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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오늘의모바일] 어디서나 즐기는 손안의 바둑

바둑 유저를 위한 모바일게임, 바둑 for Kakao

김진수(달식) 2013-07-17 13:45:16

☞ 게임명(장르): 바둑 for Kakao(보드)

 

☞ 유통사: 바른손게임즈

 

☞ 제품구매: 구글 플레이 스토어 / 애플 앱스토어

 

☞ 다운로드 가격: 무료

 

☞ 세줄요약

 

-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바둑.

- 지인과 함께 즐겨야 100% 활용할 수 있다.

- 이 게임으로 바둑을 배우기에는 아쉽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둑 for Kakao>입니다. 게임명부터 직관적이네요. 이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죠.

 

<바둑 for Kakao>는 바둑 자체에 상당히 충실합니다. 모바일게임이라고 예전의 <바투>처럼 축약된 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로와 세로 19줄을 사용하는, 말 그대로 정통 바둑이죠.

 

모바일게임이라 화면이 작다 보니 편하게 조작하게끔 신경 쓴 흔적도 보입니다. 돌을 놓을 때, 손가락으로 놓고 싶은 곳을 먼저 지정한 뒤, ‘착수버튼을 누르게 했습니다. 실수로 바둑판을 터치했다가 돌을 잘못 놓는 일이 적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착수 버튼을 따로 두어 조작 실수를 방지했습니다.

바둑에서 ‘무르기’는 예의가 아닌 만큼, 이런 배려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이 게임이 바둑 그 자체에 충실하다고 하는 건 바둑을 위한 시스템들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국을 하고 나면 리플레이의 역할을 하는 기보’가 저장됩니다. 대국이 끝난 뒤에도 기보를 보며 내가 어디에서 좋지 않은 선택을 했는지 되새기기 편하죠. 바둑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보를 다시 보며 연구하는 ‘복기’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복기를 도와주는 이런 시스템은 굉장히 편리하게 다가옵니다.

 

자동으로 기보를 저장해 주기에, 나중에 다시 복기하기 편리합니다.

 

바둑을 카카오톡 연동 게임으로 만든 노림수도 보입니다. 모든 유저는 자신만의 담벼락을 가지고, 자신이 활동한 기록을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하게 됩니다.

 

대국을 끝낸 뒤 기보를 담벼락에 보여줄 수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와서 기보를 구경할 수 있고, 기보에 돌을 놓고 조언해 줄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바둑을 즐긴다면 더욱 즐겁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둑이라는 스포츠가 원래 대국 한 번에 20분 이상이 걸리는 만큼, 휴식 기능도 넣었습니다. 바둑을 두다가 중간에 다른 용무가 생긴다면 휴식 신청을 통해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이어서 할 수 있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대국을 하다가도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고 대국을 중단했다가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바둑 for Kakao>는 바둑을 알고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이 게임으로 바둑을 배우려는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통해 바둑을 배우려고 해도 대국을 하며 남의 바둑을 보고 배우는 것 외에는 딱히 뾰족한 수가 없거든요.

 

보통 바둑을 처음 배울 때 정석이나 사활을 배우는데, 온라인 바둑에 비하면 이런 기능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원래 바둑을 배우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확실하게 바둑을 즐기는 사람들만을 노린 걸까요?

 

전체적으로 보면 <바둑 for Kakao>는 바둑을 알고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특히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지인들과 바둑을 즐기기 위해 사용한다면 이 게임의 재미를 100% 느낄 수 있습니다.

 

일종의 SNS 공간인 ‘담벼락’을 통해 자신의 기보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이 기보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조언해 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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