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연재

[월드 오브 워쉽 다이어리] 1부, 군함 함종별 분석

디스이즈게임 연재를 통해 만나보는 '월드오브워쉽'의 모든 것

워게이밍 2015-10-01 12:24:26



워게이밍의 국내 두 번째 진출작 <월드 오브 워쉽>이 지난 22일 정식 출시 버전을 서비스하는 '슈퍼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쉽>은 20세기 초 가장 치열했던 해상 전투 세계를 구현한 해상 액션 MMO 장르로, 육중한 해군 함대를 지휘하며 전투를 치르는 액션의 재미와 군함의 단계를 올리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월드 오브 워쉽>은 전략적이면서 다양한 군함을 통해 벌이는 화력전 등 <월드 오브 탱크>에서 구현됐던 탱크로 벌이는 지상전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연재를 통해 <월드 오브 워쉽>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주

 


 

안녕하세요! 워게이밍입니다. 지난 '워게이밍 다이어리' 연재에 이어 두 번째로 디스이즈게임 독자 여러분을 뵙게 됐습니다. 지난 연재가 워게이밍의 탄생 배경부터 e스포츠 시장을 다루었다면, 이번 연재는 <월드 오브 워쉽>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월드 오브 워쉽>을 분석해 보는 첫 시간인 만큼 게임의 기본이 되는 <가위, 바위, 보>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특한 특성을 지닌 각 함종의 군함들은 서로 물고 물리며 재미를 더하게 되죠.

 

전 세계 해상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거대한 흐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최초의 선박 건조자들이 나타났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다양한 군함들이 등장합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도 그랬겠지만 현대에 와서는 각 군함들의 용도별 특성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월드 오브 워쉽> 개발진이 게임의 기초를 만드는 작업에서 선택한 군함의 종류만 해도 수십 종에 달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 등장하는 다양한 크기의 군함들.

 

이 군함들의 특성을 모두 세세하게 살려 게임에 넣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 상태로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죠. 그래서 개발진은 군함들을 크게 4종류로 분류했습니다. 개별 군함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함종별 특징을 추출해 냈습니다. 결국에는 게임의 재미를 가장 잘 살려 줄 수 있는 전함, 순양함, 구축함, 항공모함의 4가지 함종이 선택되었습니다.

 

 

■ <가위, 바위, 보> 플레이 메커니즘

 

많은 군함을 4종류로 분류한 것은 쉽게 특성을 이해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게임 내 밸런스를 좀 더 체계적으로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전함, 순양함, 구축함, 항공모함은 당연히 각각 다른 스타일로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진은 <가위, 바위, 보> 플레이 메커니즘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메커니즘은 먼저 기본적인 게임 방식인 삼각 관계부터 형성합니다. 우선 거대한 전함은 순양함을 쉽게 이깁니다. 순양함은 구축함을 상대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죠. 넷 중 가장 빠른 구축함은 전함의 주위를 뺑뱅 돌면서 타격하여 넉다운시킬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은 이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습니다. 모든 함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올라운드 유닛이면서 단거리에서는 3개 함종 모두에게 취약하죠. 각 함종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적 편대에 맞게 아군의 편대를 조정하는 것이 유저의 몫입니다.

 

<월드 오브 워쉽> 스크린샷. 군함의 특성을 파악해 적절한 역할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상호작용하는 삼각관계가 게임을 간단하게 만들면서 재미를 키워줌과 동시에 전략적 깊이와 난이도도 만들어 냅니다. 앞서 말했듯이 군함의 특성이 너무 다양해 지면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혼란만 생겨나죠. 오히려 4가지 함종의 강약점이 분명해져야만 매번 새로운 전략을 새우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밸런스도 맞춰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함종의 종류를 간단하게 줄이게 되면 역사적 고증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군함을 4종류로 분류하는 것이 순위로 나열하거나 크기로 분류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의문은 생겨나죠. 그래서 게임 내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단계(Tier)’입니다.

 

각 함종의 군함들은 다시 단계별로 나누어집니다. 군함의 성능이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단계에 맞게 분류하면 또 다른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지만 각 군함을 대표하는 핵심 특징이 여전히 문제로 남습니다. 게임 내에서 각 군함이 발전하는 자연스러운 연대기적 과정이 담겨야만 하기 때문이죠. 이 문제는 연구계통도 내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업그레이드 기능 역시 전략적 다양성을 넓히는 요소가 됩니다. 군함 별로 업그레이드되는 모듈은 특정한 전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유저들은 이를 활용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군함을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전함

 


 

전함은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군함 유형일 것입니다. 영화에서든 게임에서든 전함은 거대하고 강력한 화력을 지닌 군함으로 묘사됩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는 미국과 일본 군함이 등장합니다. 미국 연구계통도에서는 3단계 South Carolina에서부터 전함 계통도가 시작됩니다. 단계를 더 높이면 유명한 전함인 Iowa나 Montana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 연구계통도에도 Kawachi나 Yamato 같은 강력한 전함이 등장합니다.

 

미국 전함 Montana의 렌더 이미지.

 

전함 본연의 속성인 ‘강력함’이 <월드 오브 워쉽>에서도 해당 함종을 대표하는 특징입니다. 막강한 화력, 두꺼운 장갑, 부함포와 대공포라는 3중 위협 요소도 그대로 묘사됩니다. 무시무시한 장갑과 화력이 만나 전함은 바다 위의 무법자가 됩니다. 부함포로 인해 작은 크기의 군함들에게도 심대한 위협을 주고 갑판을 가득 채운 대공포들은 강력한 방공망을 형성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유저들은 이런 군함들은 너무 커서 공격당할 위험이 크고 전투에서 최우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전함은 한번 공격당하기 시작하면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 그렇게 되면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도 당연합니다.

 

전함은 그리 재빠른 군함이 아닙니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죠. 순양함같이 빠른 군함이 먼저 정찰에 나서 적함을 발견하면 전함이 공격에 나서 격퇴하면 됩니다. 저격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함포로 적함을 자동 조준해 물리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순양함

 


 

순양함은 가장 운용이 쉬운 유형의 군함입니다. 역동적인 전세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다가 강력한 공격을 쏟아부을 수 있죠. 큰 크기의 군함들을 위해 방패 역할을 할 수도 있고, 팀을 위한 대공망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적군 순양함을 향해 돌격하는 것도 좋은 전술이죠. 또한 특정 순양함의 경우 강력한 어뢰 공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순양함 계통도는 2단계 Chester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5단계 Omaha, 6단계 Cleveland, 10단계 Des Moines 등 유명한 순양함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미국 순양함에는 일본 순양함보다 우수한 대공포들이 탑재되어 있지만 어뢰가 없습니다. 그래서 단독 작전에 나서기보다는 편대를 이뤄 돌아다녀야 하죠. 빠르고 연사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추격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일본 순양함 Yubari의 렌더 이미지.

 

일본의 순양함 계통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2단계 Chikuma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일본 순양함의 경우 미국 순양함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절대 약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어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순양함은 근접전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약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양함을 모는 유저라면 매우 현명하게 전투 위치를 골라야 합니다.

 

 

■ 구축함




구축함은 매우 활용도가 높은 유형입니다. 전함이나 공격력이 좋은 군함을 보호하기 위해 정찰 임무를 맡을 수도 있고, 어뢰를 발사할 수 있으며, 아군의 대공화력에 보탬을 줄 수도 있죠.

 

일본 구축함 계통도는 2단계 Umikaze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게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어뢰를 장착한 Shimakaze에까지 이를 수 있죠. 미국 구축함은 더욱 활용도가 높아 호위, 정찰, 대공 방어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단계 Sampson에서 시작해 강력한 주함포를 장착한 10단계 Gearing에 이르게 됩니다.

 

미국 구축함 Sims의 렌더 이미지.

 

일본의 경우 구축함의 주요 역할은 어뢰를 발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 대공포가 함미에 붙어 있어서 후퇴하는 중이라도 적함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죠.

 

미국 구축함은 함포 회전 속도가 빨라 훨씬 빠르게 조준할 수 있고, 연사력이 좋으며 어뢰 역시 빠릅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뢰 사정거리가 짧아서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적함에 가까이 접근해야만 합니다.

 

 

■ 항공모함

 


 

항공모함은 게임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용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군함입니다. 항공모함을 운용하면 작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찾을 수 있죠. 전투기, 뇌격기, 폭격기 등 3종류의 함재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더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는 적 함재기나 적함을 공격할 수 있고, 아군 군함이나 함재기들을 호위하거나 엄호할 수 있습니다.

 

일본 해군은 적이었던 미국에 비해 약하기는 했지만 더욱 빠르고 많은 함재기를 실을 수 있는 항공모함을 건조했습니다. 그 항공모함들을 작은 규모의 편대로 조직해 더욱 쉽고 빠르게 운용했죠. 일본 항공모함에도 다른 군함들처럼 대공포가 달려 있기는 하지만 매우 약합니다. 미국 항공모함은 아군 전투기들을 엄호하고 아군 편대를 공격하는 적 전투기들을 괴롭힐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Essex의 렌더 이미지.

 

항공모함이 꼭 전장 구석에 숨겨놓아야만 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적의 눈에 띄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함재기들이 한번 공격을 하고 나면 재보급을 위해 모함으로 돌아와야만 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치열한 전선의 약간 뒤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여기저기로 이동하며 아군을 지원하면 됩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는 워게이밍의 자랑인 전략적 다양성이 제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드넓은 전장에서 짜릿한 PvP 해상전을 즐길 수 있죠. 어떤 군함이 가장 좋은지는 유저의 취향과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 군함들을 운용하다 보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군함을 찾을 수 있고, 적들을 격퇴할 최선의 전략과 전투 스타일도 찾을 수 있습니다.

  • [월드 오브 워쉽 다이어리] 1부, 군함 함종별 분석

  • [월드 오브 워쉽 다이어리] 2부, 등장 국가 소개

  • [월드 오브 워쉽 다이어리] 3부, 전함 Yamato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