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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용과 같이 6, 국내발매 완전취소. 대체 뭐가 문제길래?

한글화는 물론 일본판 출시까지 취소

안정빈(한낮) 2016-12-08 12:05:22

한글화 타이틀로 예정됐던 <용과 같이 6>의 국내 발매가 완전히 취소됐다. 한글화가 결정된 타이틀이 출시까지 취소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용과 같이 6>의 국내 발매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게임 내용을 검토한 결과 국내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문제가 된 내용이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용과 같이 6>의 국내 발매 취소는 한글화는 물론 일본어판 타이틀에도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용과 같이 6> 자체가 출시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SIEK는 <용과 같이 6>의 취소에 대해 " SIEK와 세가가 게임 내용을 검토한 결과 취소를 결정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용과 같이 제로>와 <용과 같이 극>의 국내 판매량이 높았던 만큼 일부 유저가 예상하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취소한 건 아니라는 게 SIEK 관계자의 이야기다.

 


 

추가취재결과 <용과 같이 6>의 문제 콘텐츠는 일본의 '극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만 출시할 수 없는 콘텐츠 자체가 북한 혹은 극우 등 몇 가지로 제한되고, 이미 <페르소나5>와 <하츠네미쿠>의 '천본앵' 등에서 우익논란을 겪었던 SIEK와 세가인 만큼 더 민감하게 반응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참고로 <용과 같이 6>는 아직 심의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SIEK와 세가 스스로가 게임 내 콘텐츠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판단하고 게임 출시를 취소했다는 뜻이다.

 

<용과 같이 6>의 국내 출시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국내 유저들은 불만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출시 취소는 이해하더라도 내용에 대한 언급조차 없이 무작정 취소하는 건 유저에 대한 신뢰를 깨는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유저는 "게임 출시 취소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일본판이 출시되는 전날에야 게임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한 문장으로 출시를 취소한 건 유저를 어떻게 보는 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며 SIEK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세가의 나고시 토시히토 디렉터는 <용과 같이 6>가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조직들을 게임에 등장시키고, 오디션을 통해 한국어 연기자를 선발하는 등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많은 신경을 써서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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