그나로크 전쟁이 벌어진다. 물리학파 출신들이 모인 주신은 거대한 로봇인 마장기를, 생물학파 출신들인 암흑신은 생체병기인 그리마를 이용해 전쟁을 치렀고, 이는 신들을 따르는 모든 생명체의 전쟁으로 확산된다.

 

전쟁이 한창 격해졌을 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남은 75명의 탐사대원이 전쟁의 충격으로 깨어나 버린 것. 강제로 냉동상태에서 벗어난 그들은 이성을 잃고 날뛰었고, 사람들은 이를 ‘파괴신’이라 부른다. 파괴신들의 위협이 커지자 주신과 암흑신은 대책을 찾기 위해 (무책임하게도) 스스로를 봉인했고, 파괴할 것을 충분히 파괴한 파괴신들은 힘을 다하고 그대로 석상이 되어 버린다.

 

게임 곳곳에 등장하는 파괴신

 

■ 창세기전 1&2 이전의 이야기

  

주요인물

흑태자(칼 스타이너, GS)

베라딘(베라모드)

7용사

이올린 팬드래건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르고 암흑신을 모시는 게이시르 제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안타리아의 패자로 떠오른다. 게이시르 제국을 비롯해 암흑신을 모시는 나라들은 ‘다크아머’라는 연합군을 조직했고 그 중심에 최고의 검사 ‘흑태자’와 그를 따르는 7용사가 있었다.

 

흑태자와 다크아머는 무력을 앞세워 주신을 믿는 나라를 하나씩 정복해 나간다.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팬드래건 왕국조차 왕과 첫째 왕자, 둘째 왕자를 전장에서 잃었고, 셋째 왕자인 아이스 팬드래건은 행방불명된다. 

 

그때 다크아머의 중심인 흑태자가 비공정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실은 자신의 친구이자 게이시르 제국의 재상이던 베라딘(암흑신 베라모드)이 저지른 일이다. 베라딘(베라모드)은 흑태자가 탄 비공정을 불태워 추락시켰고, 이후 자신이 다크아머의 실권을 쥔다.

 

비공정에서 떨어진 흑태자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살아남지만 대신 모든 기억을 잃는다. 중립국 비프로스트의 한 레인저에게 우연히 발견된 그는 레인저 기술을 배우고 G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다시 팬드래건 왕국으로 돌아가서, 넷째인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는 막내 라시드 팬드래건과 함께 실버애로우라는 주신연합군이자 레지스탕스를 조직해 대항하지만 그 영향은 미미했다.

 

유저 기준으로는 대체 GS가 누군지 모른 채 이야기가 시작된다 

 

■ 창세기전 1&2

  

주요인물

GS(흑태자) 

베라딘(베라모드)

암흑신 데이모스

이올린 팬드래건

라시드 팬드래건 


수 년 뒤, GS(흑태자)는 우연한 계기로 제국군에게 쫓기며 기간테스 산맥을 넘던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를 돕게 된다.

 

팬드래건 왕녀와 함께하던 GS(흑태자)는 실버애로우 연합군까지 흘러가게 되고, 다크아머와의 전쟁에도 참가한다. 평소에 커다란 투구를 쓰고 다니던 흑태자(GS)의 외모를 알아보는 병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여기서 GS(흑태자)는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와 사랑에 빠진다.

 

GS(흑태자)의 위력으로 실버애로우는 다크아머에게 연이은 승리를 거뒀지만, 승리에 도취해 그만 7용사 중 한 명인 카심의 부대에 대패하고 만다.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는 포로로 잡히고, 막내 왕자 라시드 팬드래건은 크로우(아이스 팬드래건)라는 방랑검객에게 구조된다. 사실은 그를 꾸준히 지켜보던 행방불명된 셋째 왕자다.

 

라시드 팬드래건은 크로우(아이스 팬드래건)에게 검술과 왕자로의 자각 등을 배우게 되고, GS(흑태자)와 합류해 다시 다크아머와 싸운다. 하지만 베라딘(베라모드)는 포로로 잡은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를 미끼로 함정을 팠고, 여기에 걸린 GS(흑태자)는 기습으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으로 GS의 머리에 있던 흑태자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다신 GS의 기억이 사라진다.

 

 시리즈 역사상 최강의 인물 흑태자(GS)

 

기억이 돌아온 흑태자(GS)는 제국을 되찾기 위해 나선다. 혈혈단신으로 황가에 숨겨진 모든 비밀장소를 돌파한 그는 다른 신들에게 봉인 당한 암흑신 데이모스를 만나고, 환심을 얻어 그의 마지막 연구결과인 무한의 마력 ‘궁극 그리마’를 전수 받는다. 그리고 7용사 중 일부와 자신을 다시 따르는 병력을 규합해 베라딘(베라모드)을 쫓아내고 다크아머와 게이시르 제국을 되찾는다.

 

흑태자(GS)가 돌아온 다크아머에게 실버애로우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라시드 팬드래건 왕자마저 패배하자, 그때까지 정체를 숨기던 크로우(아이스 팬드래건) 왕자가 흑태자(GS)의 암살에 나선다. 그의 목숨을 건 마지막 필살기는 흑태자(GS)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그 덕분에 흑태자(GS)는 다시 GS의 기억을 되찾는다. 흑태자와 GS의 기억을 모두 가진 상황이다.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의 연인인 GS와 다크아머의 수장인 흑태자의 기억을 모두 가진 그는 혼란에 빠졌지만, 결국 GS로의 자신을 택한다. 투구를 벗은 흑태자(GS)는 7용사와 함께 ‘회색의 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실버애로우에 합류한다.

 

 

기억에 파티션이라도 친 듯, 이리 저리 오가다 드디어 제정신이 든 GS

 

그때 사라졌던 베라딘(베라모드)에 의해 소식이 전해진다. 신(탐사대)들이 도착한 이곳 안타리아는 사실 아르케의 머나먼 과거였고, 그들은 미지의 행성이 아닌 ‘블랙홀에 비친 과거의 아르케 행성’을 향해 날아왔다는 사실이다.

 

결국 아르케 행성의 과거에 자신들이 불시착해 문명을 세우면서 시간의 흐름이 부정돼 원래 있던 아르케가 파괴됐고, 후발대 역시 그래서 도착하지 못했던 것이다. 베라딘(베라모드)는 남은 신들에게 미래이자 과거인 아르케 행성으로 돌아가 모든 일의 시작인 오딧세이호가 출발하지 못하게 막을 것을 권했고, 대다수의 신은 그를 따라 (현재의) 오딧세이호에 오른다.

 

안타리아에 남기로 결정한 주신 비스바덴에게 이 사실을 들은 GS(흑태자)는 전쟁을 멈추고 오딧세이호를 저지하기 위한 작전에 나선다. 베라모드가 아르케 행성으로 돌아가서 오딧세이호가 안타리아 행성으로 출발하지 못하게 막으면 탐사대의 불시착에서 시작된 ‘지금의 안타리아’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당시 주신들을 모아 놓고 전한 베라모드의 이야기는 이것만 빼고 모두 거짓이었다

  

베라모드가 탄 오딧세이호가 대기권을 넘었을 때 암흑신 데이모스와 주신 비스바덴이 나타나 주신들이 만든 최강의 마장기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오딧세이호를 쫓을 것을 주문한다. 과거 데이모스에게 전수받은 궁극 그리마 덕분에 흑태자(GS)는 주신들조차 몰지 못했던 아스모데우스를 움직이고 우주로의 추격에 나선다.

 

오딧세이호를 따라잡은 흑태자(GS)는 압도적인 능력으로 베라모드와 함께하는 암흑신과 주신들을 차례로 격파한다. 마지막으로 베라모드와 승부를 나누던 순간. 끝까지 베라딘(베라모드)을 따르던 7용사 중 하나 칼스가 나타나 흑태자(GS)를 돕고, 결국 흑태자(GS)는 베라모드를 처치한다.

 

모든 힘을 다 쏟은 흑태자(GS)는 안타리아로 돌아오지만 궁극 그리마를 억제하지 못해 폭주를 시작한다. 그는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했고, 그제서야 자신의 원수였던 흑태자와 연인이던 GS가 같은 인물이라는 걸 깨달은 이올린 팬드래건 왕녀는 흑태자의 요청을 들어준 뒤 충격을 받고 그대로 속세를 등진다.

 

기나긴 창세전쟁의 끝이다.

 


 

 이올린은 이후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가 쓰러진 폭풍도에 거주한다

 

■ 서풍의 광시곡

 

주요인물

시라노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암흑신 데이모스

체사레 보르자

크리스티나 


창세전쟁이 끝나자 암흑신을 믿던 모든 제국은 혼란에 빠진다. 안타리아에 남은 주신들은 신앙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모든 죄를 베라모드에 덮어씌웠고, 모든 사건을 숨긴다. 주신들은 그렇게 암흑신앙을 무너트리는데 성공한다. 

 

그때 체사레 보르자(로벨)라는 인물이 신앙을 잃은 게이시르 제국에 나타나 ‘주신’에 대한 믿음을 퍼트리며 빠르게 권력의 중심으로 올라선다. 당시 체사레 보르자의 딸은 시라노라는 7용사 중 한 명인 번스타인의 조카와 약혼한 사이였다.

 

체사레 보르자는 번스타인 가문의 권력이 눈에 거슬렸고, 결국 창세전쟁의 비밀을 연구했다는 죄로 시라노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낸다. 약혼녀(체사레 보르자의 딸)가 다른 곳에 시집을 가는 조건으로 사형은 면했지만 지하채굴장에서 일하던 시라노는 광산붕괴사고에 휘말리며 우연히 ‘암흑신 데이모스의 봉인지’로 떨어진다. 

  

암흑신 데이모스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한다

 

소멸을 앞 둔 데이모스는 자신의 모든 힘이 담긴 암흑혈을 시라노에게 물려주고 흑태자가 쓰던 검 ‘아수라’를 찾을 것을 주문하며 사라진다. 이후 시라노는 체사레 보르자(로벨)의 독재에 저항하는 독립군 ‘제피르 팰컨’에게 구조되고, 데이모스의 말에 따라 흑태자가 사라진 폭풍도로 향한다.

 

폭풍도에는 세상과 인연을 끊은 이올린 팬드래건이 살고 있었고, 시라노의 사연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검술과 아수라를 물려받게 된다. 다시 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제피르 팰컨에 가입해 복수를 시작한다. 당시 제피르 팰컨에는 팬드래건 왕국의 라시드 팬드래건 왕이 보낸 손자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설립한 단체다.

  

 아수라와 싸워 그 힘을 제압해야 하는 시라노

 

체사레 보르자는 시라노 대신 자신의 사위가 된 프레데릭을 지휘관으로 보내 제피르 팰컨을 막으러 나서지만, 중립국인 비프로스트의 부대까지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것을 본 프레데릭은 자신의 딸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되려 시라노의 편을 든다.

 

결국 체사레 보르자는 함정을 파서 프레데릭을 처치했고, 이를 질투에 못이긴 시라노가 한 짓으로 날조한다. 프레데릭의 아내(체사레의 딸이자 시라노의 전 약혼녀)는 시라노를 불러내 독이 든 와인까지 준비하며 그를 몰아간다. 

 

시라노는 15년 동안 잊지 못했던 사랑하던 약혼녀가 자신을 죽이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으로, 프레데릭의 아내는 자신이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독을 줬다는 죄책감에 독을 마신다. 그리고 프레데릭의 아내는 죽기 전, 사실은 자신의 딸인 크리스티나가 시라노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임을 알려준다.

 


 

다행히 시라노는 암흑신 데이모스에게 받은 암흑혈의 능력으로 살아남고, 궁지에 몰린 체사레 보르자는 손녀 크리스티나를 이용해 파괴신을 소환한다. 

 

그때 제피르펠컨과 함께 행동했고, 시라노의 도움을 받은 성녀 에스메랄다가 자신을 희생해 크리스티나와 파괴신을 떼어 놓는다. 이후 시라노의 사력을 다한 전투로 파괴신은 제압됐지만 대신 크리스티나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자신의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약혼녀의 딸을 바라보던 시라노는 자신의 암흑혈과 목숨을 바쳐 크리스티나를 살려낸다.

  

목숨을 구한 크리스티나는 게이시르 제국의 여황제로 등극하고, 제피르 팰컨까지 조직하며 게이시르 제국을 견제하던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은 시라노에게 물려 받은 아수라를 들고 팬드래건 왕국으로 복귀한다.

 

마지막 보스인 파괴신. 크리스티나가 떨어진 버전이다


 
 

 

■ 템페스트

 

주요인물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루시퍼)

리차드 팬드래건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주신 비스바덴(에밀리오)


이야기는 다시 팬드래건 왕국으로 옮겨간다. 라시드 팬드래건이 사망한 후, 팬드래건 왕국은 왕위계승으로 소란을 겪는다. 라시드 팬드래건이 2명의 부인 사이에 많은 자식을 남기면서, 왕위승계후보들이 각각 버몬트와 콘웰 가문으로 나뉘어 권력다툼을 시작한 것. 세상에서는 이를 ‘장미전쟁’이라고 부른다.

 

당시 버몬트 가문의 실권자였던 리차드 팬드래건은 왕위에 오른 자신의 조카 필립 팬드래건과 그의 동생 죤 팬드래건을 이웃나마 투르제국으로 보내버리고, 이들의 행방불명을 이유로 스스로 왕위에 오를 것을 주장한다.

  

왕위를 얻은 리차드. 라시드와 다른 인물이다. 

 

앞서 활약한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콘웰 가문)은 이런 리차드 팬드래건을 비난하며 왕권 1순위인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과 결혼하고 왕위에 오르겠다는 성명서를 낸다.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은 라시드 팬드래건의 직계 손자지만 어머니가 이민족에서 왔다는 이유로 많은 반대로 부딪힌 인물이다. 콘웰 가문의 자신이 버몬트 가문의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과 결혼해 두 가문의 계보를 하나로 합침으로써 장미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발표한 셈이다.

 

리차드 팬드래건 역시 조카뻘인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과 결혼하겠다 발표했지만, 그녀는 이미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이 빼돌린 뒤였다. (이하 팬드래건 생략)

 

정체를 숨기고 있던 에밀리오(주신 비스바덴). 창세기전 역사에 은근히 자주 개입한다.

 

클라우제비츠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샤른호스트라는 가명으로 사용하며 용자의 무덤에서 리처드에 대항한다. 리처드에 대항하며 세력을 모으던 어느 날, 그는 무덤의 관리인인 에밀리오가 사실은 주신 비스바덴이었고, 자신의 전생이 라그나로크에서 주신들과 함께 싸우던 최강의 천사(…) 루시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시 루시퍼는 암흑신 데이모스의 (만들어진) 딸 리리스와 사랑에 빠졌지만, 리리스에게는 베라모드의 (역시 만들어진) 아들 벨제부르라는 약혼자가 있었고, 주신과 암흑신 모두에게 비난을 받던 둘은 자신이 만든 카오스큐브를 이용하면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론을 믿고 자결한다.

 


 

시간이 흐른 후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는 리처드의 부대를 무찌르고, 루시퍼의 힘을 각성하기 위하 비스바덴을 비롯한 주신들과 마장기에 올라 약속된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신 비스바덴은 세상 어딘가에 리리스가 환생한 여성이 있을 것이라 알려준다. 그리고 베라모드의 야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우주에서 사라진 그가 안타리아 어딘가에서 앙그라마이뉴라는 세계를 파괴할 병기를 만든다는 사실도.

 

힘겨운 전투 끝에 각성은 실패하고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는 모든 힘을 소진하고 죽어간다. 그때 파티의 여성 중 한 명이 리리스의 환생(게임 플레이에 따라 다름)으로 나타나 자신을 희생하며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를 살린다.

 

어떤 여성과 호감도를 올렸느냐에 따라 그를 위해 희생하는 여성이 바뀐다.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는 루시퍼로의 능력을 각성하고, 1년 뒤 예정대로 엘리자베스와 결혼식을 올리며 왕위에 오른다. 그때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는 리리스의 환생이 죽으며 엘리자베스가 리리스의 다음 환생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리리스와 이전의 환생, 엘리자베스까지 모든 기억을 이어 받았고, 이야기는 모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마장기까지 꺼냈지만 리차드는 쉽게 패배. 아까운 마장기 1기만 잃는다

 


 사실 엘리자베스 공주는 납치 이후 기억을 소거하는 마법을 당했고, 그 빈자리를 히로인(리리스)이 채운다

 


 

 

■ 창세기전3


주요인물

필립 팬드래건(살라딘)

죤 팬드래건(버몬트 대공)

철가면(샤른호스트,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셰라자드


<템페스트> 당시 삼촌 리처드 팬드래건에 의해 투르 제국으로 보내진 필립 팬드래건과 죤 팬드래건 형제는 탈출을 시도한다. (이하 팬드래건 생략) 하지만 필립은 총에 맞아 쓰러지고, 그의 몸은 비룡의 계곡에 버려진다.

  

운 좋게 숨이 끊기지 않았던 필립은 그곳에서 치유의 샘을 찾아 살아나고, 동생 죤을 찾아 감옥으로 향한다. 하지만 죤은 그 사이 왕위에 올라 투르제국을 침공한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에게 구조된 뒤였다. 이 사실을 모르는 필립은 용병단 시반 슈미터의 단장이 되어 살라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형제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에 의해 팬드래건 왕국으로 구조된 죤은 반대로 자신의 형 필립(살라딘)이 죽은 줄로만 믿고 있었다. 주신 바스모덴의 이야기를 들은 샤른호스트(클라우제비츠)가 다시 철가면이라는 이름으로 정체를 숨기고 베라모드의 음모를 추적하는 사이 죤은 버몬트 대공이라는 직위로 왕권을 대신한다.

 

한편, 게이시르 제국에서는 크리스티나 여황제의 암살시도가 벌어진다. 암살자는 다름 아닌 크리스티나 여황제의 연인인 알바티니 디 메디치. 알바티니 디 메디치는 크리스티나 여황제가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고, 그녀가 마음을 굳건하게 먹을 수 있도록 스스로 암살을 시도한 것이다.

 

애당초 죽일 마음이 없던 암살은 알바티니 디 메디치의 동생인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 저지당하고, 알바티니 디 메디치는 죽음을 맞이한다. 크리스티나는 이를 계기로 반대세력을 숙청하며 왕권을 다진다. 

  

 알바티니는 아무도 몰라주는 대의를 위해 죽어간다. 이후 <파트2>에서 데미안으로 살아가게 된다

 

마침 게이시르 제국에 잠입했던 철가면(샤른호스트, 클라우제비츠 국왕)은 제피르 팰컨 시절의 인연으로 숙청과정을 돕고, 크리스티앙와 죠안을 병사로 빌려간다. 크리스티나 여황제는 대신 알바티니 디 메디치의 시신을 냉동장치에 보관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시라노에게 받은 암흑혈로 알바티니 디 메디치의 생명을 최대한 연장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투르제국으로 돌아가, 시반 슈미터 용병단은 투르제국의 내전에 합류, 종교지도자인 칼리프의 편을 들며 정치지도자인 술탄에 맞선다. 그 과정에서 살라딘(필립)은 칼리프의 여동생인 셰라자드와 사랑에 빠진다.

 

살라딘(필립)의 활약으로 칼리프는 투르제국을 통일하고 왕에 오르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대관식에서 철가면(샤른호스트, 클라우제비츠)에게 살해당한다. 당시 철가면은 베라모드의 화신을 찾는 중이었고, 빠르게 투르제국을 통일한 칼리프를 베라모드라 의심한 것이다. 이후 살라딘(필립)은 셰라자드를 새로운 칼리프로 추대한다.

 

 칼리프를 처치하는 철가면. 철가면의 최대 실수 중 하나다

  

투르제국이 한창 정신 없는 시기, 이번에는 팬드래건 왕국의 버몬트 대공(죤)까지 형(필립, 살라딘)의 복수를 위해 투르제국을 침공한다. 이 기회에 투르제국을 병합하려던 버몬트 대공(죤)은 온갖 술수로 투르제국을 침략하고, 살라딘(필립)이 철가면(샤른호스트, 클라우제비츠)을 막으러 떠난 사이 인 셰라자드를 납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살라딘(필립)은 뒤늦게 돌아왔지만 이미 버몬트 대공(죤)은 셰라자드를 인질로 삼은 뒤였다. 살라딘이 자신의 형, 필립일 거라 생각하지 못한 버몬트 대공(죤)은 셰라자드에 칼을 겨눴고, 살라딘(필립)에게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은 셰라자드는 스스로 칼에 몸을 던진다.

 

셰라자드가 죽은 뒤 살라딘(필립)은 버몬트 대공의 정체가 동생 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버몬트 대공과 철가면(샤른호스트, 클라우제비츠) 역시 살라딘이 자신의 형제 필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필립, 죤,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삼형제의 비극적인 재회다.

  

세라자드를 끌어 안는 살라딘. 세라자드는 모든 것을 용서하라 부탁한다

 


 

분노와 원망이 오간 뒤, 살라딘(필립)은 셰라자드의 시신을 냉동장치에 보관해줄 것을 요청하고 셰라자드의 유언에 따라 모든 것을 용서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철가면에게 베라모드의 음모와 모든 진실을 들은 살라딘은 크리스티앙, 죠안, 철가면과 함께 베라모드의 앙그라마이뉴를 막으러 떠난다.

 

여기서 철가면은 자신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하나의 비책을 더 내놓는다. 앙그라마이뉴를 막지 못한다면 남은 인원이 오딧세이호가 출발하기 전인 미래의 아르케 행성으로 떠나 베라모드만을 막는 것이다. 이 경우 탐사대를 태운 오딧세이호는 현재(아르케에서 보면 과거)로 떠날 테니 안타리아 행성은 남아 있게 되고, 베라모드만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살라딘, 죠안, 크리스티앙을 시간이동비행선인 라이트블링거에 태워 미래이자 과거의 아르케 행성으로 떠나 보내며, 자신은 앙그라마이뉴와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베라모드의 음모였다.

 

루시퍼의 힘을 각성한 철가면이 마장기 셰라프를 부르고 아수라를 꺼내 고치에 있는 앙그라마이뉴를 찌르자, 앙그라마이뉴는 그 모든 힘을 흡수하며 부활한다. 그 충격으로 안타리아 행성의 주신과 철가면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죽는다. 베라모드가 말한 안타리아 행성의 멸망이다. 이 죽음을 뒤로하고 라이트블링거는 미래이자 과거의 아르케 행성으로 떠나며 <창세기전3>는 막을 내린다.

 

언급을 잊었는데 최종 보스는 벨제부르. 근데 중요한 건 보스가 아닌 게임이라... 

 


 

 

■ 창세기전3 파트2


주요인물

살라딘

죠안

크리스티앙

베라모드

데미안(알바티니 디 메디치)

 

오딧세이호가 출발하기 이전인 미래이자 과거의 아르케 행성으로 떠난 살라딘과 죠안, 크리스티앙은 아르케 행성이 아닌 리치 행성에서 눈을 뜬다. 설상가상으로 라이트블링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자신들이 눈을 떴을 때 타고 있던 우주선의 이름은 블루버드였다. 

 

어떤 단서도 없던 이들은 일단 자금을 모으기 위해 코어헌터라는 일에 뛰어들지만 이내 이곳에서도 폭정을 내세우는 지도층과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살라딘 일행은 아르케 행성과 리치 행성을 포함한 행성군을 오가면서 많은 전투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살라딘은 셰라자드를 빼 닮은 여성 과학자 엠블라를 만나 모호한 관계에 빠지고, 아르케 행성의 모노리스 유적에서는 이곳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철가면의 검 ‘아수라’도 발견한다. <창세기전3>에서 크리스티나 여황제의 부탁에 의해 가사상태로 라이트블링거에 올랐던 알바티니 디 메디치(크리스티앙의 친형)도 기억을 잃은 채 데미안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의문의 여성 엠블라. 사실 셰라자드의 영자를 이용해 태어난 여성이다

 

여행이 계속되면서 살라딘은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안타리아는 아르케가 아닌 ‘리치’의 옛 이름이고, 아르케와 리치를 비롯한 모든 행성은 초신성 폭발에 휘말려 곧 멸망할 예정이라는 것. 자신들이 왔던 과거의 안타리아(리치)는 머나먼 과거 쌍둥이별의 폭발로 멸망했고, 지금의 리치처럼 폐허가 됐다는 것.

 

게다가 이를 막기 위해 행성의 영혼을 영자로 모아서 하나로 만드는 앙그라마이뉴와 이를 다른 행성으로 보내 다시 생태계를 창조하는 스펜타마이뉴 계획에 대해서도 듣는다. 베라모드가 하려던 일의 의미를 깨달은 살라딘은 이를 크리스티앙과 죠안에게 전하려 하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만다. 

 

대신 이를 기억을 되찾은 데미안(알바티니 디 메디치​)과 공유한다. 데미안(알바티니 디 메디치)은 자신의 아버지가 냉동돼있던 자신을 깨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살라딘과 같이 베라모드가 했던 일(앙그라마이뉴)을 누군가 이어받아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살라딘 일행이 베라모드로 알고 쫓은 닥터K. 그들에게 앙그라마이뉴와 행성의 비밀을 모두 이야기 해준다

 

싸움이 거의 끝나갈 무렵 살라딘은 적의 기습으로 죽을 위기에 놓이고, 그 순간 죠안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대신 공격을 받는다. 게다가 플레이어는 그녀의 정체가 사실은 베라모드가 만든 일종의 사이보그인 시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죠안의 죽음을 뒤늦게 안 크리스티앙은 살라딘을 증오하며 덤비게 되고, 살라딘은 그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다시 살라딘을 살려낸 것은 엠블라였다. 그녀는 ‘달(doll: 인형)’에 사람의 영혼을 넣어 살려내는 기술을 사용해 살라딘을 부활시켰고, 그 과정에서 이 행성에서 발견한 ‘아수라’ 역시 섞여 들어간다. 살라딘은 자신의 연인인 셰라자드도 그 기술을 이용해 살려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미 살라딘을 마음에 둔 엠블라는 요청을 거부했고, 심지어 연구실의 모든 ‘달’을 파괴한다. 그러자 살라딘은 이번에는 자신의 몸에 있는 ‘달’을 이용해 셰라자드의 부활을 시도한다. 자신의 영혼이 사라지는 것까지 감수한 채.

 

살라딘의 도전은 성공했다. 셰라자드의 영혼은 살라딘의 몸(달), 그리고 아수라와 합쳐졌고, 그 순간 영혼이 뒤섞이며 전혀 새로운 인격을 가진 생명체가 태어난다. 바로 ‘베라모드’다. 셰라자드를 잃은 살라딘이 라이트블링거에 타고 미래로 오는 것도, 엠블라를 만나 부활하게 되는 것도, 베라모드가 만든 죠안이 먼 미래까지 와서 자신을 희생하며 살라딘을 지키는 것도, 모두 베라모드의 계획대로였던 셈이다.

 

 

새롭게 태어난 베라모드는 엠블라의 양육 속에서 차츰 셰라자드의 기억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초신성으로 인해 곧 사라질 아르케 행성의 세상과, 그리고 과거 살라딘과 셰라자드 시절에 함께했던 안타리아 행성의 세상을 모두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깨닫게 된다. 베라모드는 살라딘을 유지를 잇기 위해 앙그라마이뉴를 발동하기로 결심한다.

 

참고로 여기서 베라모드가 쌓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창세기전1> 이전의 태고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자신의 동생이 베라모드를 구하려다 죽은 동급생 란은 그를 크게 저주하고, 오딧세이 호에 올라 과거로 돌아간 뒤에는 베라모드를 사사건건 방해하는 주신 비스바덴이 된다.

 

먼 미래로 끌려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죠안)과 동료(살라딘)를 모두 잃은 크리스티앙만은 하이델룬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베라모드를 막겠다는 당초의 신념을 따르지만, 집착과 증오에 가까울 만큼 강했던 그의 원한은 성공 직전에 그의 형 데미안에게 제지당한다.

 


이번에는 자신이 동생의 암살을 막는 처지에 놓인 데미안. 살라딘의 유지를 잇기 위해 베라모드를 살리고 죽는다

 

크리스티앙(하이델룬)은 데미안의 품에 쓰러지고, 데미안은 자신이 크리스티나에게 넘겨 받았던 암흑혈을 다시 치명상을 입은 베라모드에게 전해 그를 살린다. 그리고 두 형제는 서로 끌어 안은 채 숨을 거둔다.

 

결국 오딧세이호는 베라모드를 태운 채 과거로 출항하고 생명을 옮기기 위한 앙그라마이뉴가 다시 시작된다. 

 


 

 

■ 창세기전3 파트2 엔딩 이후

 

베라모드는 초신성 폭발로 모든 행성군이 파괴되기 전에 앙그라마이뉴로 행성의 영혼(영자)을 한 데 모으고, 100명의 뛰어난 능력자들이 탄 오딧세이호와 함께 다른 행성(과거의 리치이자 안타리아)로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새로운 세상(안타리아 행성)에서 수십 만년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번에는 쌍둥이별의 폭발로 안타리아 행성이 멸망하기 전에(창세기전3) 숱한 전쟁을 일으켜 영자 에너지를 최대한 모으고 다시 역사에 따라 앙그라마이뉴를 발동한다. 이번에는 안타리아의 생명을 옮기기 위해서다.

 

두 번째 앙그라마이뉴로는 모은 영자는 자신을 쓰러트리러 미래로 향하는 라이트블링거와 함께 아르케 행성으로 보내 ‘새로운 베라모드’가 나올 수 있는 생태계를 미리 구축한다. 철가면의 칼인 ‘아수라’를 타고 아르케 행성에 먼저 도착해서 퍼진 영자는 다시 생명을 꽃피우고, 수 십 만년 후 라이트블링거의 불시착으로 냉동장치가 고장났던 살라딘 일행은 리치 행성으로 실려가던 비행선에서 눈을 뜬다.

 

다시 싸움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살라딘과 셰라자드의 영혼은 뒤섞여 다음 베라모드가 태어난다. 반복.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오차 없이 무한히 반복할 수 있도록 각 우주의 각 시대 곳곳에 자신의 창조물인 시즈를 오차율을 수정한다. 마치 죠안처럼.

 

이것이 <창세기전>시리즈, 그리고 베라모드가 아수라 프로젝트라고 부른 뫼비우스의 우주다. 그리고 <창세기전4>는 10번째 아수라 프로젝트 이후 늘어난 오차율에 뫼비우스의 우주가 조금씩 무너지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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