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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비정상 계정, 네오플 현 직원 소유로 확인

넥슨, 던파 비정상 계정 관련 중간 공지 발표... "재발 방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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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9-11 00:12:29

넥슨이 9일 불거진 <던전앤파이터> 비정상 계정 논란의 중간 공지를 발표했다. 10일 23시 58분, 강정호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에 내용을 올렸다. 조사 결과, 유저들이 비정상 계정으로 의심하던 '궁댕이맨단' 계정 유저는 네오플 직원임이 확인됐다.

 

해당 인물은 <던전앤파이터> 내에서 창고나 인벤토리 정보를 수정하는 '툴 작업'을 담당 중이다. 부당한 방법으로 11개 캐릭터의 캐릭터 창고를 직접 조작했으며, 타 계정으로 재화를 이동시킨 정황이 있다. 궁둥이맨단은 툴 작업 리스트에 본인의 계정과 생성할 아이템을 추가로 등록하고 이후 그 기록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다른 직원들의 눈을 피했다.

 

이 직원은 지난 1월 강화대란 이벤트를 사전에 길드에 유출한 사람과 동일 인물이다. 당시 사내 징계 및 교육 등을 진행했지만, 8개월 만에 다시 심각한 비위행위가 다시금 발견된 것이다. 강 디렉터는 이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이뿐 아니라 네오플은 작년 <던파>페스티벌과 강화대란 이벤트 내용을 사전 유출한 정황이 있는 직원을 추가로 색출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비위 사실과 상세한 징계 사항과 법적 대응은 차후 공지될 예정.

 

강정호 디렉터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시스템 수립의 필요성을 통감한다면서, 관리 시스템 보완 및 직원 개인 계정 플레이 관련 사규 마련, 직원 교육 등을 약속했다.   

 

넥슨은 이후에도 비정상 계정 사건과 관련한 추가 공지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과 비위를 저지른 직원에 대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는 전문.

 

안녕하세요. 디렉터 강정호입니다.

 

최근 발생한 특정 캐릭터의 비정상 플레이 내역 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중간 안내 드립니다.

 

안내에 앞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까지 조사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며, 방대한 양의 기록을 살펴 보아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모든 조사를 마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확인된 부분은 빠르게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되어 아래와 같이 중간 안내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에 관한 것이며, 추후 발견되는 사항은 추가 공지하겠습니다.​

 

저희는 다수의 모험가 여러분께서 말씀 주신 내용을 참고하여, 모험단명 ‘궁댕이맨단’ 계정의 행적을 조사하였습니다.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거나,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하고, 사후에 이러한 조사가 시작된 점 또한 사죄 드립니다.​

조사 결과, ‘궁댕이맨단’ 계정의 유저는 네오플 직원임이 확인 되었고, 아래와 같은 부정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유출 재화는 트레이드, 우편, 경매장 등을 통해 타 계정으로 해당 재화가 이동된 경우입니다.

 

재화를 넘겨받은 계정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또한, 위 내용은 현재까지 확인된 부분이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추가적인 사항이 더 발견될 경우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문제를 인지한 후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가 확인됨에 따라 계정 접속 제한 조치를 진행하였습니다만, 빠르게 조치되지 못하면서 모험가 여러분께 혼란과 불쾌함을 드렸던 점 사과 드립니다.

 

아이템을 부정적으로 생성한 방식은 사건 당사자의 업무 중 하나인 툴 작업(창고나 인벤토리 등의 데이터 정보를 직접 일괄적으로 수정하는 작업) 업무가 발생하였을 때, 툴 작업 리스트에 본인의 계정과 생성할 아이템을 추가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악용하였고, 이후 악용 기록을 툴 작업 내역에서 삭제하여 해당 행위를 다른 직원들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는 해당 계정 외에도 연관 계정, 타 직원 계정, 특정 길드 소속 계정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이 사항 발견 시 추가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해당 직원은 지난 1월에 있었던 강화대란 이벤트 사전 유출 사건의 당사자로 확인 됐습니다.

 

당시 사내 징계 및 교육 강화를 진행하였지만,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고 수준의 징계는 물론, 배임, 업무 방해에 따른 민형사상 고소,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지휘 계통상의 상급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상세한 징계 사항 및 법적 대응 조치가 확정되면 별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또 다른 직원이 2019년 던파페스티벌과 강화대란 이벤트의 내용을 사전 유출한 정황이 확인되어, 해당 직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뒤늦게 정황을 확인하게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리며, 이 사안 역시 엄중한 조치가 진행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번 일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음을 잘 알고 있으며, 강력한 후속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시스템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관리 시스템의 보완은 물론, 직원 개인 계정 플레이 관련 사규 마련, 이상 아이템 발생 관련 모니터링 방안 마련, 정기적인 직원 윤리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재발 방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화되어 여러분께 안내드릴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 확정되면 별도로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공지를 통해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함은 물론, 조사 경위를 소상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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