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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폭군, 드디어 잠들다' 프로게이머 이제동, 은퇴 선언

소속팀 홈페이지와 개인 트위터로 밝혀, 향후 거취는 추후 밝힐 것

최영락(가나) 2016-11-02 11:27:13

 

대한민국 e스포츠의 '폭군'이 잠들었다.

 

프로게이머 이제동의 소속 팀 Evil Geniuses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동의 은퇴 사실을 밝혔다. 이제동은 최근까지 해외에서 활동한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주 종족인 저그를 통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6년부터 프로게이머로 데뷔, 르까프 오즈 소속으로 2007년 EVER 스타리그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 곰TV MSL 시즌4 우승을 시작으로 2009년 WCG 그랜드 파이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진가를 발휘했다. 

 

<스타크래프트 1>​ 활동 당시, 이제동은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통산 전적 574승 265패, 승률 68.4%를 기록하며 역대 저그 승률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결승 진출, 최다 우승, 최다 연승 및 최다 올킬 등 각종 기록을 다수 달성했다.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고 2012년 Evil Geniuses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서도 많은 성과를 기록했다. 2013년 HyperX 10주년 기념 토너먼트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월드 e스포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동은 신인 시절 '레전드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으로 이름 있는 게이머를 차례대로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한 이후 1년 동안 준우승만 5번을 기록하면서 속칭 '콩라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랜 시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팬들의 많은 사랑과 박수를 받았으며, e스포츠 최초 다큐 영화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에 주연을 맡기도 했다. 2015년에는 자서전 '나는 프로게이머다'를 발간,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 대해 보답하기도 했다.

 

이제동은 트위터를 통해 "프로게이머로서 긴 생활이 끝났다"면서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e스포츠에서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는 단계이며,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제동은 블리즈컨 2016에 참가, 현장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동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은퇴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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