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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랄이 돌아온 이유는?" 와우 개발자가 전하는 8.2 패치 아즈샤라의 현신

<와우> 8.2 패치 '아즈샤라의 현신'과 시네마틱 '안식처'소개한 화상 인터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박준영(백야차) 2019-05-16 00:04:20

신규 전장 나즈자타와 메카곤, 새로운 아제로스의 심장 시스템, 그리고 호드 대족장이었던 스랄의 전장 복귀를 그린 시네마틱까지. 이 모든 내용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8.2 패치 '아즈샤라의 현신'(Rise of Azshara)​을 설명하는 화상 인터뷰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과연 '아즈샤라의 현신'과 신규 시네마틱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블리자드 코리아 사옥에서 <와우> '격전의 아제로스' 차기 대규모 콘텐츠 '아즈샤라의 현신'에 대해 설명하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와우> 게임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가 참여해 주요 업데이트를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신규 전장부터 내 마음대로 편집하는 장신구까지! '아즈샤라의 현신' 주요 콘텐츠 소개

첫 순서는 <와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두 번째 추가 콘텐츠 '아즈샤라의 현신'에 대한 소개였다. 이는 지난 4월 17일부터 <와우> 공개 테스트 서버(PTR)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는 내용으로, 소개는 <와우>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진행했다.

 

'아즈샤라의 현신'은 아즈샤라 여왕이 다스리는 땅 나즈자타를 배경으로 한다. 아즈샤라 여왕은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 전 공개된 전쟁인도자 중 한명으로, 아제로스에서 가장 강력한 엘프 마법사다. 하지만, 세계의 분리로부터 고향과 백성들을 지키지 못했고, 죽음의 문턱에서 고대 신과 거래를 맺어 생명을 대가로 힘을 얻는다.

 

'아즈샤라의 현신' 패치와 함께 추가되는 신규 지역은 고대 나이트 엘프 문명 발상지 '나즈자타'(Nazjatar)​와 각종 기계기술로 발전한 노움 지역 '메카곤 섬'(Mechagon Island)이다.

 

나즈자타
메카곤 섬

 

먼저 나즈샤라는 수천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지역으로 바다가 갈라져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는 설정이다. 나즈샤라는 오랜 기간 물속에 있었기 때문에 맵 곳곳에 산호와 암초가 가득한 모습이 특징이다. 유저는 나즈샤라에서 고대 엘프 도시 진아즈샤리 폐허를 탐험할 수 있으며, 아즈샤라 여왕이 고대 신 '느조스'의 힘을 빌려 키운 '나가 군대'와 만나게 된다.

 

나즈샤라에는 새롭게 추가되는 공격대(레이드) 구역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도 있다. 이곳은 우두머리 8명으로 구성된 수중 궁전으로 최종 부근에는 아즈샤라 여왕과 싸울 수 있다. 더불어 수중 궁전인 탓에 일부 전투는 수중전으로 펼쳐지기도 한다.

 

신규 공격대 '아즈샤라의 영원한 궁전'

 

또 다른 신규 지역 메카곤 섬은 이른바 '노움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각종 기계 문명이 발달한 곳이다. 기계 문명이 발달하던 당시, 노움들은 무기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각자의 신체 부위를 기계로 개조해 '기계 노움'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평화롭던 메카곤에 파멸을 부르는 일이었으며, 현재 메카곤은 극도로 발달한 중앙 도시 '메카곤 시'와 폐허나 다름없는 주변 지역 '고철 폐기장'으로 구역이 나뉜 상황이다. 유저들은 고철 폐기장에 있는 기계 노움 '녹슨나사 저항군'을 만나 메카곤 재건과 매카곤 왕을 물러나게 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유저는 메카곤에서 기지 복원을 위해 각종 부품과 설계도를 찾는 탐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품을 모아 나만의 거대 로봇을 만들 수 있다. 로봇 제작 중 색과 외형을 마음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중앙 도시 메카곤 시에는 신화 던전 '작업장: 메카곤'이 있다. 해당 던전은 우두머리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저는 고철 폐기장 외각에서부터 메카곤 시로 잠입한 뒤 도시 깊은 곳에 있는 메카곤 왕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메카곤 기지 복원을 위해 각종 부품과 설계도를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거대 로봇도 만들 수 있다
'작업장 메카곤'에서 거대 로봇을 조종하는 메카곤 왕

  

메카곤 탐험 중 유저는 홈이 3개 파인 장신구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유저 커스터마이징이 장신구로, 모험 중 얻을 수 있는 카드를 넣어 나만의 장신구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와우>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는 "'아즈샤라의 현신'을 만들며 개발진은 보상이나 전리품 등을 유저가 직접 선택하거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만든 재미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홈이 3개 파인 장신구다. 이는 얻었을 때만 하더라도 역대 전리품 중 최악의 성능이지만, 모험 중 얻는 카드를 넣어 본인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장신구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카곤에는 홈이 3개 파인 장신구가 나오며, 유저는 여기에 카드를 넣어 본인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장신구를 만들 수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 핵심 콘텐츠 중 하나였던 아제로스의 심장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아제로스의 심장은 아제라이트 방어구와 같은 특정 방어구 특성을 조정하는 데만 사용됐지만, 이제는 ‘정수'(Essence)​를 장착해 주 능력 1개와 부차 능력 2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유저들은 세계를 탐험하며 20개 이상 정수를 찾을 수 있으며, 각 정수는 힘의 등급을 가지고 있어 등급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진다. 더불어 최고 등급 4등급(전설 등급)은 3등급과 기능은 같지만 새로운 외형 효과가 추가되는 이점이 있다. 

 

아제로스의 심장

유저는 정수를 활용해 능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신규 지역과 아제로스의 심장 개편 등을 담은 '아즈샤라의 현신'은 현재 <와우> PTR 서버에 적용되어 있으며, 본 서버 적용일은 미정이다. 앞서 소개한 내용 외 '아즈샤라의 현신' 추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규 콘텐츠

내용 

노움과 타우렌 유산 방어구 

노움, 타우렌 유산 방어구 퀘스트 추가

완료 시 유산 방어구 획득

전쟁 대장정 다음 이야기 

오그리마에 감금된 타우렌 수장 '바인'의 운명 

영웅 격전지

영웅 격전지 '스트롬가드'(Stromgarde) 추가

일반 난이도보다 어려운 '영웅' 난이도 격전지

PvP 투기장

신규 투기장 로봇 전투장(The Rovodrome)

'드레노어의 전쟁준주' PvP 콘텐츠 '아쉬란' 재등장

군도 탐험 신규 군도

신규 군도로 <워크래프트 2>에 등장한 '크레스트폴'(Crestfall) 추가

판다렌 마을 '눈꽃 마을'(Snowblossome Village) 추가

비행

'격전의 아제로스' 등장 지역 비행 가능

비행 업적 당성시 기계 앵무새 지급

탈것 장비

탈것 고유 기능에 상관없이 기능 편집 가능

탈것 '소금쟁이' 보유 시 탈것 기능 '수면 보행' 지급

격전의 아제로스 시즌 3 

신규 탈것(공중, 수중, 기계 등)

애완동물 70여 종

신규 장난감

신규 임무 등 추가

 

유산 방어구 노움
유산 방어구 타우렌

전쟁 대장정
영웅 격전지
PvP 투기장

신규 군도
비행
탈것 장비

 

# "호드를 위하여!" 대족장 스랄 복귀 담긴 신규 시네마틱 '안식처'

다음으로 <와우> 신규 시네마틱 '안식처'를 공개했다. 우선, 슬픔의 늪에서 어디론가 향했던 노병 사울팽의 목적지를 확인해보자.

 


 

이번 영상은 호드 대족장이었던 스랄과 노병 사울팽의 대화, 자객의 습격, 스랄의 결심을 담고 있다. 스랄은 호드를 떠나 자신만의 안식처를 꾸리고 살며 다시는 호드를 위해 싸우지 않을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이내 호드를 이끌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금 전장으로 향하게 된다.

 


 



# 스랄은 왜 호드를 떠났었을까? <와우> 게임 디렉터 Q&A

다음은 <와우> 게임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 화상 인터뷰 Q&A 내용이다.

 

<와우> 게임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오른쪽)

 

'아즈샤라의 현신'을 통해 추가되는 콘텐츠를 보면 캐릭터나 탈것 등 커스터마이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개발진이 기대하는 플레이 방법 같은 게 있는가?

 

이언 해지코스타스 게임 디렉터: 각종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들이 이전보다 더 '자유'를 느꼈으면 했다. 예를 들어, 탈것은 이제 수중보행이나 저공낙하 등 다양한 기능을 장비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수중보행을 가진 탈것이 '소금쟁이'뿐이었기에 소금쟁이가 싫어도 수중보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타게 됐다.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유저가 좋아하는 탈것을 골라 원하는 장비를 하게 만드는 등으로 유저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다.

 

 

'격전의 아제로스' 전체 스토리를 보면 '실바나스'와의 대결이 예상되게 흘러가고 있다. 혹시 유저들이 향후 실바나스와 싸우게 되는가?

 

전쟁 대장정을 통해 실바나스 대족장의 난폭한 활동을 알 수 있었다. 실바나스의 난폭하고 잔혹한 부분은 일부 호드에게는 지지를 받지만, 반대 사례도 생기는 상황이다. 즉, 호드 내 갈등이 생기고 있고, '아즈샤라 현신'을 통해 관련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실바나스의 운명에 대해서는 조금 더 뒤에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호드를 떠났던 '스랄'이 다시 등장했다. 얼라이언스에 비해 호드는 그간 제대로 된 리더가 없었고, 이는 스랄이 너무 이르게 퇴장해서라 생각한다. 스랄이 은퇴를 감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스랄은 언제나 호드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으며, <워크래프트 3>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스랄은 군단에서 일어난 일이나 정령들이 자기를 버리는 등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스랄이 호드를 떠난 이유는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호드를 떠난 스랄은 사울팽과 대화에서 호드 전사로서 본인 모습과 임무, 그리고 호드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는 숙명을 느끼게 됐고 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격전의 아제로스' 스토리가 호드에 집중되어 있다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인상을 받을 수는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는 호드 지도자 관련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상황이다. 다만, <와우>는 과거 스토리를 통해 얼라이언스 갈등을 다룬 바 있어 전체 스토리 균형은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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