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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워게이밍 다이어리] 4부, 워게이밍의 맞춤형 사회공헌

육해공 넘나드는 전쟁사 유물 보존 노력

워게이밍 2015-04-02 12:30:10

 

 

워게이밍은 1995년, 다섯 명이서 <아이언 에이지>라는 게임을 시작으로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후 워게이밍은 12개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를 경험으로 역사적 고증을 통한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후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 육, 해, 공 타이틀을 선보이며 4천여 명의 규모로 성장,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연재 코너를 통해 워게이밍의 탄생 배경부터 게임의 개발 뒷이야기, 워게이밍이 e스포츠 시장에 기여한 점 등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주

 


[관련기사]

[워게이밍 다이어리] 1부, 워게이밍 완전정복​

[워게이밍 다이어리] 2부, <월드 오브 탱크>​, 전설의 탄생: 1편​

[워게이밍 다이어리] 3부, <월드 오브 탱크>, 전설의 탄생: 2편 


 

안녕하세요, 워게이밍입니다. 디스이즈게임 독자 여러분과 벌써 네 번째 만남이네요. 오늘은 워게이밍이 게임 개발 못지 않는 노력을 쏟고 있는 색다른 활동 분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워게이밍은 여러 해 동안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게임 타이틀에 영감을 준 역사 지식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워게이밍은 20세기 초중반에 사용된 군용 장비들의 복원에서 자선 기금 마련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채로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고, 과거를 보존하고, 대중과 팬 모두에게 다가갈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죠.

 

■ 보빙턴 전차 박물관(The Bovington Tank Museum)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전차 복원 작업(위)과 영화 ‘퓨리’에 등장했던 실제 전차(아래)

 

 

보빙턴 전차 박물관은 영국 도싯(Dorset) 주 보빙턴 캠프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기갑 전투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워게이밍은 박물관 측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워게이밍 교육 센터(The Wargaming Education Center)>를 열었습니다. 워게이밍이 제공한 8만 파운드(한화 약 1억 3천5백만 원)의 후원금으로 박물관은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전시실을 최고급 AV 시스템이 설치되고,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과 컴퓨터를 갖춘 최첨단 시설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20세기 중반의 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고자 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 훌륭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7천여 명의 학생들이 박물관을 찾아 세계대전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 내용은 <참호전(Trench Warfare)>, <전차의 탄생(The Birth of the Tank)>, <1939–1945 국내 전선(The Home Front 1939–1945)>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게이밍 교육 센터>는 설명을 듣고, 시대별 물품을 직접 살펴보고, 각 전차들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박물관을 방문하는 대중들의 학습을 위한 허브 공간으로 자리잡았죠.

 

기금을 더 마련하고 전차 박물관의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World of Tank)>에서 2014년에 특별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 패키지의 판매 수익금은 보빙턴에서 더 많은 전차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복원 프로젝트에 지원되었습니다. Comet, M4 Sherman, Jagd Kanonon과 같은 전차들이 복원 목록에 올랐고 이 때 조성된 기금은 아직도 특수 부품과 지속적인 개보수 작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 미해군 전함 USS IOWA

 

워게이밍의 차기작 <월드 오브 워쉽(World of Warships)>에 등장하는 USS IOWA

 

 

워게이밍의 사회 공헌 활동은 미국으로까지 이어져 미국에 있는 박물관들과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처음 시작한 곳은 아이오와 주였습니다.

 

USS IOWA(BB-61)는 미국의 29번째 주인 <아이오와>의 이름을 붙인 미해군의 4번째 전함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대서양에서 활약했던 해당 규모 전함 유형의 마지막 선봉함(lead ship)이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에서 일어난 모든 주요 전투에 참전했던 노련한 전함이며, 이 전함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태풍과 같은 자연의 힘뿐이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한 역사적인 군함이죠.

 

1943년에 건조된 이 전함은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플레인>, <월드 오브 워쉽>의 고향이기도 한 로스엔젤레스항(Port of Los Angeles)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평양전함센터(Pacific Battleship)>는 2009년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미국 해군의 허가를 받아 USS IOWA를 부두에 정박시킨 상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워게이밍은 2012년부터 이들과 협력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의 공격을 받는 전함 위에서의 상황을 재현하는 가상 현실 환경을 만들어 전시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참고로 워게이밍이 조만간 출시할 <월드 오브 워쉽>에서라면 이 웅장한 전함을 지휘하는 가상 체험이 가능합니다.

 

 

■ Dornier Do17 복원

 


 

Dornier Do17의 인양 현장(위)과 증강 현실 어플리케이션, Apparition(아래)

 

 

Dornier Do17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독일의 경폭격기입니다. 지난 2013년, 워게이밍은 영국 코스포드에 있는 <영국왕립공군박물관(Royal Air Force, RAF)>과 손을 잡았습니다. 영국 해안에서 3마일 떨어진 <굿윈샌즈(Goodwin Sands)> 부근 바다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진 Dornier를 인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워게이밍은 7만 5천 파운드(한화 약 1억 2천6백만 원)를 후원해 박물관 내 '워게이밍넷 전시구역(Wargaming.net Interpretation Zone)'을 기획했습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Dornier Do17 보존작업 과정을 공개하고, 해당 폭격기의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Reloop 디자인 및 혁신 센터와도 협력해 전시품을 가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했죠. 

 

이러한 협력과 더불어 워게이밍은 <Apparition>이라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역사 유산인 Dornier를 새로운 세대들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이 폭격기가 가상 출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3년 10월부터 런던과 코스포드의 박물관에 방문하면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완전히 복원된 실물 크기의 Dornier를 증강현실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 앱으로 세계대전의 역사를 경험하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죠.

 

워게이밍은 이 외에도 전쟁사 유물의 탐색과 복원을 돕는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여 전 세계 밀리터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에서 T-34-76 전차를 복원하거나, 러시아 심해에 빠져 있던 KV-1 전차를 인양해 복구했고, 러시아 쿠빙카 전차 박물관과 협업해 전 세계에 유일하게 1대 남아있는 Maus 전차의 복원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다음 연재를 통해 찾아 뵙겠습니다.

 

  • [워게이밍 다이어리] 2부, 전설의 탄생: 1편

  • [워게이밍 다이어리] 3부, <월드 오브 탱크>, 전설의 탄생 : 2편

  • [워게이밍 다이어리] 4부, 워게이밍의 맞춤형 사회공헌

  • [워게이밍 다이어리] 5부,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격!

  • [워게이밍 다이어리] 6부, 대양으로 진출한 워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