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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美 e스포츠 대회 중 총기 난사 사고 발생 … 3명 사망, 11명 부상

용의자는 대회 탈락자, 현재 경위 수사 중, 추모 물결 이어져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18-08-27 11:59:15

 

해당 사고의 긴급 뉴스 보도 (출처: NBC)

2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아케이드 '랜딩'에서 열리던 '<매든 NFL 19> 전미 e스포츠 대회 지역 예선'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한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1명의 부상자가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폴리곤, 게임스팟 등 게임 외신 뿐만 아니라 CNN, NBC, ABC 등 주요 외신도 일제히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용의자는 24세의 백인 남성 데이빗 카츠로 대회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는 <매든 NFL>을 전문적으로 하는 게이머로 지난 <매든 NFL 17>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적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했다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에 권총(handgun)을 사용했으며 범행 이후 스스로를 쏴 자살했다."라고 밝혔다.

 

'매든 NFL 17' 지역 대회에서 우승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용의자 (출처: 버팔로 빌즈 공식계정)

 

20세에서 35세 사이의 피해자는 대부분 대회의 참가자 내지는 관객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9명의 부상자는 현재 플로리다 주립대학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의 부상자가 직접 지역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립대학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 중 일부는 가슴 등에 총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확인된다.

 

사고 생존자는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존 소식과 함께 아비규환이었던 현장의 상황을 전달했다. 해당 대회는 트위치에서 생중계되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발사음, 비명 등이 그대로 녹음되어있다. 현재 영상 원본은 삭제되었으며 외신 보도에 일부가 공개되어 남아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최우선 순위로 수사 중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EA 스포츠 매든 NFL'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 중이며 피해자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NFL과 리그 소속 구단도 추도 성명을 발표했으며,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정말 슬픈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세계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회에 참가했던 프로게이머
"저는 말 그대로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총알이 제 엄지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EA 스포츠 매든 NFL' 공식 계정
"우리는 잭슨빌 매든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에서 일어난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당국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NFL 공식 성명
"우리는 오늘 잭슨빌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의 슬픈 마음을 모든 피해자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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