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보다 실감나는 ‘검은사막’ 세상을 위해!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

펄어비스 류휘만 감독이 발표한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

정혁진(홀리스79) 2018-08-12 00:19:10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이 2년간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 ‘검은사막 리마스터’의 정보가 오늘 공개됐다. 이번 리마스터는 그래픽을 비롯해 오디오, 콘텐츠까지 한 단계 진화한 <검은사막>을 보여주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오디오 리마스터를 맡은 펄어비스 류휘만 음악감독은 작년 발표된 오디오 리마스터 계획을 기다려준 유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회사의 전폭직인 지지에 힘입어 환경음부터 캐릭터 음성, 음악까지 대대적인 리마스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다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역대 온라인게임 중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대규모 오디오 퀄리티 업을 추진했다. 류 감독의 키노트를 정리했다. 리마스터 음성을 들으면서 류 감독의 설명을 확인해보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펄어비스 류휘만 음악감독

 

※ 관련기사

1. 그래픽부터 사운드, 콘텐츠까지! 한 단계 진화한 ‘검은사막 리마스터’ 

2. 보다 실감나는 ‘검은사막’ 세상을 위해!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 (현재 기사) 

3. 이정도면 현존 최강? 리마스터 통해 향상된 검은사막 그래픽


 
# 사실적인 세계를 위해! 환경음, 캐릭터 음성 리마스터

먼저 환경음. 류 감독은 사실적인 <검은사막> 세계 구현을 위해 새롭게 환경음을 녹음했다. 기존 환경음이 무한 반복됐다면, 새로운 환경음은 보다 다채롭게 추가, 개선해 다양한 환경음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 음성에 대해, 류 감독은 과거 <검은사막>이 무거운 세계관을 음성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일시키기 위해, 위해 성우들에게 최대한 연기를 자제하도록 주문했고 그 결과 NPC들이 어딘가 어눌하면서 우울증(?)에 걸린 듯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캐릭터 음성 리마스터를 통해 NPC 음성을 모두 변경했고 성우들에게 마음껏 연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배역과 혼연일체되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보다 생동감 있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캐릭터 음성 리마스터는 영어는 이미 적용 중이다. 다만, 음성이 없었던 대만은 현지 음성을 추후 적용할 예정이다.

 

 

 

 

# 흑백에서 컬러로, 다양한 색채를 불어넣은 음악 리마스터

다음으로 음악 리마스터.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에서 가장 큰 규모로 변화를 거친 파트다. 류휘만 감독은 게임이 중세 느와르 콘셉트여서 과거에는 흑백으로 대변되는 서양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타이틀 음악부터 칼페온 도시, 글리시, 케플란 등 음악의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음악이 무채색에 가까운 분위기다 보니 ‘음악이 졸리다’, ‘공부 또는 명상을 위해 완벽한 음악’이라는 반응을 얻게 됐다. 그리고 말을 탈 때마다 짜증난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류 감독은 밝혔다.

 

대대적인 음악 리마스터를 통해, <검은사막>의 음악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뀐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멜로디를 넣고, 다양하고 화려한 편곡, 컴퓨터로만 만들던 방식에서 벗어나 연주자가 직접 연주한 음악을 넣었다.

 

또, 액션이 특징인 게임인 만큼 이를 강조하는 음악을 대거 추가해 더 이상 음악이 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프라하, 독일 할레,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유럽 3개국에서 여러 전문가, 오케스트라와 협업했으며 그 결과 총 220곡 이상의 음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는 660분을 훨씬 초과하는 길이다. 류 감독은 대륙 별 7장의 컴플리트 버전의 OST 앨범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과거 문제점도 수정했다. 위에서 밝힌 ‘승마’ 음악과 오디오리전을 제작했다. 과거 승마를 하면 분위기에 맞지 않는 쌩뚱맞은 음악이 나오곤 했다. 이제는 이 음악을 제거했다. ‘오디오리전’은 과거 음악이 유저가 있는 지역에 맞게 음악이 변경됐던 번잡함을 통일, 복잡하게 구역이 나뉘어 있어도 통일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을 말한다. 

 

 

 

# 테마에 맞는 음악 제공! 12개 스타일로 제공되는 검은사막 음악

류 감독은 향후 대륙 별 음악을 총 12가지의 카테고리 속에서 응용, 창조해 각 대륙의 테마에 맞는 음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휘만 감독은 이를 ‘대륙 별 테마의 씨앗’이라 불렀다.

 

12개의 카테고리는 아래와 같다. 이 중 Bard는 계획 중인 단계로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각 카테고리 별 음악과 그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음악 리마스터링의 콘셉트를 확인해보자.

 

 

1. overture(서곡) - OST의 1번 트랙으로 게임 타이틀 화면으로 제작된 음악이다. 오케스트라 콘서트 염두에 두고 편곡했다. ‘테마의 씨앗 그 자체’인 곡. 아래 음악에서는 타이틀곡 오케스트라로 태어난 ‘발레노스’ 오버추어와 ‘세렌디아’ 오버추어, <검은사막> 로딩 음악이기도 한 ‘칼페온’ 오버추어, 팝 오케스트라로 태어난 ‘메디아’ 오버추어, 김지윤 작곡가의 곡으로 서곡으로 격상된 ‘발렌시아’ 오버추어, 카마실비아의 신비한 지역을 표현한 ‘카바실비아’ 오버추어를 들을 수 있다.

 

 

 

2. Battle of Warriors - 점령전, 길드전, 전쟁 등 거대한 전장을 표현한 음악. 클래식하면서 빠른 심포닉 음악을 표현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쓰인 곡도 있다. 아래는 체코 프라하에서 연주한 ‘발레노스 - Battle of Warriors’ 실황 연주 음악이다.

 

 

 

3. Battle of Domains – 거점전, PvP, 결투 장면을 표현했으며 영화 트레일러 같은 스타일의 음악이다.

 

 

 

4. Battle of Shadow - 소환 보스나 매우 강한 사냥터에 진입했을 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빠르고 강한 적을 표현했다. 영화 추격 장면이 떠올려지는 듯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5. Battle of Apocalypse - 필드 보스, 월드 보스를 만났을 때 접할 수 있다. 단어 그대로 ‘세상의 재앙’을 표현했으며, 음악을 통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보스의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 클래식 12음 기법을 활용한 현대 음악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작업하기도 했다.

 

 

 

6. The Combat on the field #1 Slam’, ‘#2 Strike’ - ‘#1 Slam’은 필드에서 약한 몬스터 도는 일부 사냥터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원시인 사냥을 표현하고자 토속적 느낌의 퍼커션 음악을 사용했다. ‘#2 Strike’는 강한 몬스터를 만났을 때 등장한다. 호전적인 전투 모습을 표현했으며 퍼커션이 강한 트레일러 음악의 느낌이 나도록 표현했다.

 

 

 

 

7. On the Path - 평화로운 분위기의 길을 표현했다. 낮/밤 테마 두 가지 음악을 만들었으나 향후 추가될 수 있다. 환경음과 어우러지도록 표현했으며 솔로 악기 위주의 ‘명상음악’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8. Field - 비 전투 시 필드에 등장하는 음악으로 각 장소 별 분위기를 강조했다. 최소 13종 이상 제작했으며 음악이 튀지 않으면서 지루하지 않도록 표현했다.

 

 

 

9. Base - 도시를 비롯해 마을, 중요 캠프와 같이 유저가 장시간 머무르는 장소에서 듣는 음악이다. 아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은 김지윤 작곡가가 리마스터 작업한 발레노스 대륙 테마 음악, 그리고 칼페온 도시 음악을 독일 할레에서 실황 연주한 것이다.

 

 

 

10. Busking - NPC가 길거리 연주하는 음악으로 셀틱 등 민속음악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승마음악도 여기에 삽입되며, 추후 음유신의 노래도 추가될 예정이다.

 

 

 

11. Enemy Base - 적의 본거지에 진입했을 때 들을 수 있다. 일부 겹치는 지역이 있는 만큼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며, 일부 곡을 락 음악으로 변경을 시도했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