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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개발] 평범한 덕후의 좌충우돌 1인 동인게임 개발 도전기 ④

사운드 편집기가 없어서 동영상 편집기로 사운드 에디팅을 했습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리스키 2017-09-06 15:41:59

지난 글까지 다룬 내용에서, 드디어 사운드만 없는 버전의 한글판 게임이 완성됐습니다. 타이틀도 정해졌고, 소리만 안 난다뿐이지 시작부터 엔딩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나온 셈이죠.

 

하지만 아직 이걸 '완성'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BGM 정도는 있어야 뭔가 게임이 구색이 맞춰지지 않겠어요? 게다가 작중 전쟁 씬에서 칼소리나 포격음 등도 나야 하고요.

 

본격적인 사운드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난 음악가가 아닌데 BGM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사실 사운드 작업은 시작부터 막막했습니다. 음악이잖아요? 아무 노래나 갖다 넣으면 큰일 나잖아요? 저작권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큰일 나요.

 

처음엔 아무리 1인 개발이라도 작곡에 대해선 정말로 외주를 맡겨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어릴 적에 취미로 기타를 가지고 놀았던 적은 있지만, 악보 보고 연주하는 거랑 작곡하는 거랑은 완전히 별개의 얘기니까요.

 

그래서 음악 외주의 경우 어느 정도의 돈이 들까 찾아봤더니... 끄어억.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이었습니다. 작곡의 경우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아무리 저렴하게 잡아도 곡당 평균 30만 원 이상은 필요하네요. 작곡가의 노력과 수고를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긴 하지만, 아무 자본도 없는 1인 개발자에게 있어선 그조차도 부담되는 액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게임에 BGM이 한 곡만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최소 10곡으로 잡아도 300만 원 이상이니, 게임에 필요한 곡을 전부 외주로 맡기는 건 필자의 전 재산을 털어도 무리였습니다.

 

그동안 그림도 배경도 게임도 '없으면 만든다' 주의로 일관해 왔으니... 음악도 한번 직접 만들어봐? 하는 심정으로 시험 삼아 무료 음악 제작 툴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LMMS라는 툴이 나오더군요.​

 

  LMMS는 다양한 악기 소리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무료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MMS는 일종의 미디 작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악기 소리를 리듬 게임 노트처럼 배치해 음악을 연주하는 툴입니다. 무료로 받아서 사용할 수 있고, 숙련된 사람이 사용할 경우 오케스트라 같은 장대한 음악도 만들어낼 수 있죠. 유튜브에서 LMMS 작곡 사례를 몇 개씩 찾아 들어보고 필자도 받아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시험 삼아 뭔가 만들어 봐야 하니... 중국 민요와 태국 민요를 하나씩 골라 제작. 겸사겸사 테스트 삼아 시리어스한 분위기의 락 사운드도 하나 제작. 



[새 창에서 영상보기]


...이건 아니야.

프로그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멸망에 가까운 음악 센스를 탓해야겠죠. 어쩌겠어요. 평생을 글 쓰고 그림만 그려왔는데, 하루아침에 뿅 하고 작곡을 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프로그래밍이나 3D는 강좌 보고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만, 작곡이라는 건 기술 이전에 센스의 문제잖아요?
 
정말 생초짜인 필자가 작곡에 손을 댄다는 건 게임의 퀄리티를 심각하게 망치는 일이라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다음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외주를 맡길 돈도 없고 작곡을 할 능력도 안 되니 남은 길은 프리BGM 뿐이었죠.​


# 방황 끝에 구원을 만났도다!
 
우선 해외의 프리 사운드 사이트를 차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프리 사운드 사이트의 경우 보통은 효과음 위주로 취급하고, BGM의 경우는 클래식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나마도 효과음 중에 '상업 이용 가능'과 '상업 이용 불가'가 섞여 있어 신중하게 골라야 했습니다.

효과음은 잠깐만 미뤄두기로 하고 일단 BGM 위주로 찾아봤는데... 서구권 사이트의 검색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가끔 무료 BGM이 있어도 동양 판타지 세계관인 필자의 게임과는 분위기가 맞지 않은 게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일본 프리 사운드 사이트인 DOVA-SYNDROME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일종의 UCC 형식의 사이트로, 다양한 아마추어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등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였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서브컬쳐에 익숙한 일본 작곡가들의 곡인 만큼 게임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대량으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무료 음원 UCC 사이트인 DOVA-SYNDROME.
필자에게 있어선 구원이나 마찬가지인 곳이었습니다.​ (☞공식홈페이지)

일단은 가장 중요한 라이센스 조항부터 확인. 이곳의 음악은 자유롭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선 페이드아웃이나 루프 등 기본적인 편집도 허용한다고 나와 있네요. 심지어 음원 사용 시 출처 표기가 의무가 아니라는 조항까지... (사이트 자체의 이용약관과는 별개로, 작곡가 개인은 '음원 사용 시 자신에게도 알려달라'는 요구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많은 작곡가가 작품을 등록하는 만큼 사이트에 올라온 곡만 해도 6천 곡 이상. 여기에 각각의 곡마다 다양한 태그가 붙어서(밝음, 신남, 시리어스, 피아노, 록, 코미디, 등등...) 태그만 검색해도 원하는 분위기의 곡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뭐 홍보나 이런 게 아니고 여기 진짜 좋아요. 필자에겐 구원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작중 상황에 맞춰서 차례로 검색해 한 곡씩 샘플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약 40곡 정도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일단은 이걸 모두 다운로드한 뒤 넘버를 붙여 리스트업하고, 다시 소리 없는 게임을 처음부터 진행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곡을 골라내 스크립트에 배치했습니다.​


​각종 태그를 통해 필요한 분위기를 검색하고, 샘플을 들어본 뒤 다운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씩 들어보면서 마음에 든 곡들을 리스트업! 이 안쪽에서 다시 '필요한 음악'을 하나씩 골랐습니다.


# 좋은 노래는 많지만 역시 편집이 필요했다
 
게임 스크립트에 한 곡씩 BGM을 배치하고, 다시 처음부터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떤 음악은 분위기가 좋은데 재생시간이 너무 짧았고, 어떤 음악은 마지막 부분의 페이드아웃 때문에 반복재생 시 몇 초의 틈이 생겼습니다. 일부 음악은 전반부가 마음에 드는데 후반부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서 장면을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고요. 곡마다 자체 볼륨이 달라 어떤 곡은 소리가 너무 작고 어떤 곡은 소리가 너무 큰 것도 문제였습니다.
 
중구난방으로 문제가 일어나는 곡들을 제대로 써먹기 위해선 사운드 에디팅이 필수적인 상황.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하죠? 필자는 사운드 관련 프로그램을 만져본 경험조차 없었습니다. 그나마 소리를 편집해본 기억이라고는 프리미어로 동영상을 만들 때 외에는...
 
...프리미어?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로 음원 파일을 불러들여서 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잘라내고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도입부와 끝부분에 여백이 있는 경우는 잘라내고, 도입부가 루즈한 경우는 첫 재생 이후 신나는 부분부터 루프 되도록 잘라서 이어붙이고, 볼륨이 제각각인 경우는 귀로 들으면서 자체 볼륨도 조절하고.
 
프리미어는 기본적인 편집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끊을 부분의 박자만 잘 맞춰주면 기술적인 문제는 딱히 없었습니다. 애초에 잘라내기, 이어붙이기, 볼륨조절 정도의 기초적인 편집이니까요. 그래도 취미로 동영상 편집 기술을 배워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원래 '동영상 편집'하라고 나온 프로그램인데...(땀)

이제 편집이 완료된 음악을 다시 음원으로 출력해야 하는데... 프리미어에서 wma 포맷으로 내보내는 순간 소리가 우그르라라라롹 하고 깨져버리네요. 분명 설정의 문제겠지만 사운드 관련 지식도 없으면서 무작정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볼 수도 없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군대에서 이런 말 자주 듣잖아요. "안 되면 되게 하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죠.
 
일단 편집된 사운드를 까만 화면의 동영상으로 내보내고, 이걸 다음팟 인코더로 ogg 포맷으로 변경해 음원을 추출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처음엔 동영상 포맷을 MPEG-2로 내보냈는데, 어째서인지 wma로 내보내는 쪽이 음질이 약간 더 깔끔한 것 같네요. 객관적인 근거 없이 단순히 필자의 느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참고로 mp3 포맷은 유료 포맷이기 때문에, 상업용 게임에서 mp3 확장자의 음원을 사용할 경우 막대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무료 포맷인 ogg 포맷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라? 다음팟 인코더에서 ogg로 바꾼 파일이 소리가 나지 않네요. 파일을 직접 재생하면 소리가 잘 나는데, 게임상에서 이 음원을 불러들이면 소리가 나지 않는 마법이! 으악!​


태클 걸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겠지만 일단 원인부터 찾아야...

실험 결과 다음팟 인코더에서 mp3로 변형한 건 렌파이에서도 무리 없이 재생되는데, ogg로 변환한 것만 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 앞서 언급한 LMMS에서 내보낸 ogg는 정상적으로 재생된 걸 생각하면, 아무래도 다음팟 인코더에서 바꾼 ogg가 렌파이와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이유를 고민하기에 앞서, 일단은 재생이 되도록 하는 게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프리웨어인 Batch Audio Converter를 받아 테스트를 진행해 봤죠.
 
최종적으로 확정된 작업 과정은
1. 사이트에서 받은 mp3 음원을 프리미어에서 편집
2. 프리미어에서 wmv 동영상 포맷으로 출력
3. 다음팟 인코더에서 wmv 동영상을 mp3 음원으로 변환
4. 배치 컨버터에서 mp3를 ogg로 변환
 
이런 아스트랄한 작업 공정이 완성됐습니다. 아하하하, mp3 하나 편집하는데 이게 뭐야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이렇게 변환한 결과물은 렌파이에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과정이 좀 많이 이상하지만 뭐 어때요. 쓸 줄 아는 거로 결과물이 나왔으면 됐지. 아하하하하하하하. 눈물 좀 닦고.​


뭔가 좀 많이 이상한 방법이긴 하지만 어떻게든 '편집된 ogg 배경음'을 완성!


# 어떻게든 음악은 해결됐다! 이제 효과음 차례다!
 
우여곡절 끝에 BGM에 대한 이슈는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사용된 음악은 총 24곡. 이걸 전부 외주를 맡겼으면... 필자의 전 재산은커녕 빚더미에 앉게 되었겠네요. 다시 한번 DOVA-SYNDROME에 감사의 절을 올리고, 이젠 효과음을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전쟁을 테마로 한 내용인 만큼, 효과음도 다양한 종류가 필요했습니다. 칼로 베는 소리, 칼끼리 튕기는 소리, 포탄이 터지는 소리, 전함이 기동하는 엔진 소리, 화살 비가 쏟아지는 소리, 물속을 헤치고 걸어가는 소리 등등...
 
바람 소리나 물소리 등의 자연환경 음은 미국의 프리 사운드 사이트에 좋은 자료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액션 게임 등에 쓰일법한 칼소리나 베는 소리, 폭발음 등은 일본 사이트에 많았죠. 바로 위에서 말한 사이트에 음악 외에도 효과음을 만들어 등록하는 작곡가도 많았거든요.​


물소리 등의 환경 음은 미국 사이트에 좋은 샘플이 많았습니다. (바로가기)
단지 '상업 이용 가능'과 '상업 이용 불가' 음원이 섞여 있어 꼼꼼히 봐야 한다는 게 살짝 불편했죠.​

어려웠던 건 연쇄 폭발음과 화살 비 등의 특수한 효과음이었습니다. 단발로 날아가는 소리나 단발로 터지는 소리는 많았지만, 필자에게는 여러 사운드가 겹쳐서 재생되는 환경 음이 필요했거든요.
 
특히 연쇄 폭발음은 전장에서 BGM이 흐르는 동안 뒤에서 쉴 새 없이 쿵-쿠쿵-꽈앙- 하는 식으로 울려야 했습니다. 단순히 폭발음 하나의 반복 재생이 아니라, 다양한 위치(볼륨)에서 여러 종류의 폭발음이 비정기적으로 울리는 문자 그대로의 전장 분위기를 내고 싶었죠.
 
그래서 일단 폭발음 종류를 닥치는 대로 받아놓고, 위에서 BGM을 편집했던 공법으로 소리를 합성하기로 했습니다. 3개의 소리 채널에 폭발음을 각각 다른 시간으로 배치하고, 일부는 볼륨을 줄이는 식으로 합성했죠. BGM 뒤에서 거슬리지 않는 정도로 계속 울려야 했기 때문에 메인 볼륨도 살짝 줄이고요.​


[새 창에서 영상보기]

​ 펑~퍼펑~퍼엉~ 하는 폭발 환경 음은 여러 종류의 폭발음을 섞어 완성했습니다.

 

게다가 렌파이에서 기본적으로 세팅된 사운드 채널이 'BGM', '효과음', '보이스' 3종류였는데, 작중에선 음악이 나오고 폭발음도 계속 울리면서 스토리 진행에 따라 칼소리까지 동시에 내야 했습니다. 해외 포럼을 찾아다니면서 사운드 채널도 직접 늘려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만... 렌파이는 다른 것보다 국내에서 심화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문제네요. 아무리 외국산 툴이라지만...

 

다시 게임을 처음부터 플레이하면서 필요한 곳마다 효과음을 배치하고, 경우에 따라선 소리에 맞게 인게임 연출도 수정해가며 1차 사운드 작업이 끝났습니다.

 

사운드와 관련해서 남은 고민은 하나. 작중에서 주인공의 근처에 포탄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삐이이- 하고 귀에 이명이 울리는 효과였죠. 무료 음원 사이트를 찾아보니 마침 딱 들어맞는 하이피치음이 있었습니다. 단지 볼륨이 너무 커서 귀가 아플 지경이라는 점만 빼면요.

 

이걸 평소 공정대로 볼륨을 줄이는 작업을 했더니, 이번엔 ogg 변환 과정에서 사운드가 날아가 버리는 사태가. 다른 음악이나 효과음과는 다르게, 이 삐이이- 소리는 잡음으로 인식해서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날려버린 걸까요?

 

이가 없으면 잇몸. 일단 프리미어 편집 화면에서는 정상적으로 소리가 나오니, 이걸 프리미어에서 재생시키고 반디 캠으로 화면을 통째로 녹화한 뒤 소리만 추출하는 방법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녹화 세팅을 하고, 이제 재생을. 삐이이이이---​ 

 

 삐이이- 소리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필자의 표정이 이랬습니다. (...)

 

...으악. 포기. 포기. 머리 아파. 속 안좋아. 토할 것 같아.

 

원음에서 20데시벨이나 소리를 낮췄는데도 5초 이상 듣고 있기가 괴로웠습니다. 이걸 게임에 넣었다간 모니터 앞에서 인상을 찌푸릴 유저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전쟁 영화에선 자주 쓰이는 소리인데 왜 여기선 이렇게 머리가 아픈 건지. 이건 포기해야겠습니다. 삐이- 소리는 빼고 사운드 작업 마무리!

 

이렇게 일차적으로 '한글 버전 게임'이 완성됐습니다. 개발 버전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도 되는 완성 버전으로요!

 

하지만 아직 산은 남아있었습니다. 앞서 첫 글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필자의 게임은 일본 동인 시장 발매를 목표로 만든 게임이거든요. 이제 스토리를 번역해야죠. 아하하하, 소설책 한 권 분량이 넘는데 어떡하지,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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