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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IG스토리] 1900년대 초 게임기는 어떤 모습일까?

샌프란시스코 고전 게임기 박물관 '뮤지 메카니크' 방문기

김승현(다미롱) 2014-08-26 10:48:35

샌프란시스코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 매년 GDC가 열리는 모스코니 센터? 아니면 방문하면 꼭 클램차우더(조갯살 스프)를 먹는 것이 예의라는 관광지 ‘피어 39’? 7월 샌프란시스코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피어 39안에 있던 한 허름한 박물관이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1900년대 초 게임기가 잔뜩 모여 있는 ‘뮤지 메카니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신기해서 클램차우더 사먹을 돈까지 환전해서 게임을 즐겼을 정도니까요. =) 과연 게임기 조상님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사진으로 살펴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뮤지 메카니크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피어 39 안에 있습니다. 관광지인 만큼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만, 관광객 기분도 낼 겸 ‘트램’(노면전차)을 타보죠.

 

참고로 이 트램이라는 것은 과장 조금 보태 수십 살 먹은 할아버지들이라 조작기구도 말 그대로 아날로그의 극치입니다. 부드러움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레버 하나 당기는데도 삐걱거리는 톱니바퀴 소리가 그대로 들릴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출발 레버를 당기는 차장 할아버지의 팔뚝 두께부터가 무시무시하더군요. 

 

※ 촬영 장비 문제로 저음부가 뭉개져 있습니다 



피어 39에 도착한 이들을 환영(?)하는 거리 공연가들. 샌프란시스코 자체가 휴양지로 유명해 그런지 도시 곳곳에 이런 거리 예술가들이 있더군요.

 



클램차우더를 노리고 있는 ‘거대 갈매기. 관광지 + 클램차우더 = 사방에 널린 빵쪼가리’라는 공식 덕에 갈매기들의 발육이 하나같이 무시무시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 성인 남성의 무릎 높이 만한 새들이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모습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절경(?)이더군요. 아, 다행히도 모두 날 수 있는 새였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뮤지 메카니크. 겉은 허름한 부둣가 창고와 다를 바 없습니다만, 안에 들어가니 별세계가 펼쳐져 있더군요. =)


 


비교적 최신(?) 게임기부터 살펴 볼까요? 지금과는 화풍이 완전히 다른 <동킹콩>도 있고,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아타리 게임기도 있네요.


 

컴퓨터게임의 아버지 <퐁>. 밑에 있는 버튼은 탁구채(?)를 좌우로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조금 더 옛날 게임기로 들어가볼까요? 옛날 영화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레버형 축구 게임입니다. 레버를 당겨 선수 위치를 조종하고, 레버를 돌려 공을 차는 방식이죠. 이정도면 요즘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게임이죠?

 

 

뮤지 메카니크 최고의 인기 게임기였던 권투게임.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만, 무대 위에 보여지는 경기는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게임기라기 보다는 자동인형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댄스머신. 동전을 넣으면 음악에 맞춰 인형들이 춤추는 기계죠. 기계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이런 것 하나하나가 즐거움이었다고 하네요.
 

 

비슷한 이유로 이런 거치형 점쟁이를 만들기도 했죠. 정밀한 데이터를 입력해 운명(?)을 알려 준다기 보다는, 그냥 랜덤으로 운세를 뽑아주는 방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댄스머신보다 더 옛날 방식입니디만, 소재 덕분인지 인기는 더 좋더군요.

 





고전적인 레이싱게임. 게임기 아래 있는 레버를 돌리면 자동차가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 게임은 힘이 쎈 사람이 유리하겠네요.

 


제법 현대적인(?) 디자인의 고전 레이싱 게임기.

 

레이싱 트랙은 거대한 원통에 그림이 그려진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죠? 트랙을 잘 보면 권장 경로가 전등으로 표시된 모습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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