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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배틀그라운드, 인도·네팔에 이어 이라크에서 또 금지

이라크 국회에서 관련 결의안 통과, '배그 금지법'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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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마루노래) 2019-04-19 15:27:46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인도, 네팔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금지됐다.

 

지난 4월 17일, 이라크 국회는 일부 유명 게임의 금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과반수로 통과시켰다. 이 일부 게임에는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그리고 이른바 '자살 게임'으로 논란이 된 소셜 네트워크 게임 <블루웨일>이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가 이처럼 정부 차원의 제제 대상이 된 것은 인도, 네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의 통과 사실을 알린 이라크 국회 공시 자료. 
출처: 이라크 국회 공식 홈페이지.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에는 "사회, 도덕, 그리고 교육적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비디오 게임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게임들이 젊은이, 어린이, 여성,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라크 사회의 건강과 문화적 안전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인도와 네팔 사법당국이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배틀로얄 게임을 금지한 이유와 같지만, 입법부에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의 라지코트 시 경찰은 지난 3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플레이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한 젊은이들이 '명령 불복종'이라는 명목으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금지의 이유는 "젊음이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였다.

 

네팔 역시 사법당국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지방법원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게 할 것을 먼저 요청했다. 이것을 지방법원이 승인하고 검열당국이 수용하면서 사법적 차원의 검열조치가 내려졌다. 이유는 인도와 같았다. 이라크 국회가 역시 같은 이유로 <배틀그라운드>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라크는 올해 들어 세번째 "배그금지국"이 됐다. 

 

이번 결의안은 구체적으로 게임의 서비스를 금지할뿐 아니라 관련 금융 거래까지도 제한한다며 이전의 사례에 비해 포괄적인 행동 방안을 밝히고 있으나, 정확히 모바일 버전인지, 아니면 PC 및 콘솔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를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 중동을 비롯, 보수적인 종교계의 사회적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 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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