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연재

리얼네트웍스, ‘슬링고’ 인수 1년 만에 209억 원에 재매각

모크놀 오락연구소

MOKNOL 2015-07-29 11:39:11
 

작년 7월, ‘리얼네트웍스’(RealNetworks)는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슬링고>(Slingo)의 게임과 인력 전체를 인수합니다. 전체 인수대금은 $15.6M(한화 약 181억 원)으로, 인수시점 기준으로는 450만 이상의 MAU(월간 액티브 사용자)를 보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주. 슬링고 페이스북 게임이 최고를 보였던 시기의 MAU는 총 5천만 명 정도의 데이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최고데이터는 2012년 북미 소셜게임회사인 ‘징가’(Zynga)와의 제휴로 만들어진 <징가 슬링고>(Zynga Slingo를 통해서 거둔 데이터이기도 합니다.) 

 

 

<슬링고>는 북미 카지노 게임 유저들에게 장시간 큰 인기를 누려왔던 타이틀이었는데요, 1995년 탄생한 이후 20년이 흐르는 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출시됐습니다. <슬랏게임>과 <빙고게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게임장르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PC버전을 필두로, CD-ROM 타이틀(98년 아타리를 통해서 출시)로도 큰 성공을 거둔 타이틀이며, 이후 NDS를 바탕으로 한 <슬링고 퀘스트>(Slingo Quest, 2008년 발매, 사진아래) 그리고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서 모바일버전으로 자연스럽게 출시가 이어졌던 타이틀입니다.  

 

  

라스베가스에 오프라인 머신으로도 등장해 'AC Coin & Slot’이나 ‘IGT’가 발매하는 오프라인 카지노 기기에도 <슬링고>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슬링고> 종류만도 70여종이 넘는 타이틀이었기에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온라인게임 중 하나’(one of America's most-played online games)라는 칭호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얼네트웍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과제를 바탕으로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슬링고> 회사를 인수한지 1년 만에 재매각했습니다. 인수를 진행한 회사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한 빙고와 카지노게임 전문개발업체인 '게이밍 렐름’(Gaming Realms)이라는 회사입니다. 전체인원은 약 150명정도의 규모로 2012년에 설립됐습니다. 

 

리얼네트웍스는 1년 전 인수한 가격인 $15.6M(한화 약 181억 원)을 조금 뛰어넘는 $18M(한화 약 209억 원)에 매각했는데요, $18M의 계약금은 $10M(한화 약 116억 원)의 현금과 더불어 1년마다 한번씩 $4M(한화 약 46억 언)를 2번에 걸쳐서 지급되는 분할대금으로 계약완료됐습니다. 

 

  

참고로 게이밍 렐름은 현재 리얼네트웍스의 게임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아툴 발리’(Atul Bali, 사진 위)가 2014년 당시 대표로 있었던 게임회사입니다. 

 

(주. 아툴 발리 리얼네트웍스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2008년부터 약 3년간 북미 소셜카지노 사업을 전개하는 IGT를 인수한 'GTECH Corporation’의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즉, 소셜카지노, 게임, 인수합병 등에 대단히 뛰어난 인사이트를 보유한 분입니다. 게이밍 렐름으로 이동 이후로는 <슬링고>부문장을 맡아 이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슬링고>의 재매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2개의 스튜디오 구성원(60명)과 더불어 <슬링고>의 포트폴리오/특허/실용실안 등의 데이터가 모두 게이밍 렐름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프라인 핸드헬즈 기기로도 출시되었던 <슬링고> (참고://www.amazon.com/dp/B00000IS3K)

 

참고로 <슬링고>를 초기에 디자인하고 회사를 설립해 총 16년간 CEO의 자리에 있었던 분은 ‘샐 팔시글리아’(Sal Falciglia)는 <슬링고>의 큰 성공으로 이후 부동산, 요양원, 헬스클럽, 카지노 등 다양한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투자자로 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샐 팔시글리아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의 게임특허를 내기도 했으며 일부는 특허전문으로 공개가 되어있기도 합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구사한 <슬링고>. 이후 나오는 타이틀이나 전략이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지 참 궁금하군요.

 

모크놀 에디터 케이

([email protected]) 


※ 본 기사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제휴협약에 의해서 게재되고 있으며, 모크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퍼즐로 만나는 핀과 제이크의 모험, '어드벤처 타임 퍼즐 퀘스트’

  •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큐버트 리부트'(Q*bert Rebooted)

  • 리얼네트웍스, ‘슬링고’ 인수 1년 만에 209억 원에 재매각

  • 핀란드 모바일게임사 ‘시리어슬리’, 211억 규모의 Series A 투자유치

  • 글루의 일곱 번째 셀러브리티 게임 파트너 ‘니키 미나즈’ 계약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