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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말티엘이 보스인 이유? 제목에 힌트가 있다”

블리자드 조슈아 모스키에라 ‘디아블로 3’ 게임 디렉터

안영훈(오버리미트) 2013-08-23 11:00:00
지난 21일 게임스컴 2013에서 <디아블로 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대천사 ‘말티엘’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고, 새로운 직업 ‘성전사’와 신규 모드 ‘룻런’, 그리고 정복자 레벨 개편 등 게임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확장팩이다.

디스이즈게임은 <디아블로 3>와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디렉터인 조슈아 모스키에라를 게임스컴 현장에서 만나 확장팩에 대한 의문점을 들어보았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영훈 기자



블리자드 조슈아 모스키에라 게임 디렉터


<디아블로 3>에 나오지 않았던 말티엘이 최종 보스로 등장했다. 그렇게 결정한 까닭이 무엇인가?

조슈아 모스키에라: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위험이 커서 말하기 힘들다.(웃음) 힌트를 주자면 확장팩의 제목(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해 생각해 달라. 네팔렘(주인공)의 주요 임무는 말티엘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신규 캐릭터 ‘성전사’는 공격과 지원이 융합된 캐릭터 같았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캐릭터를 선보인 이유가 궁금하다.

성전사를 디자인할 때 신경 쓴 것이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기사’의 이미지를 본떠 방패와 공격무기로 중무장한 전사의 이미지다. 성전사는 타고난 탱커로서 다른 동료들을 대신해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벽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 역시 기사라는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성전사는 자신이 보유한 다양한 전술적 기술을 이용해 전장의 동료들을 지원한다. 유저는 이러한 두 특성을 이용해 다재다능한 플레이 방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디아블로 2>의 확장팩에서는 신규 직업이 2개가 공개됐었다. 혹시 다른 신규 직업이 추가될 여지가 있는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신규 직업은 성전사 하나가 될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확장팩의 콘셉트에 있다. 확장팩은 <영혼을 거두는 자>라는 제목처럼 고딕 콘셉트로 개발됐다. 그리고 성전사 외의 다른 신규 직업은 이러한 콘셉트에 어울리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이번 확장팩이 성전사라는 하나의 ‘스타에 집중되길 바란다.




인챈트 기능을 보유한 ‘미스틱’이라는 NPC가 추가됐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보석세공’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해 달라. 인챈트는 전설 무기의 능력치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야만용사’의 ‘거대 허리띠’에 지능 능력치가 부여되어 있다면, 이것을 힘 등의 다른 능력치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리스크라면 결과물이 랜덤이고 골드가 날아간다는 정도다.


정복자 레벨이 개편된다. 어떻게 변하는가?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는 정복자 레벨을 올리면 힘, 민첩, 지능 등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복자 스킬을 올릴 수 있다. 유저는 이를 통해 보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확장팩에서는 정복자 2.0 시스템이 나온다.


새로운 엔드 콘텐츠 룻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룻런’은 ‘기회의 사낭터’와 ‘네팔렘의 시험’이라는 두 가지 모드로 구성돼 있다. ‘기회의 사냥터’는 던전의 환경이나 몬스터, 보스까지 전부 임의로 구성되는 던전을 돌파해 아이템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네팔렘의 시험’은 임의로 생성된 던전을 클리어한다는 면에서는 전자와 비슷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쏟아지는 몬스터를 처치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영혼을 거두는 자>는 단순히 새로운 직업과 액트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다. 룻런이나 정복자 모드 개편 같은 다양한 모드들이 더해지면서 유저들에게 보다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참고로 오늘 공개한 정보 외에도 더 다양한 시스템 정보가 앞으로 공개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웃음)


이번 <영혼을 거두는 자>로 유저들에게 얻고 싶은 반응이 있다면?

<영혼을 거두는 자>를 개발하며 세 가지 면에서 흥분을 느꼈다. 더욱 음산하고 고풍스러워진 분위기, 더 재미있고 아이템을 찾는 즐거움, 마지막으로 엔드 게임에 있어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는 기쁨. <디아블로 3>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이번 확장팩은 이러한 기반 위에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토대가 되길 바란다.




<영혼을 거두는 자>의 베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는가?

그렇다. 아직 언제라고 확답할 순 없지만, 게임에 대한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라도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영혼을 거두는 자>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우리 <디아블로 3> 개발팀은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번 확장팩으로 인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즐거움과 놀라움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영혼을 거두는 자>가 한국 유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템 파밍의 즐거움, 엔드 게임의 다양화 등 많은 면에서 신경 썼으니 재미있게 즐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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