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ESL
‘테란의 황태자’ 문성원(MMA, 팀에이서 소속)이 521일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성원은 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ESL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지난 시즌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장민철(MC, SK게이밍 소속)을 완파하며 설욕전에 승리해냈다.
문성원은 1세트 아킬론 황무지 맵에서 해병 찌르기를 선택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빠른 해병 찌르기로 장민철의 앞마당 건설을 저지 시킨 문성원은 혹시 모를 역공에 대비해 벙커를 건설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확장 기지가 늦은 장민철은 공격을 포기하고 인프라 시설을 늘렸다. 잠시 후 거신과 관문 유닛을 이끌고 진출한 장민철에게 문성원은 일부 병력을 의료선에 태워 뒤를 막는 전술로 교전을 펼쳐 소모전에 압승을 거뒀다. 거신과 점멸 컨트롤로 문성원의 공격을 막아낸 장민철은 병력을 충원해 재공격에 나섰지만 문성원이 대응이 앞섰다. 문성원은 다시 한번 장민철의 병력을 앞뒤로 둘러 싸며 제압에 성공, 첫 번째 GG를 받아냈다.
선취점을 가져간 문성원은 2세트에서 사신 정찰 후 앞마당 확장을 가져갔다. 장민철 또한 앞마당 확장 후 제련소를 건설했고 이어서 로봇공학시설을 추가해 거신 체제를 도모했다. 문성원은 해병 부대를 이끌고 진출을 시도했으나 스캔으로 로봇공학지원소가 건설된 것을 파악하고 병력을 더욱 충원했다. 병력 구성을 먼저 마친 장민철은 거신에 관문 유닛을 이끌고 진출을 시도했다. 이때 문성원은 의료선 1기 드롭으로 사이오닉 폭풍이 업그레이드 중이던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파괴시키는 이득을 취했고 거신에 대비해 바이킹까지 생산해둔 뒤였다. 기세를 잡은 문성원은 건설로봇 다수를 끌고 나와 올인 치즈 러시로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장민철은 시간 왜곡을 뿌리며 맞섰다. 문성원은 바이킹으로 거신을 격추 시킨 뒤 돌격모드로 지상전을 이어갔고 장민철에게 다시 한번 GG를 받아냈다.
연속 득점에 성공한 문성원은 3세트 돌개바람 맵에서 2세트와 동일한 체제로 경기를 시작했다. 건설로봇 정찰을 통해 장민철이 확장 기지를 동시에 2곳을 건설 중인 사실을 확인한 문성원은 병영의 수를 5개까지 늘린 뒤 기술실 3개와 반응로 2개를 매달았다. 타이밍을 노리고 진출에 나선 문성원에게 장민철은 관문 유닛으로 역장과 수호방패를 사용해 교전을 펼쳤다. 소모전이 된 교전은 비등비등하게 끝나는 듯 했으나 문성원의 소수 드롭 공격으로 흐름은 갈라졌다. 드롭 공격으로 관문 4개를 방전 시킨 문성원은 이어진 교전에서 장민철의 진영을 점령하며 또 다시 GG를 받아내며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우승이 걸린 4세트 연수맵에서 문성원은 전진 병영의 노림수를 뒀다. 장민철은 탐사정 정찰로 문성원은 본진에 병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추적자와 모선핵으로 견제에 대비해 깔끔히 막아냈다. 견제가 실패로 돌아간 문성원은 이내 장민철의 역습을 맞았다. 장민철은 정찰 보냈던 탐사정으로 문성원의 진영 부근에 우주관문을 건설한 것. 예언자를 생산하며 추적자를 소환한 장민철은 공격해 들어갔고 공격에 대비되어 있지 않았던 문성원은 첫 GG를 선언했다.
벨시르 잔재에서 진행된 5세트 경기는 장민철이 노림수를 두는 모습이 연출됐다. 장민철은 인공제어소 후 1시 진영에 몰래 수정탑에 이어 우주관문을 건설해 예언자와 공허포격기를 생산했다. 앞마당 확장 후 병영을 늘리던 문성원은 사신 정찰로 장민철이 앞마당 확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노림수의 낌새를 채며 수비에 주력했다. 예언자로 문성원의 시선을 잡아둔 장민철은 공허포격기와 관문 유닛을 생산해 한 방 공격을 준비했다. 빠르게 앞마당 사령부를 들어올린 문성원은 본진 언덕 위에 벙커 3개를 건설해 수비에 주력했으나 시간왜곡과 역장, 수호방패를 사용하며 치고 들어오는 장민철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6세트 외로운 파수꾼에서도 장민철은 본진 황혼의회 후 점멸 추적자의 노림수를 뒀다. 장민철은 모선핵과 함께 추적자를 내려 보내 공격을 준비했다. 정찰 보낸 건설로봇으로 장민철의 전략을 확인한 문성원은 앞마당 입구와 본진 언덕 위에 벙커를 건설해 공격에 대비했다. 문성원은 해병으로 모선핵을 떨구며 장민철의 공격을 지연시켰고 그 사이 해병과 불곰의 수를 늘렸다. 모선핵을 다시 생산해온 장민철은 문성원의 본진 점멸 공격이 막힌 뒤 앞마당으로 방향을 바꾸며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 시간이 10분이 지났을 무렵 스캔을 통해 장민철의 앞마당이 없는 것을 확인한 문성원은 더욱 더 수비에 주력했다. 시간왜곡과 점멸로 진출 기회를 엿보던 장민철은 파수기를 소환해 본진 진출입로에 역장으로 가로 막은 후 공격을 시도해 소소한 피해를 입혔다. 역장을 활용해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며 공격을 이어간 장민철에게 문성원은 침착하게 맞섰다. 잠시 후 다시 한번 모선핵을 격추 시킨 문성원은 업그레이드에 앞서 나갔고 추적자의 상성인 불곰으로 장민철의 병력을 밀어내며 마지막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문성원은 지난 2012년 5월 ‘아이언 스퀴드 챕터1’ 우승 이후 첫 우승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 시즌 3위 결정전에서 1:3의 패배를 안겼던 장민철에게 설욕까지 해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은 2만 달러(약 2천 1백만원)의 우승 상금과 WCS 포인트 1,500점을 부여 받았으며 WCS 시즌3 파이널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2013 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리그 결승전
●결승
장민철/SK_MC 2 : 4
문성원/Acer|MMA
1세트: 장민철(11시) 패 vs 승 문성원(05시) - 아킬론 황무지
2세트: 장민철(01시) 패 vs 승 문성원(11시) - 프로스트
3세트: 장민철(05시) 패 vs 승 문성원(11시) - 돌개바람
4세트: 장민철(07시) 승 vs 패 문성원(01시) - 연수
5세트: 장민철(05시) 승 vs 패 문성원(11시) - 벨시르 잔재
6세트: 장민철(01시) 패 vs 승 문성원(07시) - 외로운 파수꾼
▶최종 순위
1위:
문성원/Acer|MMA - 2만 달러 + 1,500점
2위:
장민철/SK_MC - 1만 2천달러 + 1,000점
3/4위:
정민수/Genius,
후안 모레노 듀란/Mous.VortiX - 7천달러 + 750점
5위:
김경덕/MVP_duckdeok - 3천 5백달러 + 500점
6위:
손석희/mYiStarDust - 3천 5백달러 + 500점
7/8위:
아서 블로흐/Acer|Nerchio,
크리스토퍼 마틴센/Dignitas_TargA - 3천 5백달러 + 500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