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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브레이커즈'로 돌아온 언리얼의 아버지, 클리프 블레진스키를 만나다

중력의 영향력을 활용한 독특한 FPS게임, 로우 브레이커즈

홍민(아둥) 2016-04-23 15:52:21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로 알려진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의 신작 <로우 브레이커즈>(LawBreakers)가 팍스 이스트(Pax East) 2016에서 공개됐다.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2014년 설립한 보스키 프로덕션(Bosskey Production)의 첫 게임인 <로우 브레이커즈>는 넥슨 아메리카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로우 브레이커즈>는 '더 쉐터링' (The Shettering)으로 불리우는 대재앙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의 영향을 받는 북미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법을 수호하려는 '로우' (Law)와 피에 굶주려 불법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는 '브레이커즈' (Breakers)의 5:5 전투가 중심이다. 비정상적인 중력의 영향력을 활용한 독특한 전투가 특징인 <로우 브레이커즈>의 클리프 블레진스키를 보스턴 팍스 이스트 현장에 만나봤다. /디스이즈게임 홍민 기자 


 

 신작 <로우 브레이커즈>로 돌아온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szinski).

 

  

원래 프로젝트 명칭은 <블루 스트릭>(Blue Streak) 인 것으로 알고 있다. <로우 브레이커즈> 로 게임명을 바꾸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블루 스트릭>이란 명칭은 계속 쓸 생각이 없었다.<블루 스트릭>은 나의 첫 번째 트랜스포머 장난감 이름이었다. 게임이 중력을 거슬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기에 뭔가 박살낸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지길 원했다. 그래서, 법과 중력 두가지를 거스른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로우 브레이커즈>로 결정하게 됐다. 내가 중의적인 단어를 좋아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로우 브레이커즈>가 다른 경쟁 게임들과 비교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면?

 

요즘 FPS게임들이 너무 밀리터리쪽에 치우쳐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중력을 이용하거나, 제트팩을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재미있는 공상과학 배경의 게임을 생각했다. 이런 점이 <로우 브레이커즈>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팍스 이스트(Pax East) 2016 행사장 내에 설치된 <로우 브레이커즈> 부스.

<로우 브레이커즈>에서는 법을 수호하는 ‘로우’와 피에 굶주린 ‘브레이커즈’가 5:5 대전을 벌인다.


 

개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팀을 꾸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이 각기 다른 회사에서 다른 타이틀을 만들던 사람들을 하나의 팀으로 꾸리는 것이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

 

 

항상 ‘로우’와 ‘브레이커’가 싸우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나?

 

게임의 배경이자 각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룬 세계관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현재 진행 중이다. 따라서, 어떤 캐릭터가 배신하고 다른 편으로 간다든지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요즘은 게임을 출시했다고 끝이 아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도 있고 이제 시작이다.

 

 

조합을 맞춰서 싸우는 것이 유리한가?

 

아무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직업군 간에 가위, 바위, 보 같은 상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아군 조합을 비롯, 상대팀 조합을 보고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캐릭터를 고르는 것이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같은 팀에 똑같은 캐릭터를 복수로 고를 수 있으며, 원하면 5명 모두 똑같은 캐릭터를 고를 수도 있다. 우린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없어서 게임이 하기 싫어지는 경우를 막고 싶었다. 

 

 

<로우 브레이커즈>의 직업들은 서로 가위 바위 보 식의 상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군과 상대방의 조합을 고려해 카운터를 통한 승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추가될 맵과 모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팍스 이스트에서 공개한 맵은 그랜드 캐년 지역에 위치한 '그랜드 뷰'라는 맵이댜. 승리조건은 ‘오버차지’ (Overcharge)방식을 적용했다. 이기려면 배터리 팩을 먼저 차지해 아군 기지로 가져온 후 충전시켜야 한다. 완충 시 20초간 추가 충전 카운트까지 완료해야 스테이지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런 모드를 3~4가지 도입해서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커뮤니티 반응이 좋은 모드에 좀 더 신경을 쓸 예정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 타이탄(Titan), 인포서(Enforcer), 어쌔신(Assassin)과 뱅가드(Vanguard) 4가지 직업군이 있다. 직업군도 더 추가될 예정인가?

 

총 5-6개 직업군을 생각하고 있다. 힐러 등 서포트 계열이 현재 없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이 힐러를 갖고 있다고 해서, 우리 게임도 힐러를 넣을 생각은 없다. 또한, 타 게임처럼 저격에만 특화된 스나이퍼 캐릭터를 추가할 생각도 없다. 우린 우리만의 게임을 만들 것이다. 론칭 후 캐릭터, 직업군, 지도 추가 등은 게임이 잘 돼서 퍼블리셔가 자금을 빵빵하게 지원해주면 생각해 보겠다. (웃음)

 

 

 <로우 브레이커즈>의 직업 뱅가드(Vanguard)




<로우 브레이커즈>의 직업 인포서(Enforcer​)



<로우 브레이커즈>의 직업 어쌔신(Assassin)



<로우 브레이커즈>의 직업 타이탄(Titan)

 

e스포츠도 계획하고 있나?

 

많이 듣는 질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우선 목표는 게임을 잘 만드는 것과 커뮤니티를 잘 키우는 것이다. 게임이 잘 완성되고, 시청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면 생각해 보겠다. 당장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부분유료 방식을 채택했다가, 스팀 독점 판매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 이유가 궁금하다.

 

서구 시장에서 우리 게임을 부분유료 방식으로 출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서구권 시장은 <크로스파이어>같은 부분유료 모델이 잘 맞지 않는다고 여겼다. <카운터스트라이크: GO>와 같이 부분유료가 도입된 FPS게임을 눈여겨 볼 생각이다. 스킨 추가 역시 캐릭터가 너무 우스꽝스럽게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다. 

 

 

 <로우 브레이커즈>의 목표는 일단 게임을 잘 만드는 것과 커뮤니티를 잘 키우는 것이다.

  

 

대략적인 정식 서비스 일정이 궁금하다.

 

현재 알파 테스트 인원을 공개 모집 중이다. 처음에는 직원 가족 등 작은 숫자로 시작해 5,000에서 25,000명 수준까지 테스트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목표는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거다.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한국에도 나를 아는 게이머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같은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도 우리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 <로우 브레이커즈>를 플레이하게 된다면 꼭 승리팀이 되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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