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연재

[TIG스토리] 뭔가 한적했던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취재를 위해 간 일본 가카미가하라와 나고야 탐방

현남일(깨쓰통) 2013-12-03 17:53:53

지난 11월 말, 일본 중부(中部) 지방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나고야가카미가하라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디스가이아 D2> 한글판 출시(12월 10일)를 기념해서 일본 개발사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Nippon Ichi Software) 본사에 취재를 간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일본 출장은 제법 많이 다녀왔지만, 중부 지방 쪽으로는 처음 간 것이어서 여러모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11월 말 일본 나고야, 그리고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있는 가카미가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취재 도중 짬짬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TIG 스토리로 작성했습니다. 무언가 관광지를 다녀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썩 재미 있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지만,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일본의 중부국제공항에서 가카미가하라까지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본 중부지방은 도쿄 같은 대도시와는 다르게 다소 한적(?)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있는 가카미가하라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네, 이런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여기는 지방이 맞습니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본사 7층에서 찍은 주변 풍경입니다. 참고로 이날 인터뷰 도중 이 지방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무슨 장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개발자들이 여러 가지 유혹에 빠지지 않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어떤 뜻인지 확 와 닿으시죠?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본사 및 관련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포토] ‘디스가이아와 프리니의 고향니폰이치에 가다

 


짧은 가카미가하라 취재를 마치고 바로 숙소가 있는 나고야로 왔습니다. 나고야는 일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으로,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죠. 위의 사진은 나고야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나고야역 광장입니다.

 


이제 자유시간의 시작. 어디로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게임을 취재하는 직업이니 투철한 기자 정신에 입각해 일본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볼 겸(여러분들은 이런 어른이 되면 안 됩니다) 나고야역 근처의 유명 전자상품 판매점인 빅카메라’(BIC Camera)의 게임매장을 가봤습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역시나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 Vita의 거치형 버전인 PS Vita TV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1월에 발매될 예정인데요, 가장 좋은 장소에 광고 및 전시대가 걸려서 판매 중이었습니다.

 


PS Vita TV 외에도 신형 PS Vita, 그리고 다양한 타이틀이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타이틀도 위의 사진과 같이 패키지처럼 만들어서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예약판매 상품으로 인기가 가장 좋은 신작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0>과 <파이널 판타지 10-2> 리메이크 버전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PSP 게임 전시대입니다.
역시나 하드웨어가 발매된 지 오래된 만큼 최신 게임보다는 미소녀 게임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비어 있는 1위 타이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_-;)

 


PS3 타이틀로는 최근 발매된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 13>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 고스트>가 그 뒤를 따르고 있네요.

 

성인용 게임은 위의 사진과 같이 별도의 전시대에 모아 놓고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판매합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타이틀은 <GTA 5>였습니다.

 


닌텐도 3DS 코너는 역시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인기입니다. <포켓몬스터> X와 Y 버전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매장 한쪽에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일본은 게임 공략집 및 관련 도서들도 많이 팔리죠. 그래서 아예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는데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대한 공략집이 많이 보입니다.


<몬스터 헌터>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위와 같이 아예 <몬스터 헌터> 시리즈 관련된 캐릭터 상품만 모아 놓은 코너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깔고 앉으면 푹신할 것 같은 아이루 방석이군요.


11월 말, 일본은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에 들어가 있더군요.




이렇게 매장 한 코너에는 각종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찍은 것은 금요일 오전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요. 그 시간대에도 위의 사진과 같이 정장을 입은 성인이 와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 눈에 띄네요.

 


자, 이제부터는 게임과 관련이 없는 사진들입니다. 위의 사진은 나고야의 명물 중 하나인 나고야 TV타워입니다. 나고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탑 위에 올라가서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고야 TV타워에 올라가서 찍은 나고야 시내 야경입니다. 왼쪽 아래 원반 같은 모양의 건물은 오아시스 21이라는 공원으로,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장소입니다.

 


이날 오아시스 21에서는 우리나라 남성 아이돌 그룹 BAP가 일본 팬미팅을 하고 있더군요. 사진에는 잘 안 나와 있는데, (여성) 인파가 몰려서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실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었는데, 관계자가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득달같이 달려와 삭제하라고 요구해서 건진 사진이 이거 하나입니다. (-_-;)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건물. 그 건물에 관람차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선샤인 사카에입니다. 저 관람차 역시 관광명소 중에 하나로 나고야 시내를 볼 수 있는데요... , 혼자서 타봤습니다. 탈 만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_-;v)

 


이 건물에는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인 SKE 48의 공연이 열리는 극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라면 SKE 48의 팬들로 붐비지만, 제가 갔을 때는 모든 공연이 끝나서 전체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준비한 사진은 이걸로 끝이기 때문에 마무리해야 하지만, 뭔가 아쉬우니 음식 사진을 투척합니다. 나고야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인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로, 장어구이로 만든 덮밥입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와사비 등과 함께 섞어서 먹기도 하고, 차를 부어서 말아먹기도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장어덮밥들과 차별됩니다.

 

덮밥을 4등분해서 한 덩어리는 위의 사진과 같이 그냥 먹습니다.


다음 덩어리는 와사비와 김, 파 등을 섞어서 비벼 먹습니다.


세 번째 덩어리는 별도로 제공되는 차에 말아서 먹는데요, 생맥주를 같이 마시면 아주 끝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덩어리는 세 가지 중 가장 맛있었던 방식으로 먹으면 됩니다.


일본 하면 역시 생맥주가 맛있죠.
왜 난데없이 글이 ‘기승전히츠마부시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옛 성현께서 말씀하시길 사소한 것에 신경 쓰면 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만큼 TIG 독자 여러분들도 혹시 나고야에 갈 일이 있으면 히츠마부시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맛납니다. (-_-;v)
  • [TIG스토리] 막내 꼼신, 던파 마라톤 ‘나이트 워킹’에 가다

  • [TIG스토리] 지스타 마지막 날, 막내 꼼신은 어디에?

  • [TIG스토리] 뭔가 한적했던 나고야에 다녀왔습니다

  • [TIG스토리] ‘푸른 말(靑馬)을 찾아서’

  • [9주년 특집] 디스이즈게임 FAQ! “TIG 여기자는 예쁜가요?”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