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선수 트위치 첫 방송, 누적 시청만 150만 명!

'페이커'의 트위치 공식 데뷔는 그야말로 '화제'였다.

오늘 오전 2시 반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상혁(Faker, 페이커)' 선수의 트위치 공식 첫 방송(지난영상)이 진행됐다. 이상혁 선수는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 즈음 방송을 시작해, 약 2시간 30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 약 24만 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시청자는 150만 명을 넘었다. 같은 시간대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방송 시청자 수가 약 34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시청자 약 70%가 이상혁 선수 방송을 시청한 것. 해외 시청자를 위한 영어 동시통역(내레이션)도 지원됐다.

이상혁 선수는 트위치 방송을 통해 세 번의 5 대 5 랭크 게임을 선보였다. '소환사의 협곡' 맵에서는 각 회마다 서포터와 미드 포지션을 맡았으며, 챔피언 '라이즈'와 '카타리나'로 플레이했다. 이상혁 선수는 2승 1패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이상혁 선수의 방송은 많은 팬들이 기대한 만큼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영상이 끊기거나 소리가 울리는 등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방송 진행 역시 미흡했다. 선수와 시청자의 대화보다는 이상혁 선수의 게임 플레이 화면만 보여줬다. 통역도 마찬가지. 담당자가 시청자 반응을 이상혁 선수에게 전달하면, 다시 통역 담당자가 답변 내용을 이상혁 선수 아이디로 대화해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상혁 선수의 트위치 방송을 담당한 관계자는 "처음 방송을 하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많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