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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Dr.빙유카/ 무리하지말고 "가능" 한 것부터 GO!

닥터즈 2016-12-06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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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무리하지말고 <가능>한 것부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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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r. 빙유카입니다.

 

<유쾌한 하루의 코스프레> 연재 안에서

인터뷰로 종종 인사 드렸는데

이렇게 직접 인사를 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5성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처럼 시작!)

 

이번 "코스프레 재생 수술 프로젝트"에 쓰인 작품은 

 

[빠] <데스티니 차일드> [밤]​


 

[Photo by 가람과달 / Model 빙유카 / Cinemagraph 아슈토레스]​
  
코스튬 플레이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씨, 그리고 채지윤 씨!
두 분이 힘을 합해서 만드신 게임이라면..
그냥 그 매력을 지나치기가 어렵죠.
 
그래서 이 멋진 작품에! 친구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죠.​
 
저희의 이번 연재는 두 종류로 진행이 됩니다.
첫 편을 꼼꼼히 읽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야기가 빠를 것 같네요.
  
모모렌이 진행하는 코스프레 재생 치료로의 모험 이야기와
그리고 제가 진행하는 소품/의상 준비와 촬영 에피소드로 구성했습니다.​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이전에
<우리를 가지고 캐릭터처럼 소설로 써보자!!>
​하고 담대하게 시작했다가...
 

장렬하게 피로 누적과 창조력 고갈에 끙끙댄 것이 엊그제 같은데
왜 우린 다시 같은 고행의 길을 택했는지...(꺄핫>ㅇ<)
  
 게임이니까 게임처럼 하자! 라고 하는
꿀발림에 말려들....기도 했지만
(시작하기도 훨씬전에 이미 말려들었다아아아...ㅋ)
 
이번엔 새로운 듀얼 연재방식에, 모두 다함께 만들고 신경써서 진행하는만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는 아니지만 모두들
열정을 가지고 최선에 최선을 다했답니다.

둥글고 예쁜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는,
이 팀의 의상과 소품을 총담당했습니다.

다들 현실에 치어 직접적인 제작은 어려웠기에
모두의 수주를 받아 총대!!를 메고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만만으로 시작했지만  
사실 단기간안에. 그것도 
여섯명의 의상을 만들어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이 게임 속의 캐릭터들을 창조한 사람들..
 
바로
 
코스튬 플레이어의 공포의 존재.
 김형태 씨, 채지윤 씨라면.....
 
정말 그 난이도는 배, 아니 네 배 이상은 됩니다.
정말 기름통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느낌이었어요
코스프레 금단의 열매 김형태 씨. 채지윤 씨..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합니다 T ^ T 쿨쩍​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최강 난이도 뒤에 찾아올
무수한 보람과 기쁨을 완연히 느끼기 위해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열정적으로 준비했어요.​



[Photo by FAZZ/ Model 빙유카]​​
 
  
거의 대부분의 의상과 소품들을 다 제작했지만
중간중간 소품 중 일부분은
각자 같은 팀 내 재활학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구요.
도저히 계산기를 두드려도 시간이 나지 않아
큰 무기 중 일부는 전문 제작인인 무용님에게 부탁드리기도 했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든 제작 기간이었지만
나중에 팀원들이 멋지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고
보람도 크게 느끼고 뿌듯했습니다..만
 
...잠시 눈물 좀...
 
엉엉엉T ^ T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전 이번에 게임 캐릭터 중에서
두 개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만큼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손쉬운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는 제가 완전히 제작하고
나머지 하나는 기존에 있던 것을 리폼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네요.  
  
 리폼은 제일 쉽고 "가능"한 해결책이었죠 +ㅅ+)ㅇ"
 

그렇게 완성된 
긍지의 헤라 코스프레 의상​입니다.
이 캐릭터 의상이 
바로 
기존에 있던 옷을 리폼한 의상이지요​.




이거라구요~!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리폼.
사실 오랜만에 코스프레를 하게 되서
새롭게 제작할 시간이 없거나 제작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훌륭한 팁입니다.
 
처음부터 포기는 노노! 
 
요즈음은 SNS나 중고 장터를 통해서
혹은 옥션을 통해서,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도
보다 싼 의상을 구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졌고,
동시에 다양한 사복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상의를 GET ! 찾아보면 진짜진짜 많답니다!​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그래서 이 캐릭터를 <추가로> 선택하게 된 이야기를 하자면..
 
 
이것저것 회의를 하던 중이었어요.
 
 
하도 마음에 드는 멋진 캐릭터들이 많아서
도대체 뭘 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 멤버가 갑작스러운 비명 섞인 탄성을 질렀지요. 
 
  
" 아, 이거이거. 이거 말야!!!!
옷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그녀의 손가락이 짚은 캐릭터는 바로
[헤라]​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 Artwork 빙유카]​​
  
 
으? 아니? 
아직 제대로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은 게임의
코스프레 의상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하고
멍하니 쳐다보았는데요.
 
 
"이거말야. 커머셜 광고에서 봤어!! 맥심 모델들이 입은 거 말야!!"
 
 
아, 데스티니 차일드의 커머셜 광고 말인가.
 근데 어떻게?
(동공대지진ㅇㅅㅇ)​
게다가 입은 사람들은 무려 맥심 모델들....
체형은 어떻게 하고?
(동공대지진= ㅇ =)​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보통 그런 광고 쓰고 나면 그냥 의상 Keep해둘텐데.
구입 의뢰나 유료 렌탈도 고려해보면 어떨까?
 
 
그래그래, 깔끔하게 유료 렌탈하자 유료 렌탈!
수선이야 뭐 협의 보고"
  
 
그...그런게 가능해?
무모하지 않아?
무모해 완전 무모해!!!!!! ​



잠시 멍해져서 이건 또 무언가 하고 생각하는 중인데
그래그래 좋다구나 하면서 다들 웅성웅성하고
순식간에 왁자지껄 좋은 아이디어다 하며
결정이 되었습니다.
 
 
멍하니 있던 저는 오 그렇게도 되겠구나 싶어
마냥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녀들의 눈이 일순간 저를 향해 모아지더니
생각도 못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잘 어울리겠다 "
...
"♡​ 유카님이 입어줘 ♡"
.......네?​



그리고 한 벌 더 만드는 거지 ♡
완전 잘 어울려 ♡
기왕 하는 거, 캐릭터 하나 더 늘리자 ♡"
 
............
[월]낚였습니다.[척]​



 그러고 헤라를 보니
과연 취향이긴 취향인 캐릭터라서
뭐, 구해주면 생각해보지 뭐 하고 우물쭈물우물쭈물댔는데 
바로 핸드폰 들어서 전화기를...
그리고 잠시간의 협상을 통해
시원하게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습니다
 
!!!!!!!받아냈어!!!!!!!!
 
무....무서운 녀석들.



알고보니 고마운 현실님
[Photo by 가람과 달(상), FAZZ(하) / Model 빙유카]​
  
 
뭐, 이렇게 궁극의 맥심 모델들님이 입었다는
그 코스튬 섭외와 기획이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으으...어쩌다가 두 캐릭터나 하게 된거냐구 ㅠㅠ
 
 
사실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코스프레 전문 모델이 아닌 
맥심 모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옷이다 보니...
원작에서 벗어난 디테일이나 생략된 소품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족한 소품들을 채우려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몇 가지 파츠는 제외할수밖에 없었지만 흠흠) 
 
 속도 모르는 그녀들은
<빌려서 쉽지?!>라며 자랑스러워 할 뿐이었죠..
아하하...
 

니네가 만들어 요놈들+ㅇ+​



 
물론 기존의 옷을 살짝 변형하거나
부족한 소품만 보충해주면 되는 일이었기에 금새 만들 수 있었어요
 
옷의 핏도 살짝 저에 맞게 바꾸기도 하고
가발도 새롭게 주문하고
나름 시간도 노력도 들었으나
확실히 새롭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예정에 없던 옷이 하나 더 늘어버려서 그렇지..
(그게 제일 문제 아닌가..)
 
 
왜 매번 이 이야기는 똑같이 흘러가는가..
 
정말 미스테리하네요..​


미스테리! 미스테리! 몰라 몰라 아직 너는 몰라 
[Photo by Marc / Model 빙유카]​ 
 

 
[STEP .1] 우선 가발을 구입.

가발은 셋팅 전까지 단골 가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발의 명가, 헤어헤븐답게
장발의 머리를 아름답게 뽑아주었답니다.
 
짠!


................?!
무..무서워!!!!!!!
 
안녕 난 헤어헤븐에서 막 나온 헤라의 가발이고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는군요..
 (코 옆의 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점이 아니라 가발 고정용 핀일 거에요..)
 
길 수록 비싼 가발' ㄱ'쥬륵..​
 
보통 이렇게 새가발은 찰랑찰랑 보송보송 매끈매끈한데요
한번 쓰고 나면 아주...엄청난 변화가 찾아옵니다.
 인모로 만든 고가의 가발이 아닌 이상..
어느 브랜드건! 어디 것이건!
단박에 엉키죠.
 
특히 장발은 하아....
말도 못해요
 (그럴 때마다 컨디셔너를 섞은 물을 뿌려주면서 빗질해주면 도움이 되긴 합니다.) 
 
 

[​STEP. 2] 넥카라와 커프스를 짠!

생략된 부분이 있어 소품을 다시 만들어야 하거나,
좀더 가다듬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커프스와 카라가 바로 그것!
이렇게 슥슥슥-해결!​



​[STEP. 3] 그리고 구두! ​

역시.. 커머셜 촬영용이라
구두나 이런 디테일도 생략된 것이 많았는데요
 
캐릭터와의 <싱크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스튬 플레이어!
니까 새로운 구두를 구매+보강하여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 만들었습니다.
별도 손쉽게 eva로 슥슥 만들고!
펄 매니큐어로 별도 입체감도 샤샤샥~
아래에 굽라인 디테일도 그대로!​



 
​[STEP. 4] 의상​ 디테일 강화

의상도 생략된 디테일이라거나
아예 체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짠짠~ 탑은 다시 만들었어요
(레깅스 부분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네요!)​



중간 피팅 샷도 오케이!
 
리폼도 아주 쉽지만은 않죠?
하지만 분명, 아예 새롭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보강해주면서
디테일을 추가하는 것이 훨씬 편해요!
  
[완] 그렇게 짜잔! 완성되었습니다.[성]​


[Photo by MARC / Model 빙유카]​
 

 참 쉽죠잉?
 
...라기엔 하나 더 만드느라
시간이 없어
고생고생했네요 흑 ㅇㅅ ㅠ
 
엇, 어느새 마무리할 시간이.. 
다시 한번 정리할까요?
 
접었던 덕질을
다시 오래간만에 시작할 때,
 
무리하지 말고
"가능"
한 것부터 GO!


​돈 무리 구다사이
[Photo by Fazz / Model 빙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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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고 어른스러운 아이가 되고 싶었어.
내가 힘내고 내가 견디면
나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그런데 사실은말야.
내내 따뜻한 손이 필요했어.
차마 용기내서 말하지 못했지만
외로웠어.

혼자서라도 내가 힘내면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던 나날들도
사실은 그 때에도 너를 필요로 했었나봐.
 
[Photo by  / Model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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