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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드라이브 공간 20GB 줄어”, 아웃라이더스 유저 원성

대용량의 ‘덤프 파일’이 문제로 드러나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4-12 11:59:26

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도, 대용량 게임이나 파일을 다운받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C드라이브 공간 부족’ 경고가 발생했다​?

 

스퀘어 에닉스의 3인칭 슈터 신작 <아웃라이더스> 유저 일부가 최근 C 드라이브 용량 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류 발생 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크래시 덤프 파일’이 시스템 폴더 안에 지나치게 많이 저장되고, 삭제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드러났다. 파일 저장 위치는 아래와 같다.

 

“Users/[사용자]/AppData/Local/Madness/Saved”

 

여기서 ‘Madness’는 <아웃라이더스>의 가칭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덤프 파일을 남기는 기능 자체는 버그 리포트를 위한 것으로, 언리얼 엔진 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웃라이더스> 처럼 대용량의 덤프 파일들이 장기적으로 삭제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출처: <아웃라이더스> 러브레딧 유저 Toasteroven47)

 

이 소식은 해외 레딧 유저 ‘Toasteroven47’이 해당 폴더에서 “23GB에 해당하는 덤프파일을 발견했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다른 유저들도 같은 위치에서 최대 32GB의 파일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용량이 비교적 적은 SSD 등에 윈도 운영체제를 설치해 사용 중인 유저들은 특히 더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그만큼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는 뜻’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스레드에서는 '게임을 종료할 때마다 오류가 발생한다'거나, '5시간여 만에 십 수 번의 튕김 현상을 겪었다'는 등 증언이 이어졌다.

 

아직 개발사 피플 캔 플라이는 해당 문제에 대한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아웃라이더스>는 서버 불안정 등 시급한 라이브 서비스 품질 문제를 겪고 있어 개발사의 대응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유저들의 소지품이 모두 사라지는 ‘인벤토리 버그’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개발사는 9일(현지시간) 인벤토리 버그 및 기타 문제 개선을 위한 대형 패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패치 이후로도 해당 버그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가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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