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 어플리케이션 <당신의 모든 순간>(이하 당모순)의 발매 배경 이야기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게임은 아니지만, 디스이즈게임은 이 훈훈한 이야기를 게이머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당모순>은 사용자의 모든 순간, 모든 사람과의 추억을 통합 관리하는 앱으로 싸이월드 연동, 자동 기록 등의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100을 넘지 못한 이 어플리케이션이 왜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일까?
개발자가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아내가 쓴 글 역시 회자됐는데, 이것이 SNS를 타고 전파되기 시작한 것이 계기다. 사연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렇다.
개인 기록 어플리케이션 <당신의 모든 순간>.
남편(개발자)은 일반적으로 바라는 삶일 수도 있는 ‘적당한 직장, 안정적인 수입과 생활’을 가진 사람이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이면에 숨어 있는 ‘꿈’을 되찾아주고 싶었다. 아내는 문득 남편에게 “일을 그만둬도 좋다”는 말과 함께 꿈이 뭐냐고 물었다.
갑작스런 돌직구에 대답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안정적이지만 심심한 생활보다 꿈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치 있는 삶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남편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꿈을 되새겨보지만, 당장 꿈을 위해 회사를 그만둘 용기는 없었다. 아내는 결혼을 하면서 일을 그만뒀고, 자신마저 회사를 나오면 당장 다음달 생활이 막막했기 때문.
이런 남편에게 아내는 본인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모아뒀던 예금을 내민다. 자신의 기회를 두 번째로 미루고 안정적인 삶을 강요받으며 포기했던 남편의 꿈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남편의 어릴 적부터의 꿈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를 설립하는 것. 아내의 제의로 꿈을 되찾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2년동안 온갖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공모전, 지원 사업에 지원하는 등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회사도 설립해서 앱을 개발하기까지 이른다.
그 결과 탄생한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당모순>이다.

글쓴이(아내)는 이런 배경 이야기를 전하면서 남편이 만든 앱을 소개했다. 단순히 다운로드를 부탁하는 글이 염치 없어 보여 적었다는 이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실제로 관련 커뮤니티와 SNS, 구글플레이 리뷰에는 두 부부를 격려함과 동시에 앱에 대한 감상 등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한 유저는 리뷰에서 ‘좋은 글을 따라왔더니 좋은 앱이 있더라. 잘 쓰겠다’고 감상을 남겼고, 다른 유저는 ‘앱도 멋지고 두 부부의 꿈과 사랑도 멋지다’며 격려했다. 또한, ‘개발자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안 생겨요’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개발자는 원문에 덧붙여 ‘현재 iOS 버전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싸이월드 외 SNS 연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의견을 수렴해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