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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 산업 진출 공식화... "일단 모바일 게임에 집중"

"게임, 추가 비용 없이 구독목록에 포함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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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1-07-21 10:44:56

넷플릭스의 게임 산업 진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넷플릭스는 20일 주주들에게 보낸 실적 서한(Shareholder Letter)을 통해 게임 분야로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그들은 "오리지널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영역을 넓혔듯 우리는 게임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려 한다"라며 "기존 콘텐츠에 진입한 지도 10년이 흘렀다. 이제 고객들이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볼 때가 된 듯하다"라고 전했다. 

 

문서에는 넷플릭스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약간의 힌트도 담겼다. 먼저, 넷플릭스는 당분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에 주력할 예정"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이 서한에 담겼기 때문. 또한, "게임은 추가 비용 없이 구독목록에 포함될 것"이라는 문구도 등장한 만큼, 요금 체제 역시 기존과 똑같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출처: 넷플릭스)

 

 

그간 넷플릭스는 여러 방법을 통해 게임 산업의 문을 두들겨왔다. 

 

자사의 독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 E3 2019를 통해 공개한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넷플릭스는 별도의 부스나 발표회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좌담회로 행사 기간 많은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18년 12월 공개한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역시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는 시청자로 하여금 선택지를 고르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필름이다. 지난해 4월 공개한 '당신과 자연의 대결' 역시 비슷한 구조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는 에픽게임즈, 유비소프트, 펄어비스 등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2018년 미국, 유럽 동영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이듬해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하는 거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회원 수는 무려 2억 8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한순간에 흔들릴 위험도 적지 않다. 

 

위협적인 경쟁자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팬층이 두꺼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에겐 큰 위험 요소다. 기존 고객이 빠져나갈 리스크도 적지 않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게임'이라는 낯선 분야에 발을 들인 이유다.

 

과연 넷플릭스가 그리고 있는 '게임 산업 진출'은 어떤 형태일까. 직접적으로 게임을 개발하진 않더라도 현재 그들이 구축해둔 유통망으로 게임을 배급할 경우, 그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선보일 '게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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