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게임의 명가 펜타비전의 연말 기세가 대단합니다. 올해 들어 아케이드용 <DJMAX 테크니카>부터 PSP용 <DJMAX 포터블 클래지콰이 에디션> <DJMAX 포터블 블랙 스퀘어>를 잇따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2008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DJMAX 트릴로지>가 공개됐습니다. 그것도 보기 드문 국산 ‘PC 패키지’ 게임입니다.
아케이드부터 휴대용 게임기, PC 패키지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펜타비전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DJMAX 트릴로지>의 개발을 이끄는 이철희 실장(Forte Escape: ‘바람에게 부탁해’, ‘End of Moonlight’ 작곡가)과 이영호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펜타비전 이철희 실장(왼쪽), 이영호 디자이너(오른쪽).
‘PC 패키지’는 완성도를 위한 선택
TIG> <트릴로지>의 정보가 공개된 이후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겁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일각에서는 <DJMAX> 시리즈를 동시에 여러 타이틀 발매하면 게임 살 돈이 없다고 원망하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것이 참… 생각 같아서는 돈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웃음)
TIG> 다들 온라인 게임이 나올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PC 패키지 게임이다.
실제로 과거 넷마블에서 서비스한 <DJMAX 온라인>은 업데이트 형식으로 계속 곡을 추가하다 보니 아무래도 개별 음악의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반면 <트릴로지>는 개별 음악과 뮤직 비디오에 보다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훨씬 높다. <DJMAX 온라인>에서 뮤직 비디오가 없었던 음악과 신규 곡들의 뮤직 비디오를 작업했고, 사운드가 아쉬웠던 곡들도 리마스터링을 통해 퀄리티를 대폭 높였다.
TIG>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 되었나?
TIG> 게임명이기도 한 ‘트릴로지’(Trilogy)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하지만 ‘트릴로지’가 단순히 통합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PC 패키지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 시작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트릴로지만의 차별점, 네트워크 플레이
TIG> <DJMAX>는 현재 다양한 PSP 타이틀로 나와 있다. PSP 버전과의 차이점은?
단순한 플랫폼 차이뿐 아니라 ‘게임성’의 차이도 분명 존재한다. 가령 PC 버전은 4,5,6,7,8 키의 다섯 가지 조작을 지원하기 때문에 같은 곡이라도 PSP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것이다.
또 하나 <트릴로지>만의 차별점은 바로 ‘네트워크 대전’ 기능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고, 관전을 통해 전 세계 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 필요에 따라 기능과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보강할 수 있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TIG> 네트워크 대전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달라.
그 외의 랭킹 시스템이나 기타 네트워크 모드 같은 구체적인 멀티 플레이 시스템에 대해서는 지금도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는 밝힐 수 없을 것 같다. 양해를 부탁한다.
TIG> 앞서 컨텐츠 보강을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정책이 세워졌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정품을 구입한 유저들을 위한 부가 서비스 및 업데이트는 당연히 진행할 것이다. 또한 게임 기능의 개선 같은 내용이 담긴 기본적인 패치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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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 비주얼 측면에서 <DJMAX 온라인>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TIG> <DJMAX> 하면 역시 음악이다. 전체적인 음악의 컨셉트는?
참고로 <트릴로지>에서는 총 120여 곡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는 역대 <DJMAX>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방대한 볼륨으로, 오직 <트릴로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신곡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TIG> 프리뷰를 보면 900여 개의 숨겨진 요소가 존재한다고 한다. 해금 방식은?
그렇다고 초보자들이나, 게임을 오래 즐기지 못하는 캐주얼 게이머들이 해금 컨텐츠를 전혀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네트워크 대전의 경우, 대전하는 상대방이 여러 컨텐츠들을 해금 시켜놓은 상태라면 비록 자신이 컨텐츠를 해금시키지 않았더라도 해당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유저 참여 요소도 고려 중
TIG> 혹시 유저들이 직접 음악과 뮤직 비디오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가게 되나?
이철희 실장: <트릴로지>의 주요 컨셉트 중에 하나가 바로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게임’ 이다. 유저들이 컨텐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현재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다. 유저들이 직접 음악이나 뮤직비디오를 편집할 수 있는 에디트 툴의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서는 확답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확실한 것은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든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TIG> 가장 걱정 되는 것은 불법복제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우선 <트릴로지>는 패키지에 동봉된 USB 장치를 PC에 꽂아야 유저의 개인 정보가 저장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의 ‘보안-개인정보 저장’ 체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품을 구입한 유저들의 편의성 및 권익 보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품 사용자만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설사 불법복제 버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도 우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게임을 만들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명품 게임’의 퀄리티를 만든다면 분명 그만큼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게임을 아껴주는 분들이 <트릴로지>의 진정한 재미를 느껴보기 위해 정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믿는다.
TIG> 게임의 판매량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TIG> 이른 질문일 수도 있지만, <트릴로지>의 후속작도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TIG> 마지막으로 <트릴로지>는 기대하는 TIG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