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회사의 약속을 재확인했고, <헤일로> 시리즈는 여전히 Xbox에서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Xbox 수장 필 스펜서가 1월 26일 개발자 다이렉트 이후 외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정리해고에 대한 답변을 하며 나온 말이다. 이는 <헤일로>라는 프랜차이즈가 Xbox의 아이콘인 상황에서 브랜드 가치의 손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필 스펜서는 "<헤일로>는 언제나 Xbox의 일부이며, Xbox의 정체성에 대한 기반"이라고 표현하며, "Xbox와 <헤일로>의 타임라인은 함께 간다. 개발팀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발팀이 <헤일로 인피니트>에서 보여준 역량은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팀으로서 실수한 부분이 일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개발팀이 훌륭한 <헤일로>를 내놓았다는 사실을 앗아가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필스펜서의 이런 발언은 지난 1월 18일 MS의 1만 명 규모의 정리해고에 대한 외부 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고의 영향은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을 맡은 343 인더스트리에도 이어져, 1월 20일 MS는 직원들로부터 "무능한 리더십이 <헤일로>를 망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다수의 유저들은 '343 인더스트리와 <헤일로> 시리즈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343 인더스트리의 수장 피에르 힌츠는 1월 22일 <헤일로> 공식 트위터 계정에 "343 인더스트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스토리, 멀티플레이를 비롯해 <헤일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개발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필 스펜서 역시 "콘텐츠 업데이트와 그 시기, 품질에 대해 약속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걸 잘 해내진 못했다. 그럼에도 지금의 개발팀을 믿는다. <헤일로> 작업에 오래 함께했던 피에르가 이끄는 개발팀은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와 피에르 힌츠의 말처럼 <헤일로> 시리즈는 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343 인더스트리를 비롯한 Xbox의 여러 부서가 정리해고의 영향을 받은 사실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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