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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레 - 에피소드 10] Welcome to the Qurare world!! 코스프레어 빙유카 / 구미호

haru 2014-07-18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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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name : 빙유카 
* Qurare ,Character : 구미호
* 고 1때부터 코스프레 시작, 그리고 2001년부터 본격적인 코스프레 활동 전개.
 [F.S.S] - 메가엘라 플라스틱 슈트, [백작 카인] - 카인,
 [파이널판타지 X] - 루루, [리니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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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유카를 처음 소개받자마자,  

나는 전형적인 냉미녀 타입이라고 생각했다.


하얀 피부, 까만 긴 생머리, 큰 키에. 조용조용 침착한 표정의 미인. 
상당히 조심스러운 사람이구나. 생각하면서 동시에 눈의 여왕을 떠올린 것 같다.
 

말투나 성격이 차가운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조용한 말투나 행동에서 겨울을 느낄 수 있던 사람. 

 





주변에 냉미녀 타입의 코스프레어는 없었던 터라,

나에게 내내 수집욕(?!)을 느끼게 했더랬다.
거기에!!! 갭모에라고 할 만큼. 굉장히 세심하고 배려 깊고, 마음 약하고 따뜻하기까지!!
 


마치 아즈망가의 사카키를 보는 듯하다... 
 

헉 그러고 보니 정말 닮았네. 

아니 그러고 보니 얼굴도 좀 닮... 

 

.....?

.................!!!!!!!!!!!!!!!!!!!!!!!!

(이제 깨달음)

 





!!!!으악 너무 닮았어!!!!

 



 

목소리도, 침착하다 못해 쿨하고 조용한 말투라든지.

큰 키에 스타일 좋은 쿨형 미인이라든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즈망가에서 사카키는 쿨한 면모 뒤에 

그렇게 물리면서도 만지기를 포기하지 않는 고양이와  

귀여운 것에 꼼짝 못 하는 갭모에를 선사하는데. 

 

이것마저 충격적으로 닮았다.

 


 

유카.. 너는 사카키 (므흣)

 

자 아즈망가의 캐릭터들은 코스프레어들 캐릭터를 나눌 때 

공부가 되기도 하니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한번 글로 옮겨보기로 하고. 

(뒤늦게 망글이 되감을 깨닫고 정신없이 수습중) 

  

오늘의 인터뷰는 리루언니와 디도 언니에 이어. 

우리 팀의 유일한 무부녀(....?!), 아니 처녀. 

 

하도 유부녀를 강조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룹으로 되어 오해받을 듯 하니. 

우리 유카의 미래를 위해 크게 써 놓겠다. 

 

빙유카는 이번 큐라레 우리 팀 

유일한 처녀! 아가씨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큐라레의 구미호를 코스프레 했던  

빙유카.  

를 소개하기로 하자. 

 




  [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 안녕, 사카ㅋ.... 아니 유카. 우흐흐흐흐흐흐흐흐
 : ???

 : 아니, 잊어버려. 우호호호호호. 큐라레 코스프레 세 번째 인터뷰 주인공이닷.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해~

 : 안녕하세요, 디스이즈게임 여러분, 빙유카라고 합니다.  

 : 사실 우리 굉장히 오랫동안 알았는데!! 팀 코스프레는 같이 안 했었네. 

          왜 오랫동안 알았으면서 접점이 없었을까나. 디도언니 통해서 인사했던 것 같은데. 

          쿨뷰티가 흔치 않아서 나 굉장히 너 캐릭터 수집욕 느꼈었다구.(웃음) 

 : 으음.... 그렇지. 묘하게 그 후에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았네.(웃음) 

 : 사실 유카나 나나, 게임  캐릭터들을 굉장히 많이 코스프레 했는데 말야. 

          특히 파이널 판타지!!!! 내가 그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해서.. 특히 릿쿠...

          그래서 루루 코스프레 한 것 보고, 정말 한번은 같이 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 오오~~~! 그랬어? 
 : 전에 그것도 했잖아, 파이널 판타지 13 라이트닝 리턴즈!! 완전 감탄했는데!

           코스프레 쉬던 중이었는데도 보고 아, 같이 팀코 하고 싶어! 라고 생각했다구.

 : 그랬구나,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ㅅ+!!! 

   

 
 


 
내가 감탄해 마지 않았던 유카의 라이트닝 리턴즈의 라이트닝 코스프레. 

 [ Bingyucca (Lightning Returns-Lightning) / photo : WhㅏWhㅏ] 

 


 

 : 그러고 보니, 유카는 사실 팀 코스프레보다는, 개인 코스프레를 더 선호하는 편 아닌가?
 : 아무래도, 그편이 더 빠르고 쉬우니까. 천천히 자기 스케쥴에 맞추어서 준비할 수 있고.

          음... 그런데 이번 큐라레 코스프레는 정말 즐거웠어.

          추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나만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동조할 수 있음에 감사했달까. 

          팀원들 덕분에 재미있기도 했고, 정말 보는 내내 행복하고 훈훈했어~!

 : 맞아, 나도 정말 재밌더라구. 소풍 온 기분에! 다음에도 또 하자. 
 : 응!!


 

재미있는 게, 코스프레어들은 보통 팀 코스프레를 이룰 때, 
비슷한 캐릭터가 겹치는 코스프레어들과는 팀을 이루기 어렵다.

보통 한 작품에 비슷한 캐릭터들이 여러 개 나오지 않으니까. 


다양한 독자나 게이머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캐릭터 각각의 개성과 성격이 뚜렷이 달라야,  

각각의 그 다름에 의해 스토리가 더 탄탄해지고 매력적이 된다.  

  



내가 한참 코스프레에 몰두할 때,   

KKu와 함께 쉽게 코스프레 팀을 이룰 수 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난 까맣고 목소리 크고, 건강하고 밝아 보이는  

발랄한 말괄량이 조연 타입의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코스프레어라면.
KKu는 하얗고 키가 크고 청초해 보이는 
 

전형적인 청순 미녀의 주연 타입의 코스프레어였으니까. 

 

 둘이 워낙 친한 것도 이유였지만. 워낙 캐릭터가 달라서 정하기가 쉽더라. 

기가 막히게 서로의 성격에 맞게 취향도 극으로 달랐고. 

 

 
물론 내가 생각한 이미지의 KKu의 코스를 보는 것이 제일 훈훈하고 좋았디(...) 사심 대박.

 



 뭐, 각설하고. 

   

유카는 어느 편인가 하면,  

팀코보다는 개인 코스프레를 주로 선호하는 쪽이었다. 

 

초반에는 디도언니와 팀을 이룬 것도 종종 보고, 그래서 알게 되었지만서도.

팀코스프레를 주로 하고 왁자지껄 떠들썩하게 일을 벌이는 나와는 다르게

유카는 조용히, 그리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높은 퀄리티의 코스프레를 많이 보여줬다.

참 준비 과정도 성격 따라, 캐릭터 따라 다르게 간다.

아마, 그래서 과거의 우리가 더더욱 접점이 적었던 것 같다.

 


 


[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 유카가 원래 동인 활동부터 차곡차곡 했다고 했었나?
 : 응, 코스프레 이전에 먼저 동인 활동을 오랫동안 했어. 

          -soar-라는 동아리명으로 아카 참가도 했고, 코믹월드도 2회부터든가.. 참가했었거든.

 : 어라? 정말??? 그랬구나!!!

          고등학교 때 학교 만화부에서 친구들이랑 동인 활동을 살짝 했는데. 두세 번 부스 냈나?

          아카도 그렇고, 코믹 우리도 2회인가 참가했었거든. 부스 카탈로그 같이 갖고 있겠다.

 : 하루도 동인 했었구나. 신기하네. 동아리 이름이 뭐였어?
 : 어 회지 두갠가 낸거 같은데. 아.. 그게... 음....풍기문란.
 : ????응????

 : ...풍기문란. 에잇 두 번이나 말하게 하다니!!!
 : ...... 아아. 그랬구나.... (갑자기 눈빛이 흐릿해지면서 외면)
 : 오해하지마!!!!!!!!! 이름만 강렬하게 그랬지, 청소년에 맞게 , 그저 유쾌하게 그렸어!!! 

 

 

... 이름만 그렇지 재밌는 그림을 많이 그리는 동아리였다.

다들 그림도 잘 그리고. (나만 빼고.)

드립성으로 지은 동아리 이름이라서 강렬한건데...

..진짜에요. 흐흑

...진짜라니까?

진짜라고!!!



 

 : 그.. 그건 그렇고! 유카는 동인 활동뿐만 아니라 게임도 상당히 좋아했던 것 같은데.

          만화=게임->동인->코스프레라는 황금 노선을 걷게 된 것 같아.

 : 아아, 게임 짬짬이 많이 했지. TRPG도 많이 했고, 오락실 게임도 꽤 많이 했는데!!

          D&D, 패왕전설, 버스트어무브, 잼파이터, 캡콤 vs 마블, 소울칼리버, 철권 제일 좋아했지. 

          이어서 웹게임으로 넘어가서  아크에이지나 야후 체스도 좋아하고.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 1. 요정 53레벨 어찌어찌 키우고,

          그리고 마비노기!!! vip였다구.  로나와 판의 판타지라이프 dvd랑 우편물 추억 돋네.

          (후생략...)

 : ...오오 정말 많이 했네!! 마비노기! 
 : 응. 콘솔이든 온라인이든 TRPG든 정말 많이 했어!

 

           

갑자기 생기있게 눈을 반짝이며 수 많은 게임을 열거하는 유카.

아까까진 침착하던 목소리도 들뜬 듯, 발랄해졌다.

 

유카, 너....

 

 
 

 




[ Bingyucca (진삼국무쌍7-초선) / photo : RUKA] 

 

 

 : 결국 그렇게, 코스프레를 시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환경이었네.

 : 응, 그러다 보니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안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더라구..
 : 유카는 게임 회사도 다녔잖아? 아무래도 게임에 대한 애정이 직업으로 이어진 거지?
 : 응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서 좀 쉬고 있지만. 이이다 언니랑 같은 게임회사에 다녔었지. 
 : 나도 코스프레 하다보니 의상과를 선택하게 되고 (엄마 추천으로) 수입 Buying MD가 된 건데.
            유카도 그렇게 꿈을 게임 쪽으로 생각하게 된 거야?
 : 아... 나도 실은 의상과 나왔어.
 : 앗, 정말? 어쩐지 소품이나 의상 정말 잘 만든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게임 회사에 취직한 거야?
 : 응, 워낙 그쪽으로 관심도 많았고. 게임광이라, 그러다 보니 전공이 자연스럽게.

 : 뭐랄까 정말 그래. 다들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정말 빛나. 
 : 니즈가 강해지고 끝장을 봐야되는 것도 있고. 초창기 게임 클베 전 밸런싱 테스트하잖아.

          그 게임의 여주인공 캐릭터 밸런싱 테스트 담당하는 사람 중 하나였어.

          지스타에서 시연도 했거든.
 : 그게 인연이 돼서 입사하게 된거구나. 그런데 게임 회사에서 마케터 하지 않았어?
 : 
정확히는 비슷한 기능인데, 그 회사에서 사업팀을 신설해서 맡고 있었지.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해서 개발 외적으로는 유저에게 보일 수 있는 모든 걸 집행하고,  

          게임 개발 쪽에 도움을 주는 일이었거든. 유저들과 함께 훈훈한 행사도 많이 했었어. (아련) 

 

 

 

게임회사에서 유카의 일은 전략 마케팅.

게임 회사 다닐 때 유카는 인터뷰도 은근 많이 했었다.

게임 시연하러 가서 했던 인터뷰라든지

코스프레를 즐기는 게임 운영자로도 곧잘 소개되었고.

FPS게임 유저로서 서든 어택에 관련된 책에 참여했더랬다.

 


[photo : 클라우디]

 

 

 :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스프레도 (웃음) 기억에 남는 캐릭터라든지, 코스프레 있어?
 : 응. 게임이든 만화든 정말 다 좋아했어. 제일 애정 가는 캐릭터는 백작 카인의 카인이고.
 

          한 여름에 고생해서 했던 F.S.S.의 메가엘라 플라스틱 슈츠도 기억나. 부산 코믹이었는데.

          아, 파이널 판타지X의 루루도 애착이 많이 가.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만든 옷다운 옷이었거든.
 : 그거 있잖아. 리니지 2 . 유카가 제일 먼저 하지 않았나. 
 : 그랬나? 
 : 난 특히 그런 거에 민감해서. 내가 먼저 찜!!! 이라는 거랄까 (웃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면 일단 타올라서 제일 먼저 해야 한다는 거에 초집중했어!

           별거 아닌 건데 왜 그렇게 열혈이었는지 (웃음) 그래서 기억나네.
 : 그렇네. (웃음)  


 
   


 
 


[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 Photo: Marc, Bingyucca (구미호) ] 

 


 
 : 이번 코스프레 준비하면서도 어려웠던 점이라든지, 기억나는 점 있어?
 : 구미호였잖아? 아 정말 좋은 캐릭터가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구미호로 먼저 골랐지.

          일러스트에는 뒷판밖에 없어서 앞쪽을 상상해서 해야했고, 디자인과 옆판의 보완이 좀 신경 쓰였어.

 : 난 꼬리 부분이 굉장히 특이하더라.
 : 꼬리는 보통 털로 많이 제작하잖아? 일러스트에서는 하늘하늘한 느낌으로 다가와서리..

          가벼우면서도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서 살짝 입체적으로 만들어보자! 싶더라구.

          그래서 완성한 게 사진 속의 꼬리 9장이야.

 

 


[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 Photo: Marc, Bingyucca (구미호) ]
 

 :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 (웃음) 마지막으로 소감 부탁해.
 : 소싯적 책에서는 이렇게 인터뷰했었어..

          - 더 나이가 들거나 결혼을 해도 그만두겠다는 생각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다.

            그냥 지금처럼 다름없이 계속 할 것 같다. -
          이 인터뷰 당시에는 게임업계 쪽에서 주말도 반납하며 회사 라꾸라꾸와 2년 동안 친구 맺고.

          5년간은 야근으로 다크써클과 거북목으로 체형이 변하고 체중도 늘고. 

          이렇게나 여러모로 취미생활을 하기 힘들 줄 누가 알았을까 싶네... (웃음)

          그래도 아직 열정은 남아있기에.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추억을 가득 남기려고..
          계속해서 시간과 HP가 허락하는 한 쭈-욱. 말이야.
   

 
[ Photo: Marc, Bingyucca (구미호) ] 

 


[ Photo: Fazz, Bingyucca (구미호) ] 

  

 

지금 유카의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면,

그녀가 하는 말이 엄살같이 느껴지지만

나도 시간을 느끼게 되고 현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유카의 열정이 코스프레와 이쪽 전반에 남아있고,

그녀의 코스프레를 계속 기대할 수 있다는 코멘트가 정말 반갑고 기쁘더라.

 

나도.

그녀의 시간과 HP가

쭈욱 오랫동안 계속되길.

 

시간을 내고 어려운 현실이라도.

그녀의 관심이, 사랑이, 그리고 열정이 지속하길 바란다.

 


[ Photo : Vibe, Bingyucca (구미호), Cospre artwork: II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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