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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액션의 정점' 찍을, 엔씨 '블레이드 & 소울2'의 모습들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블소2'의 주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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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1-02-09 14:20:31

<리니지>, <아이온>과 함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3대 시그니처 IP로 꼽히는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의 구체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엔씨는 오늘(9일),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쇼케이스는 김택진 대표의 스피치, 그리고 최용준 <블소2> 캡틴이 게임 시스템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블소2>를 두고 'MMO 액션의 정점을 찍은 게임'이라며, MMO 영역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준 캡틴은 "일방적인 전투가 아닌 '합'을 맞추는 전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게임은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출시일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실적발표에서 사전예약 후 7~80일 정도에 출시될 것 같다고 전망한 것으로 보아 4월 말이나 5월 초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쇼케이스 내용과 이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모바일부터 PC, 클라우드, 콘솔까지... 블소2가 추구하는 멀티 플랫폼

 

김택진 대표는 스피치 말미에 "기술적 혁신을 통해 이룬 자유로운 액션은 PC와 모바일, 클라우드, 콘솔에서 동작할 것이다"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는 곧 <블소2>가 멀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엔씨의 게임들은 PC, 혹은 모바일 단일 플랫폼으로 선보여왔다. 그러다가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공개, PC로 서비스 플랫폼을 넓혔다.

 


 

현재 퍼플로 서비스 중인 게임은 론칭 때부터 제공한 <리니지2M>과 작년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한 <리니지M>까지 2종이다. 출시를 앞둔 <트릭스터M>, 그리고 이후 엔씨의 주요 타이틀은 모두 퍼플을 지원한다.

 

콘솔은 엔씨에게 있어 일종의 '염원'과도 같다. 회사는 실적발표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모든 타이틀이 콘솔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엔씨의 주력 분야인 MMO 외 여러 장르의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정도 되면 8개 정도 제품이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역시 5G가 대중화되며 화두에 오른 서비스인 만큼 엔씨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플랫폼이다. 모든 플랫폼이 동시에 지원될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앞서 언급한 모든 플랫폼에서 <블소2>를 함께 즐기는 것은 게임사 중 처음으로 시도되는 경우다.

 


 

# 세계의 근원부터 현재의 이야기까지, 하나의 연결된 세계를 다루는 스토리

 

최용준 캡틴은 "<블소2>의 스토리는 IP가 가진 세계관을 세계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게임은 <블레이드 & 소울> 이후의 세계를 다루며 홍문파, 진서연의 이야기가 역사가 된 상황에서 변화한 세계, 새로운 대륙이 무대다. 

 

앞서 최 캡틴의 소개와 같이, 게임은 단순한 후일담 수준이 아닌 세계의 시작에 얽힌 신화적인 이야기를 포함해 더욱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다룬다. 브랜드 페이지에서도 <블소2>의 세계관에 대해 '태초 그리고 미래, 모든 것을 담은 새로운 여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스토리 애니메이션을 보면, '생명을 파괴하려는 자'와 '생명을 지키려는 자'가 서로의 사명을 위해 싸웠고 이들 중 부서진 자들은 파편이 되어 대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파편 중 검은 파편은 진서연, 천진권과 같은 세계를 위협하는 자가 되기도 했고 빛의 파편은 홍석근, 화중 같은 홍문파 인물로 등장했다.

 

게임은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모든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야기'를 표현하는 형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후일담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플레이어블 콘텐츠 정도의 경험을 줄 것으로도 예상해볼 수 있다.

 

 


앞서 공개된 <블소2>의 세계관 키워드들
이들이 대립과 협력 중 어떤 관계를 그릴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그니처 이스턴 판타지'라는 <블레이드 & 소울>의 키워드는 <블소2>에서도 적용된다. 게임에서는 전작과 같은 동양풍 세계가 구현되며 독특한 아트 스타일, 동양의 아름다움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했다.

 

최용준 캡틴은 <블소2>의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눈에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밀도 높게 제작했다'는 그의 표현은 2018년 디렉터스 컷 당시 엔씨가 공개한 특징과 연결된다. 회사는 '자유도가 강조된 맵 속에서 다채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자유로우면서 밀도 높은 <블소2>의 전투, '액션의 정점 찍을까'

 

김택진 대표가 '자유로운 액션'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블소2>의 전투는 좀 더 자유롭게, 그러면서 밀도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전투는 적의 행동을 보고 그에 따라 원하는 액션을 연계하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형태로 벌어진다. 이는 자신의 쿨타임, 혹은 적의 택틱에 맞게 계산적으로 돌아갔던 과거 MMO와 다르게 상호간 '합'에 의해 좀 더 전략적으로 구현된다는 얘기다.

 

최용준 캡틴은 방어를 하는 동시 강력한 공격 스킬을 연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효과나 능력에 치중된 스킬 보다 각 무기 클래스 전투 스타일에 맞도록 무공의 연결과 효과 조합, 조작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디렉터스 컷에서는 이전에 없던 '구르기'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순간의 회피와 반격, 혹은 적이 공격을 하면서 보이는 헛점 등 우리가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던 찰나의 순간 벌어지는 결정들은 <블소2>에서도 유사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투와 함께 <블소2>에서 선보일 클래스도 공개됐다. 검, 도끼, 권갑, 기공, 활 등 전작에서 선보인 것 외 법종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총 6개 무기를 제공한다. 최용준 캡틴은 "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모든 클래스 무공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소2>의 클래스들

 


 

유저는 가진 무기 장착만으로 빠르게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 최 캡틴은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전작과 다르게 어떤 무기를 장착하는지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되는 '법종'은 파티원의 생존과 강력한 중거리 공격을 가진 서포터 무기다. <리니지2M> 에서도 '오브'를 공개하며 같은 역할을 부여한 것처럼, 법종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택진 대표는 키노트에서 게임명의 '블레이드', '소울'을 각각 나눠서 전자가 자신을 완성하는 요소, 후자가 새로운 나를 탄생시키는 요소라고 소개한 것으로 볼 때 새로운 클래스 시스템은 전자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후자는 과거 트레일러에서 공개한, 영수의 기운을 빌려서 싸우는 요소를 설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 IP의 e스포츠인 '비무'도 <블소2>에서 이어진다. <블소2>는 일 대 일부터 다 대 다까지 자신이 가진 무공의 이해, 상대의 수를 파악한 타이밍 예측, 동료와 협공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기존 이상의 비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최용준 캡틴은 모바일이라는 조작의 한계, 그리고 2~30대라는 <블소2>의 타깃 유저층에 맞게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액션 플레이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 맵 곳곳을 누비는 모험의 여정, 이를 도와줄 '경공'

 

<블소2>의 모험은 배경을 바라보는 요소 정도로만 과거에서 벗어나 모든 곳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폭넓은 플레이와 함께 한다. 앞서 김택진 대표가 게임 특징 중 하나로 설명한 '경공'은 게임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주요 기능으로 보인다.

 

게임에서 경공은 도약부터 구르기, 공격까지 전작의 질주나 활동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모험'을 강조한 만큼 경공을 통해 유저는 게임 곳곳을 좀 더 자세히 누빌 수 있을 전망이다.

 

월드를 누비는 경공은 '경공 기동'으로 발전했다. 이는 과거 질주와 활공 등 일부 평지와 공중에서만 할 수 있던 경공을 좀 더 확대한 개념으로 보인다. 슬라이딩과 드리프트 등 수면 위부터 경사로까지 다양한 곳을 제약 없이 경공으로 누빌 수 있다.

 


 

또 경공은 수상비, 천상비, 승천비 등 다양한 경공 수단이 있어 월드를 모험하고 이야기를 밝혀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경공기동을 활용하면 새롭게 도달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고 높은 산이나 물 위에 있는 숨겨진 전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숨겨진 곳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사냥터, 보스 몬스터도 만나게 된다.

 

숨겨진 전설 외 탐험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가 있을 지도 관심이 모인다. 각종 미로나 퍼즐, 혹은 수집 요소를 더해 유저가 게임에서 모험을 한다는 경험을 강조할 여러 콘텐츠도 등장될 지 주목된다.

 



 

#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달라지는 '오픈월드'의 콘텐츠 스펙트럼

 

최용준 캡틴은 '오픈월드'라는 단어에 걸맞게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밝혔다.

 

쇼케이스 화면에서는 '테일', '에피소드', '랜드마크', '야화', '사가' 등으로 구성된 '모험가 등급', 그리고 '해수사냥', '각성의 회랑', '현상금 사냥', '균열'로 이루어진 '토벌'이 보여졌다.

 


 

최용준 캡틴은 위에서 언급한 '사가'에 대해 "방대한 오픈월드에 흩어진 이야기 조각, 다시 찾는 즐거움인 <블소2>의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밝혔다.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퀘스트 같은 형태부터 월드 곳곳에 있는 사가의 조각을 모아 사가 안에 담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는 게임 속 스토리와 몬스터 전투 등 여러 목적이 담겨 있다. 전작에 등장하는 보스와 영웅이 벌이는 '토벌'은 난이도와 보상, 월드의 규칙도 유저 게임결과에 따라 변화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던전도 전작의 파티 중심 형태와 함께 오픈월드에서 타 유저와 협력해 필드 보스를 공략하거나 문파 간 경쟁도 벌일 수 있다. 보스마다 다양한 공략이 있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각각의 지정된 택틱 외 <리니지2M>에서 선보인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보스의 공격 패턴이 달라지는 기능도 선보일 지 주목된다.

 



 

끝으로, '월드 챌린지'도 소개했다.

 

이는 발견이나 업적 등 유저의 여러 행동이 게임 세계에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갈 수 없던 벽을 열거나 새로운 던전과 적을 발견하거나 전설 장비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다. 유저가 달성한 각종 기록은 월드 챌린지 내 역사서에 기록돼 회자가 되는, 업적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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