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의 <포인트 블랭크> 대표팀을 뽑는 ‘포인트 블랭크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2014’(이하 PBIC) 한국대표 선발전이 신도림 e스포츠 스터디움에서 열렸습니다.
PBIC는 개발사인 제페토가 주최하고 해외 각국의 퍼블리셔의 주관하에 개최한 선발전을 통해 국가의 대표를 선발하고, 이들이 모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국제대회 입니다. 단일 FPS 게임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죠.
지난 2011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올해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제4회 대회가 개최됩니다. 한국 선발전은 바로 이 대회의 한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는 <포인트 블랭크>의 한국 대표 선발전이라 놀라셨다고요?
실제 현장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날 16개 클랜이 모여서 16강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20개 클랜이 몰려(?)오는 바람에 사전에 4개팀을 탈락 시킬 수밖에 없는 별도 선발전도 진행됐다고 합니다.
포인트 블랭크 인터네셔널 챔피언십(PBIC) 한국 대표 선발전 현장 스케치
이날 선발전에는 총 20개 팀, 10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습니다. 5라운드 게임을 두 판 진행해 총 6승을 거두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포인트 블랭크>가 현재 한국 정식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가 참여해 깜짝 놀랐습니다.
<포인트 블랭크>는 2009년을 끝으로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지방에서 올라온 유저가 1/3에 달하고, 클랜원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유저도 있을 정도입니다. 말 그대로 유저들의 ‘축제’라고 할까요?
대회에 참여한 유저들은 그간 해외 서버에서 <포인트 블랭크>를 즐겨왔던 유저들이거나, 주변 지인들의 소개로 참가한 유저들입니다. 오랜 기간 <포인트 블랭크>를 해 온 유저들은 다른 클랜이라도 서로 아는 사이이고, 처음 참가한 유저들은 클랜원들과 만나 대회 참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수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미리 신청한 클랜원들은 등록 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죠.
조 추첨식 모습입니다. 20개 클랜이 참가했기 떄문에 16강을 가르기 위해 8개 팀이 따로 경기를 벌여 4개 팀을 떨어뜨려 16강 대진을 만들었습니다.
PC만 100석 가량 마련된 신도림 e스포츠 스터티움에서 진행했기에 4강까지는 각자 앉은 자리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중간에는 문화상품권 및 그래픽카드(지포스 750)을 나눠주는 추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당첨된 번호를 가진 유저가 자리에 없자 한 마음 한 뜻으로 환호하는 유저들(...)
그래픽카드는 5명이 당첨됐는데, 이 유저는 선발전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상금과 그래픽카드를 싹쓸이한 2관왕이 됐습니다. 오늘 최고의 럭키가이였죠.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수 입장이 시작된 이후, 오후 6시까지 경기를 펼친 끝에 PBIC 한국 대표로 선발된 팀은 ‘트릭’ 팀 이였습니다. 한국 대표로 PBIC에 출전하게 될 ‘트릭’ 팀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보시죠.
PBIC 한국 대표로 선발된 ‘트릭’ 팀 인터뷰
한국대표로 선발된 ‘트릭’ 팀은 PBIC 출전 자격및 출전 지원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획득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나면 제페토의 지원으로 이스탄불 관광 코스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트릭’팀은 9월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PBIC에 출전해 각 지역 대표팀들과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합니다.
PBIC에는 한국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말레이시아/싱가폴, 미국, 필리핀에서 뽑힌 대표팀이 참가합니다. 사실상 각 국가의 <포인트 블랭크> 최강 클랜이 자존심을 놓고 싸우는 셈이죠.
<포인트 블랭크>는 한국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8월 27일부터 CBT를 시작합니다. 9월에 열릴 PBIC 우리 나라 대표로 출전하는 ‘트릭’ 팀이 한국에서 연습할 수 있겠죠? 선전을 기원합니다. :)
PBIC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팀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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