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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게임즈, 디지몬 IP 신작 게임 ‘디지몬 슈퍼럼블’ 제작 소식 전해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1-06-03 11:57:32

[자료제공: 무브게임즈]

 

<디지몬 RPG>와 <디지몬 마스터즈>의 서비스로 잘 알려진 무브게임즈가 신작 디지몬 IP 게임인 <디지몬 슈퍼럼블>의 제작 소식을 전해왔다.

 


 

#  ‘그시절, 우리는 모두 선택받은 아이들이었다’, MZ세대를 뒤흔들었던 ‘디지몬’ 열풍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나를 허락해준 세상이란/손쉽게 다가오는 편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90년대 생이라면 낯설지 않을 이 소절은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오프닝 곡인 ‘Butterfly’의 가사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뽀로로’나 ‘터닝메카드’에 열광한다면, 20년 전 어린이들에게는 ‘디지몬’이 있었다. 디지몬 어드벤처의 공중파 방영 당시 시청률은 무려 15% 대로 평균 3.3%에 불과한 다른 만화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게임기, 식품, 완구 등 다른 제품군에서도 디지몬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디지몬 게임기는 당시 인기를 끌었던 휴대폰과 킥보드를 제치고 어린이들이 가장 가지고 싶은 선물 1위에 선정되었으며, 제빵제과 전문기업 S사는 스티커인 디지몬 ‘띠부띠부 씰’이 동봉된 ‘디지몬 빵’을 판매하기도 했다. 친구들끼리 모여 디지몬 게임기인 ‘펜들럼’을 흔들며 배틀을 즐기거나, 디지몬 띠부띠부 씰을 다이어리에 모으는 모습은 200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의 흔한 광경이었다. 당시의 디지몬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를 형성하는 주체였다.

 

동아일보 아카이브(2001.2.1 A 25면 기사)에서 발췌

 

# 운명의 라이벌 ‘포켓몬’과의 경쟁

 

디지몬에게는 ‘포켓몬’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했다. 두 애니메이션은 방영시기가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 몬스터와의 모험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두 브랜드의 방향성은 전혀 달랐다. 포켓몬이 밝은 색감을 주로 사용하여 귀여움에 중점을 뒀다면, 디지몬은 기계나 용 등을 모티브로 하는 다소 남성적인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한번 진화하면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포켓몬과 달리, 디지몬은 진화한 후에도 얼마든지 성장기나 유년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또한, 포켓몬 시리즈가 꾸준하게 주인공인 ‘한지우’와 파트너 포켓몬 ‘피카츄’를 전면에 내세우며 친숙함을 강조한 반면, 디지몬 시리즈는 인기 캐릭터인 ‘신태일’과 ‘아구몬’ 외에도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을 도입하여 전작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렇듯 비슷하면서도 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포켓몬과 디지몬은 몬스터 장르를 양분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 '시청자에서 구매자로',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한 디지몬에 대한 애정

 

디지몬을 시청하며 자란 어린이들은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 그러나, 디지몬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디지몬 커뮤니티에서는 신작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등 디지몬에 대한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과거에 출시되었던 디지몬 카드나 게임기에 대한 거래 또한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1,000원이면 8장이 담긴 한 팩을 살 수 있었던 디지몬 카드는 카드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장에 수 만원 선까지 거래되기도 하며, 2만원 정도에 판매되던 디지몬 펜들럼 게임기는 10만원이 넘는 선에서 시세가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디지몬 관련 커뮤니티 현황

얼마 전에는 ‘디지몬 어드벤처 앨범 발매’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의 모금액이 모집 개시 1시간 만에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디지몬의 인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임과 동시에 어린 시절 시청자에 불과했던 디지몬 매니아들이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과거의 것을 현대에 맞게 해석하여 재창조하는 뉴트로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 디지몬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 20년 디지몬 장인들의 야심작, <디지몬 슈퍼럼블>

 

한편, 디지몬 어드벤처가 방영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디지몬만을 바라본 장인이 존재한다. ‘무브게임즈’는 디지몬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2002년 <디지몬 RPG>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9년 <디지몬 마스터즈>, 2018년 모바일게임인 <디지몬 소울체이서>를 출시하는 등 디지몬과의 여정을 계속해오고 있다. <디지몬 슈퍼럼블>은 이렇듯 ‘디지몬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무브게임즈가 내놓는 신작 MMORPG이다. 무브게임즈의 개발팀 대다수는 디지몬 덕후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높은 완성도가 기대된다고 한다.

 

<디지몬 슈퍼럼블> 플레이 이미지

무브게임즈 측에 따르면, <디지몬 슈퍼럼블>에서 주목할 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언리얼 엔진4 기반 그래픽’이다. 디지몬 슈퍼럼블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원작의 디지털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고 전해왔다. 두 번째는, ‘오리지널 요소’이다. <디지몬 슈퍼럼블>은 원작인 디지몬 어드벤처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지만, 오직 <디지몬 슈퍼럼블>에서만 접할 수 있는 오리지널 캐릭터와 새로운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옛 향수는 물론 신선함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무브게임즈 측은 ‘조만간 CBT 모집을 통해 디지몬 슈퍼럼블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디지몬 슈퍼럼블>이 어떻게 우리의 추억을 되살릴지 기대된다. 

 

(왼)우리에게 친숙한 파닥몬,(우)<디지몬 슈퍼럼블>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테이머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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