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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차이나랩] 과거의 영광을 모바일에서 다시 한 번!

5월 3주 중국 앱스토어 리뷰

모험왕 2016-05-25 13:21:25

5월 16일과 20일에 작성된 원고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때문에 순위는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디스이즈게임 편집자



 

유난히 신작 출시가 많았다. 이슈가 많은 만큼 상위권에도 잦은 변화가 있었다.

 

■ 과거의 영광을 모바일에서 다시 한 번!

 

2위 <문도>

5위 <정도>

 

<완미세계>가 지금의 퍼펙트월드(완미시공)을 만들었다면, <정도온라인>은 지금의 거인네트워크를 만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회사 모두 성공적이었던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가져왔다.

 

완미시공은 IP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초반의 반짝 흥행 이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거인네트워크의 <정도>는 조금 다르게 접근했다. 개발은 직접 했지만, 퍼블리싱은 텐센트에 맡겼다. 그 덕분인지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좋은 전략이었다. 자신들의 장점과 한계를 명확히 구분한 것이 주효했다.

 

 

25위 <의천도룡기>

33위 <사조영웅전>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중화권 작가로 분류되는 김용은 중국에서도 국민작가 대접을 받는다. 2005년 이후 중국의 웹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보다는 인기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김용의 원작들은 최고의 IP임이 분명하다. 

 

23위 <소년삼국지>

 

서비스를 시작한 지는 오래됐지만, 삼국지 IP를 사용한 <소년삼국지>도 장기간 순위권 유지 중이다. 특이한 점은 미국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가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한때 23위까지 올라간 걸 본 적 있다. 화교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7위 <천녀유혼>

 

넷이즈의 신작이 간만에 탑10에 들었다. <몽환서유>, <대화서유> 이후 굉장히 오랜만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장국영과 양조위 주연의 영화 <천녀유혼>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양양이라는 인물을 홍보모델로 채용했음에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데에는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좋았던 덕분이다. 물론 ‘천녀유혼’이라는 IP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 출시 후 일주일도 안 돼 7위에 올랐다.

 

20일에는 광저우에서 열린 넷이즈의 신작발표회에 유역비가 등장했다. 게임의 홍보모델로 그녀가 낙점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유역비가 출연한 영화 <쳔녀유혼>의 리메이크판 개봉 5주년 축하를 겸해 참석했다고 한다. /편집자)

 

발표회에 참석한 유역비. @17173

 

 

■ ‘버티는 게 이기는 거’, 일본 DeNA의 중국 공략 성공기

 

8위 <세인트세이야>(중국명, 圣斗士星矢)

 

DeNA는 중국에 들어온 일본 회사 중 현재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경쟁사였던 GREE가 시원하게 말아먹고 철수한 것에 비하면 힘든 시기를 겪긴 했으나 꾸역꾸역 버텨냈다. 그러다 작년부터 실적이 좋아지는 것 같더니 이번에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일본의 유명 IP인 ‘세인트세이야’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었다. 단숨에 10위까지 진출했다. 안드로에드 버전도 꽤 좋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DeNA는 ‘일본의 유명 IP를 확보 ->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웃소싱 혹은 인하우스 개발 -> 버블리싱 판권 획득 -> 서비스’의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서비스를 해왔다. ‘원피스’, ‘건담’ 등이 이런 절차를 거쳤다. 이렇게 출시된 게임들은 주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세인트세이야>를 시작으로 메이저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아웃소싱 기지 정도의 역할을 했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눈에 띄더니, 올해 들어 제대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었다. 외국계 기업의 성공인지라 남 일 같지 않다. 한국 회사들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 MCN은 중국도 춤추게 한다

 

10위 잉커

 

최근 부각하는 중국의 MCN 시장의 활황과 더불어 MCN 앱인 잉커(중국명, 映客)도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뜬금없이 유명인이 개인방송을 한다는 소식에 놀랐으나, 제작비를 사전에 주고 섭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들은 제작비보다 재미 삼아 하는 쪽에 더 가까워 보이긴 하다. ‘아이치이’ 이후 비게임앱으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있다.

 

 
잉커는 최근 촬영 현장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기도 했다.  @news.ifeng.com

 

참고로 한국 게임들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75위 <레이븐>

84위 <마블퓨처파이트>

85위 <서머너즈 워>

105위 <모두의 마블>

146위 <블레이드앤소울>

163위 <크루세이더 퀘스트>

182위 <크로매틱소울> 


IP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고 텐센트에 도전하는 넷이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DeNA의 상승세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날씨가 날로 더워지기 시작한다. 힘찬 모두 한 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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