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엘더 스크롤 6>는 어디 있나요?"
11월 11일, 베데스다 대표 '토드 하워드'가 북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다. 해당 AMA는 <스카이림>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스타필드>, <엘더 스크롤 6> 등 베데스다가 제작 중인 게임에 대한 정보가 일부 공개됐다.
(출처 : 베데스다)
먼저 "모두가 궁금할 질문입니다. <엘더 스크롤 6>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나요?" 라는 질문에 "오랜 기다림이란 것을 압니다. 우리도 같습니다. 올해 아버지의 날에 제 아들도 '아빠는 정말 멋져요. 그런데 <엘더 스크롤 6>는 어디 있나요?'라는 카드를 줬네요."라고 답변했다. 아직 <스타필드> 출시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엘더 스크롤 6>에 대해서 결정되거나, 공개할 만한 내용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의 본격적인 정보 공개 일자에 대해서도 밝혔다. 토드 하워드는 "내년 여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매를 앞두고 열리는 가장 큰 게임쇼인 'E3 2022'에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으로 추측된다. <스타필드>는 2022년 11월 11일 발매 예정이다.
모드 지원도 공식 확정했다. 토드 하워드는 "<스타필드>는 이전 게임들처럼 전면적으로 모드를 지원할 것이다. 우리는 20년 동안 모드 커뮤니티와 함께 해 왔으며, 그들이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마존과 협업해 제작하는 <폴아웃> TV 시리즈 계획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폴아웃> TV 시리즈는 2020년 7월 제작을 공식화한 후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토드 하워드는 농담이 담긴 질문에도 일부 답변했다. 개중 베데스다 팬이라면 흥미롭게 다가올 만한 질의응답을 몇 가지 모았다.
<스타필드>
Q. <오블리비언> 개발 비하인드 비디오에서, 체스 클럽에 다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다른 증거를 보니 체스 클럽만 다닌 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된 건가?
A. 체스 클럽은 중학교 때다.
(토드 하워드는 <오블리비언> 개발 비화를 담은 동영상에서 학창 시절 체스 클럽에 다녔음을 언급한 후 해외 팬들의 농담거리가 된 바 있다.)
Q. 당신이 겪었던 최고/최악의 버그는?
A. 오래 전 <엘더 스크롤: 레드가드>에서 수석 프로그래머가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 모든 건물을 뒤집어 놓았다
Q. <사이버펑크 2077>가 게임 출시에 관한 팀 철학에 영향을 미친 바 있는가?
A. <폴아웃 76>과 같은 우리가 겪었던 문제에 대해서만 답변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실망시켰고, 여기에서 배우고 더 나아질 수 있었다.
3년 후 <폴아웃 76>이 가장 많이 플레이된 베데스다 게임 중 하나가 된 것은 행운이었다. <폴아웃 76>을 놀라운 커뮤니티로 만들어 준 1,100만 명의 플레이어 덕분이다. 덕분에 훨씬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었다.
Q. <스카이림> 개발 과정에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추가할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스카이림>에는 사다리가 없다) <스타필드> 트레일러에 사다리가 등장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애니메이션 형식인가?
A. 슈퍼 컴퓨터와 차세대 하드웨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사다리는 우리의 숙적이다.
<스타필드>의 사다리 오르기는 애니메이션이 맞다.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Q. 비디오 게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느 게임으로 갈 것인가?
A.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Q. 가장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는?
A. 요시
Q. <폴아웃: 뉴 베가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훌륭한 게임이다. 옵시디언의 열렬한 팬이며, 친구도 꽤 많다.
Q. '구름 지구'에 자주 방문하는가? (<스카이림> 등장인물 '나짐'과 관련한 농담)
A. 맞다. 자주 방문한다.
Q. 지금 <엘더 스크롤: 오블리비언>을 플레이하고 있다. 팁이 있는가?
해외 커뮤니티에서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토드 하워드는 체스 클럽 외에도 테니스, 토론 등 다양한 클럽 활동을 했다 (출처 :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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