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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모두의 ‘생활형’ 콘텐츠를 위하여, 검은사막 파이널 테스트

<검은사막> 파이널 테스트 프리뷰

김승현(다미롱) 2014-09-04 15:00:01
"초보자와 장인들이여 오라!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9월 17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번 테스트의 주요 테마는 ‘생활’이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는 극소수다. 대신 2차 CBT에 지적받았던 진입장벽과 콘텐츠 간 조화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2차 CBT에서 대거 추가됐던 각종 생활형 콘텐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다음과 펄어비스가 밝힌 <검은사막> 파이널 테스트의 변경점을 정리해 보았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거칠고 불편한 판타지는 그만,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


<검은사막> 파이널 테스트 버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저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확대다. 2차 CBT 빌드처럼 하나하나 직접 부딪혀야만 알 수 있는 정보는 크게 줄었다. 대신 미니맵이나 오브젝트 디자인, 아이템 소개 등의 UI를 통해 주요 정보를 직접 보여준다.

일례로 2차 CBT에서 ‘레이더’라는 오명을 얻었던 ‘미니맵’ 시스템은 주변 지형과 주요 NPC 위치가 표시되는 진짜(?) 미니맵으로 바뀌었다. 텅 빈 공간 안에 목표 지점의 방위만 표시했던 2차 CBT 미니맵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2차 CBT의 미니맵(왼쪽)과 파이널 테스트의 미니맵. 표시되는 정보량부터 다르다.


월드맵 화면도 표시되는 정보가 많아졌다

생활형 콘텐츠는 이번 접근성 개선의 가장 큰 수혜자다. 먼저 특정 지식을 발견(?)하지 못하면 생산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다수의 안내 퀘스트가 추가됐다. 또한 생산품의 재료와 가공법을 알려주는 ‘제작노트’가 추가돼 생산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였다.

재료를 구하는 과정도 쉬워졌다. 맵에 배치된 채집 오브젝트의 정보가 세밀해진 덕이다. 채집 전에는 단순히 나무∙돌 등으로만 표시되었던 지난 버전과 달리, 파이널 테스트 버전에서는 ‘물푸레나무’ 같은 식으로 정보가 구체적으로 표시된다. 

오브젝트 외형도 종류별로 고유 외형이 추가돼 지역별 특산품이나 식생을 보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바뀌었다. 이외에도 목표 장소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는 ‘길찾기’, 보다 세밀해진 아이템 설명 등 다수의 편의 시스템이 추가됐다. 

기존의 <검은사막>이 미지의 세계를 직접 탐험해가는 게임이었다면, 파이널 테스트 버전은 곳곳에 표지판에 세워진 여행길에 가까워졌다.


새로 추가된 ‘길찾기’ 시스템. 이제는 목표지의 방향 뿐만 아니라 가는 길까지 안내한다.


‘제작노트’의 추가로 새로운 생산품을 발견하기 더 쉬워졌다. 단, 상세한 레시피를 알기 위해서는 여전히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상인들 간의 숨막히는 경매 전쟁, 황실 무역


파이널 테스트에선 생활형 콘텐츠의 비중이 부쩍 커졌다. 먼저 무역 콘텐츠는 다양한 무역루트, 거액의 돈이 필요한 신규 콘텐츠, 그리고 소수만 도전할 수 있는 고가의 ‘황실무역’으로 유저들의 모험과 경쟁을 부추길 예정이다.

황실무역은 말 그대로 일확천금이 가능한 무역의 상위 콘텐츠다. 유저는 황실무역을 통해 일반 무역의 수십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황실무역 권한은 ‘경매’를 통해 극소수의 유저들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극심할 전망이다. 

특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수로’와 ‘해로’를 이용한 신규 무역루트, 그리고 소수의 선착순 유저만 가능한 랜덤 이벤트 ‘황실 납품’이 추가돼 상인(?) 간 경쟁을 부추길 예정이다.




파이널 테스트부터는 바다나 강을 무역로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수영 기능의 추가 덕에 물 위에서도 약탈은 여전할 전망이다.

물론 어렵사리 황실무역 권한을 얻어도 바로 ‘대박’이 찾아오진 않는다. 황실무역도 다른 무역처럼 약탈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생해서 황실무역권을 얻고도 약탈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할 수도 있다.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감행하느냐, 아니면 길드나 친구들과 수익을 나누며 안전하게 가느냐의 선택지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경매’로만 얻을 수 있는 하우징 콘텐츠 ‘길드 하우스’가 새로 추가되기 때문에 순수(?) 상인뿐만 아니라 길드 간의 무역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다시 부활한 주택 경매. 단, 이번은 개인주택이 아니라 길드 하우스다. (이미지는 1차 CBT 당시의 주택 경매 현황 화면)


개인주택에는 버프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구가 추가된다.

 

 

 

생산만 해도 레벨업! 생산 콘텐츠 개편


채집∙생산 콘텐츠의 가장 큰 변화는 ‘관계’다. 기존의 콘텐츠는 다른 채집∙생산 콘텐츠, 그리고 전투로 대표되는 성장 콘텐츠와 별개처럼 존재했다. 

하지만 파이널 테스트 버전에서는 고급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채집은 물론 낚시∙연금∙가공 등 다른 생산 카테고리, 전투를 통해 얻은 전리품,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산품까지 필요하다. 물론 반대로 생산품이 일반 전투나 공성전 등에 끼치는 영향도 커졌다. 

결국 채집∙생산 콘텐츠 자체가 다른 콘텐츠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셈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혹은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성장 요소에도 변화가 있었다. 먼저 유저는 생활형 콘텐츠만으로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된다. 기존과 달리 생산 콘텐츠로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크게 늘었다. 전투형 콘텐츠와의 연관성이 커진 만큼 이를 보충하기 위함이다.

또한, 생활형 콘텐츠의 독립성(?)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 레벨이라는 새로운 성장요소가 추가됐다. 유저는 채집이나 생산 등 생활형 콘텐츠를 거듭함으로써 생활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생산이나 채집 과정의 효율을 증대시키거나 생활형 콘텐츠에 도움을 주는 전용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콘텐츠와 관계성이 커진 채집∙생산, 길드하우스라는 거액의 돈이 필요한 콘텐츠 추가에 맞춰 황실무역이라는 일확천금 콘텐츠를 추가한 무역. 파이널 테스트의 생활형 콘텐츠는 전반적으로 다른 콘텐츠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운 모양새다.


참고로 지난 3월, 김대일 대표는 <검은사막>의 목표로 ‘전투든 생활이든 원하는데로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밝혔었다. ☞ 관련기사


더 많이, 더 거칠게! 파이널 테스트의 전투


<검은사막>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한 전투 콘텐츠는 한층 더 거칠게 바뀌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보스 몬스터의 변화다. 2차 CBT의 순진했던 AI와 달리, 파이널 테스트의 보스 몬스터는 공격을 쉬지 않는 ‘광전사’에 가까워졌다. 

유저가 가까이에 있으면 이번 버전 들어 대거 강화된 근거리 공격을 수시로 날리고, 거리를 벌리면 돌진과 원거리 공격으로 유저를 위협한다. 보스전 자체에서 캐릭터가 피하고 이동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물론 보스 몬스터가 강해진 만큼 보상도 커졌다.

보스 몬스터 보상이 커진 만큼, 이로 인한 독점을 막기 위한 ‘보스 소환서’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렇게 불러낸 보스는 기존 보스와 동일한 패턴을 가지지만, 1인 혹은 한 파티가 공략할 수 있도록 난이도가 조절되어 있다. 

난이도가 낮은 만큼 보상 수준도 낮게 설정되었지만, 대신 파티원이 아닌 유저는 보스를 볼 수도 없고 공략할 수도 없는(= 즉, 보스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이점을 가진다.


소환서로 불러낸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마을마다 투기장이 추가돼 부담없이 PVP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테스트에 지적받았던 워리어와 자이언트의 단조로운 전투 개선, 레인저와 소서러 캐릭터의 밸런스 조정, 스킬을 최고 레벨까지 수련하면 얻을 수 있는 ‘극’ 스킬 종류 확대 등이 이뤄졌다. 

특히, 밸런스 개편의 경우 2차 CBT보다 스킬포인트의 수가 줄었다. 대신 스킬포인트를 많이 투자할 경우 추가 효과가 부여되고 장비를 통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능력치의 수가 늘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캐릭터 성장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예정이다. 고민이 큰 만큼 자신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즐거움은 물론 배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결과는 마을마다 추가된 ‘투기장’을 통해 PVP 패널티 부담 없이 겨뤄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염색 시스템 추가, 미니게임 확대, 퀘스트 컷씬 추가, 탈 것 시스템 개편 및 접근성 완화 등을 파이널 테스트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테스트 일정은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퍼블리셔인 다음게임은 테스트 전까지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된 염색 시스템. 장비 별로 최대 3개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


퀘스트 컷씬 이미지


새로 추가된 미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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