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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우리말] ‘겹말’은 어려워요~.

라피넬리 2010-05-14 18:53:39

글을 쓰려고 하면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탈자는 없는지, 맞춤법엔 맞는 지를 신경 쓰다 보면 처음 쓰려던 구상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맞춤법도 중요하지만, 쓰고 싶었던 내용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맞춤법이 조금 틀려도 글을 읽는 데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약간 신경이 쓰일 뿐이죠.^^;)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그면 안 되겠죠? 맞춤법이 무섭다면 글을 쓴 다음, 딱 한번만! 읽어보세요. 중간에 수정하는 것보다 맞춤법 고치기도 쉽고, 글 내용도 더 매끄럽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양이 많습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겹말'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았습니다. TV나 기사에서도 자주 쓰이는 '과반수 이상', '낙엽이 떨어지다' 겹말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다소 충격적(?)이고 어렵더라도 한번씩 읽어보세요~.


 

4월 26일 월요일

* ~ 체, ~ 채

 

  ~ 체

 -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

 

  ~ 채

 -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음.

 

 (예)

  - 잘난 하긴.

  - 눈 감은 가만히 있어.

 

4월 27일 화요일

* 만날, 금세

 

  만날 - '매일같이 계속해서'의 뜻.

 

  맨날 - '만날'의 잘못.

 

(예)

 - 너는 만날 늦는구나.

 

 

  금세 - '금시(今時)에'의 준말.

 

  금새 - '금세'의 잘못.

 

(예)

 - 금세 다 했네.

 

4월 28일 수요일

* 데로, 대로

 

  대로

  - '어떤 모양이나 상태와 같이'라는 뜻의 의존명사. (띄어 씀)

  -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여 달라짐이 없음', '따로 구별 됨'의 뜻을 가진 보조사. (붙여 씀)

 

  데로

  - '데(의존명사) + 로(조사)'

 

(예)

  - 들은 대로 말해.

  - 법대로 해라.

  - 사람이 없는 데로(장소) 가자.

 

4월 29일 목요일

* 않은, 않는

 

  않은

  - 현재미래를 나타냄.

  - 형용사나 동사 뒤에 사용.

 

  않는

  - 과거를 나타냄.

  - 동사 뒤에 사용. (형용사는 안 됨)

 

(예)

  - 좋지(형용사, 현재) 않은(않는 x) 상황이네.

  - 일치하지(동사) 않는(않은 o) 것을 고르시오.

 

4월 30일 금요일

* ~이라야, ~이래야

 

  ~이라야

  - 어떤 일의 조건으로서 그것이 꼭 필요함을 나타냄.

 

  ~이래야

  - '~라고 해야'라는 말의 줄임.

 

(예)

  - 제철 과일이라야(이어야만) 몸에 좋다.

  - 용돈이래야(이라고 해야) 겨우 10만원이다.

 

5월 3일 월요일

* 복합어처럼 쓰이는 겹말

 - 하나의 단어나 구처럼 쓰이지만, 의미가 겹침.

 

(예)

 - 반수(半數) 이상.

    └ 과반수, 반 이상.

 - 전기(送).

    └ 누전.

 - 취재().

    └ 취재진, 취재기자들.

 

5월 4일 화요일

* 주성분에서의 겹말

   -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 문장의 주요 성분이 겹침.

 

(예)

 - 엽(葉)이 떨어지다.

    └ 낙엽이 지다, 잎이 떨어지다.

 - 을 송(送)하다.

    └ 돈을 보내다, 송금하다.

 - 론(論)을 맺다.

    └ 결론을 내다, 결론짓다.

 

5월 6일 목요일

* 부속성분에서의 겹말

   - 관형어나 부사어 등 꾸며주는 성분이 겹치는 의미를 가짐. 

 

(예)

 - 쓰이는 용도.

    └ 용도.

 - 거의 대부분.

    └ 대부분.

 - 간단히 요약하면.

    └ 간단하게, 요약하면.

 - 서로 상의하다.

    └ 상의하다.

 

5월 7일 금요일

* 가름하다, 가늠하다

 

  가름하다

  - 나누다, 구분하다.

  - 확실히 구분되는 경우.

 

  가늠하다

  - 재다, 기준이나 목표 등에 견주어 보다, 맞춰보다.

 

(예)

  -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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