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 수준(출처:2013게임백서)으로 게임시장 내에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전년대비 89.1% 성장. 그만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장의 주역은 단연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다.

2012년 가장 큰 영향을 끼치며 화제가 되었던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등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되었다. 이로인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순위 및 마켓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모바일 게임 앱들의 경쟁도 뜨겁게 시작되었다. 경쟁은 자연스럽게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수천 만원에서 수 억원까지 지출되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은 이미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통해 대형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넥슨, NHN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앱 광고 시장도 급속도로 팽창하게 되었다. 반면 규모에 비해 광고 트래킹과 분석 기술이 비교적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앱 마케터들에게 눈을 가리고 마케팅비를 쓰게 하는 듯한 어려움이 된다. 일례로 구글의 애드맙, 탭조이, 카울리 등에서 광고를 집행하면 각 업체의 사이트에서 따로따로 결과를 보아야만 한다. 또한 최종 다운로드 후 행동에 대한 분석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마케팅 채널을 통합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마케팅 채널의 통합은 왜 중요한 것일까?

‘스마트’한 마케팅의 시작은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고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앞서 언급했듯 현업에서는 실현시키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마케팅 채널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마케팅 채널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AD-Network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애드팝콘(adPOPcorn), 탭조이(Tapjoy), 픽수(Fiksu)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AD-Network의 경우 각 업체의 솔루션을 탑재한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이 일종의 매체가 되어 광고를 송출하고, 이용자들은 광고 참여의 대가로 어플리케이션 내의 가상화폐(아이템)를 받게 된다. 

둘째, 캐시슬라이드, 애즐, 애드라떼 등 일명 ‘리워드 앱’으로 불리는 매체에 광고를 의뢰하는 방법으로 해당 어플리케이션들은 광고참여에 대한 대가로 유저에게 실제 현금 가치를 갖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셋째, 카울리, 웹툰PPL, 페이스북 등 일종의 배너광고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광고참여에 대가가 없기 때문에 게임에 몰입도가 높은 이용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노출이나 클릭 단위로 판매되기 때문에 게임 실행으로의 전환비율 측정이 힘들어 정확한 효과측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마케팅 채널의 분산은 마케팅에 필요한 유입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마케팅 채널 관리의 비효율성, 그리고 마케팅 채널 별로 기술적 연동을 모두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산되어 있는 마케팅 채널을 통합하여 충분한 이용자 유입 수를 확보하고, 여러 채널들을 한번에 통합하여 관리하는 것이다.

국내외에는 모바일 마케팅에 필요한 채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광고주-매체 사이에서 일종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는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아이지에이웍스(대표:마국성)의 ‘adbrix(애드브릭스)’가 대표적이다. ‘adbrix’는 자체적인 AD-Network와 함께 캐시슬라이드, 애즐 등 대다수의 리워드 업체와도 제휴를 맺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CPI(Cost per Installation)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다. 또한 Channel Tracking 기술을 통해 배너광고의 실질적인 효과 측정과 매체별 성과 측정이 가능해진다. 가장 편리한 점은 마케팅 채널별 진행상황과 특정 채널을 통해 유입된 유저의 활동현황 및 리텐션을 분석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서비스로는 HasOffers가 대표적이다. HasOffers는 다양한 AD-Network의 채널을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HasOffers는 대부분 해외 업체들과 제휴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게임 마켓이 주요한 마케팅 목표라면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마국성 대표는 “유사한 기능을 갖는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adbirx가 갖는 장점은 분명하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진행하며 당당히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국성 대표는 “몇몇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마케팅 과정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 ‘adbirx’의 분석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는만큼 중소규모의 개발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adbrix’는 지난 6월 오픈 후 약 6개월 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현재는 Nexon, NHN Entertainment, WeMade, Pati Studio, Next Floor의 게임을 포함하여 약 700여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adbrix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으로 크로스프로모션 기능을 추가하여 종합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