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좋아하시나요? 부드러운 빵에 달콤한 생크림을 입힌 음식. 남정네들에게는 누군가의 생일이 되어야만, 아니 나이 먹은 남정네는 자기 생일에도 먹기 힘들다는 전설의 음식(?). 제과점에서 하루 빵 장사를 망쳐도 케이크 장사만 성공하면 그날 벌 돈은 다 번다는 기적의 음식(??).
그런 케이크가 TIG에 열흘 동안 두 번이나 등장했습니다. 누군가의 생일이었냐고요? 알고보니 게임의 생일(?)이더군요.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생크림 아이패드가 배달 온 날
시작은 지난 17일이었습니다. TIG 사무실에 배달 온 의문의 상자. 단서(?)는 블리자드 로고가 그려진 한 통의 편지 뿐.
편지 내용은 17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아이패드 버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블리자드에 즐거운 일이 생겼습니다. 블리자드 최초 태블릿 게임인 하스스톤 아이패드 버전이 금일 출시되었습니다. 블라블라블라~ 준비한 케이크 맛있게 드시고, 모두 여관에서 뵙겠습니다.”
“‘여관에서 뵙겠습니다’라. 왠지 의미심장한(?) 끝맺음인데요?” 이상 눈에 음란마귀가 씐 ‘잿들’의 코멘트였습니다.
상자 속에는 아이패드 모양의 케이크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슈가 크래프트로 만들어진 <하스스톤> 게임화면이 인상적이네요.
즐거운 케이크 커팅 시간! 케이크 커팅에는 ‘아퀼리페르’(감독), ‘다미롱’(주관), ‘꼼신’(촬영), ‘달식’(난입?) 기자가 수고했습니다.
달식의 난입으로 유명을 달리한 제이나(마법사). 참고로 달식 기자는 케이크 커팅 1시간 전 ‘불덩이 작열’을 맞고 패배한 전적이 있습니다.
커팅이 끝나자마자 아귀처럼 들려든 TIG 식구들! 케이크가 순식간에 멀록에게 물어 뜯긴 것처럼 변했네요. ㄷㄷㄷ
달식의 입 안으로 사라지고 있는 <하스스톤> 로고. 이것을 먹으면 하스스톤 카드가 더 잘나온다는 속설이... 있는 건 아니고 달식이 스스로 속설을 만들고 먹어버립니다.
블리자드의 기운을 받고(?) 카드팩을 지른 다미롱. 결과는 ‘fail’입니다 ㅠ_ㅠ 블리자드의 기운 그런 것 없이 희귀 카드 한 장만 나왔네요. 역시 로고를 먹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물론 달식은 돈이 없다며 지르지 않아서 속설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제품명: 나지완?
그리고 시간이 지나 28일. TIG에 또다시 의문의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음? 제품 이름이 ‘나지완’??
헐퀴, 상자를 여니 진짜 나지완(?)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나지완이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길….
클릭!
케이크 커팅에는 2대째 LG트윈스 팬을 하고 있는 달식 기자가 수고해줬습니다. 최근 득도를 눈 앞에 두고 있다죠? 참고로 옆에는 한국 전통 의식 ‘음식 사진 찍기’를 시전 중인 꼼신의 손이 보이네요.
케이크 배틀로 정신 없는 가운데도 깨알같이 자신의 얼굴은 지킨 ‘알트’
케이크의 최후는 다 먹었다기 보다는 TIG의 표현으로는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